하나는 하늘과 땅과 사람 세 갈래로 이루어져 나오지만, 그 근본은 변함도 없고 다함도 없다. 하늘의 본체가 첫 번째로 이루어지고, 그 하늘을 바탕으로 땅의 본체가 두 번째로 이루어지고, 그 하늘과 땅을 바탕으로 사람의 본체가 세 번째로 이루어진다. ---p.17, 천부경
하느님께서 온 누리를 창조하실 때, 중심의 거대한 기운 덩어리가 폭발하여 무수한 별들이 생겨나고, 바다와 육지가 이루어져, 마침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하느님께서 기운을 불어 넣어 땅 속 깊이까지 감싸고, 햇빛과 열로 따뜻하게 하여, 걷고 날고 허물 벗고 헤엄치고 흙에서 자라는 온갖 것들이 번성하게 되었다. ---p.28, 삼일신고: 세상에 대한 가르침世界訓
입신立身이란 몸을 곧고 바르게 세우는 것을 말한다. 마음에 부끄러운 것이 없어야 몸을 바르게 하여 세상에 나설 수가 있다. 마음을 바르게 하지 않으면 숨기고 몰래 하는 사이에 괴로움과 번민이 번갈아 일어나 정기가 흩어지고 기운이 쇠약해진다. 그러므로 밝은이는 순수하고 윤택하여 신령스러운 기운이 흐르고 뭇사람들은 굽실거리며 산다. ---p.54, 참전계경: 제 14사 성2체 11용, 입신立身
진塵은 티끌이라는 뜻으로, 진산塵山이란 티끌이 모여 산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티끌이 바람에 날려 산기슭에 쌓이기를 오랜 세월 거듭하면 산 하나를 이루게 된다. 지극히 작은 먼지 알갱이가 그토록 큰 산을 이루는 것은 바람이 쉬지 않고 먼지를 몰고 오기 때문이다. 정성도 또한 이와 같아서 쉬지 않고 정성을 다하면 정성의 산을 능히 이룰 수 있다. ---p.74, 참전계경: 제 34사 성4체29용, 진산塵山
바르면 사사로움이 없고 곧으면 굽음이 없으니, 정직正直이란 사사로움이 없고 굽음이 없는 것을 말한다. 무릇 의로움이란 뜻을 바르게 갖고 일을 곧게 처리하여 그 사이에 사사로움과 굽음이 없기 때문에, 차라리 일을 이루지 못할지언정 남에게 믿음을 잃지는 않는다. ---p.101, 참전계경: 제57사 신1위1부, 정직正直
용서는 사랑에서 비롯하며, 자비로운 마음에서 일어나고, 어진 마음에서 머물러, 참지 못하는 것을 돌이켜 참게 하는 것이다. ---p.144, 참전계경: 제97사 애1범, 서恕
수신修身이란 몸을 닦는 것을 말한다. 몸은 영혼이 살고 있는 집이며, 마음도 몸을 통해 일을 한다. 모든 일을 행하는데 본성의 마음을 따르지 않고 안일한 뜻과 방자한 기운으로 함부로 행하다가 잘못을 저지르게 되면, 도리어 근본 이치에서 멀어진다. 그러므로 사람이 그 몸을 잘 닦으면 천성을 잃지 않는다. ---p.180, 참전계경: 제133사 애5범32위, 수신修身
입본立本이란 지혜의 근본을 세우는 것을 말한다. 지혜의 근본은 곧 뜻이니, 뜻을 가지고 지혜로우면 구제되나 뜻을 잃은 지혜는 구제될 수 없다. 스스로를 구제할 지혜가 없다면 남을 구제할 지혜도 부족한 것이다. ---p.228, 참전계경: 제179사 제4규29모, 입본立本
인仁이란 사람의 저울추이다. 사랑은 무엇이나 사랑하지 않는 것이 없는 까닭에 때로는 편애하고 또 때로는 사사로운 감정으로 사랑할 수도 있으니, 어질지 못하면 그 중심을 잡을 수가 없다. 어짊은 온화한 봄기운과 같아서 그 기운이 스쳐 지나가는 곳에 만물이 피어난다.
---p.288, 참전계경 제233사 복1문 인(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