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줄거리

“눈앞에서 사람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물에 빠져 죽는 꿈을 꿨다고 바라만 볼 것이냐?
바꾸지 못하는 운명이 있더라도 바뀔 거라 다짐하며 최선을 다해야 하느니라.”
춘란이라는 기녀에게 한눈에 반한 장가는 서둘러 유곽으로 가던 길에 초귀파라는 주술사를 만나고, 춘란이 이무기의 혼이 들어간 요괴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러나 초귀파는 사람에게 속아 아이를 잃은 복수심으로 사람의 아이를 훔쳐가는 요괴 ‘고획조’였고, 장가와 하인은 처참하게 죽게 된다. 도움을 청하러 온 장가의 부인에게 자초지종을 듣게 된 귀안도사는 여연과 함께 초귀파를 퇴치하지만 그 과정에서 봉인되어 있던 ‘팔귀(八鬼)’가 깨어나고 마는데…….

2권 줄거리

“한낱 미물이었을 때는 고작 인간의 근심 따위를 먹으며 해를 끼치는 일은 없었으나…
그 근심이 모여 의심과 공포가 되고, 그 의심과 공포가 안 좋은 감정들을 한쪽으로 불러 모아
환을 거대하게 만들었더구나.”
역귀에게 물려 목숨이 경각에 달린 운은 의술의 신 보생대제를 만나 목숨을 구하고, 보생대제는 평소 인간세상을 궁금해하던 백록의 정괴 ‘록’을 귀안도사 무리에 합류시킨다. 보생대제가 선물한 비기의 약초가 담긴 빙탕후루까지 챙겨 든 귀안도사, 여연, 운, 록 사인방은 삼귀를 퇴치하러 소주로 향하는데…….

3권 줄거리

“네… 네놈! 도대체 목적이 무엇이냐?!”
“목적이라… 그저 세상이 지옥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싶을 뿐이다.”
개미의 모습을 하고 있는 요괴 ‘삼귀’를 퇴치한 귀안도사 사인방에게 수상한 무리가 나타난다. 바로 호랑이의 머리에 인간의 몸을 한 동백산의 괴물 ‘분운’과 한때 귀안도사와 도술을 함께 배운 친우였으나 금기의 도술을 연마하다 파문된 백염도사! 귀안도사 사인방은 백염과 분운의 방해공작 속에서 무사히 사귀를 퇴치할 수 있을까?

<b>『신과 함께』 주호민 신작 만화!<br/>귀신의 눈을 가진 ‘귀안도사’와 예지몽을 꾸는 아이 ‘여연’이<br/>봉인이 해제된 팔귀(八鬼)를 소탕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b><br/><br/>만화가 주호민이 그림을 그리고, 장희 작가가 글을 쓴 네이버 웹툰 『빙탕후루』 1∼3권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잔인하고 무자비한 환상 속 요괴들이 현세를 어지럽히는 중국 송나라. 귀신의 눈을 가진 ‘귀안도사’와 예지몽을 꾸는 아이 ‘여연’이 구름을 다루는 소년 ‘운’, 백록의 정괴 ‘록’, 바람보다 빠른 요괴 ‘주건’과 함께 봉인이 해제된 팔귀(八鬼)를 소탕하는 이야기인 『빙탕후루』는 상상을 뛰어넘는 스토리와 따뜻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때로는 과감한 작화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br/><br/>『빙탕후루』의 탄생비화도 작품만큼이나 재미를 안겨준다. 신작을 준비 중이던 주호민 만화가가 우연히 장희 작가가 개인 계정에 올리고 있는 글을 발견하고, 바로 연락해서 공동작업을 제안한 일화는 『빙탕후루』 팬들에게 두고두고 회자되는 ‘미담’으로 남아 있다. 좋은 이야기를 발견한 주호민 만화가의 심미안과 장희 작가의 참신한 상상력이 만나서, 웅장한 스케일에 호쾌한 재미, 인간에 대한 따뜻한 태도까지 겸비한 대작이 탄생하게 되었다. 사람에게 속아 아이를 잃은 복수심으로 사람의 아이를 훔쳐가는 요괴 ‘고획조’를 퇴치하는 과정에서 팔귀(八鬼)가 깨어나고, 『빙탕후루』 3권은 이제 ‘사귀’에 도달하며 끝이 났다. <br/><br/>앞으로 남은 다섯 요괴를 퇴치하는 과정에서는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산사나무 열매를 꼬챙이에 꿰어 물엿을 발라 얼린 빙탕후루처럼,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또 새로운 이야기가 꼬챙이에 끼워지는 ‘빙탕후루 네버엔딩스토리’를 기대해본다. “한국 설화에 이어 중국 설화를 바탕으로 그리고 있는데, 이러다가 툭 치면 옛날이야기가 툭 떨어지는 할아버지가 되는 게 아닐까” 한다는 주호민 만화가의 말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