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저자의 전작 『솔직히 당신 열정엔 관심 없어요』를 읽었다. 저자의 글은 팔로워를 염두에 두지 않고 일방적으로 거리낌 없는 리더십을 발휘하시는 여러 조직의 리더들에 대한 신랄하지만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상쾌하기까지 한 비판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나름 리더의 생활을 오래 한 나 같은 사람에게 흔쾌히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반성의 마음을 갖게 하다니 대단한 능력이었다. 도대체 이런 글은 어떻게 쓰나 궁금하던 차에 저자가 다른 책을 썼다는 소식을 듣고 원고를 읽어 보았다. 마침 “글쓰기”에 관한 책이었다. 그런데 읽는 이들의 필력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다시 말해서 저자와 같은 필력을 보장하는 책이 아니라, 일터에서 밥벌이를 위해 쓰지 않을 수 없는 기획서, 보고서, 소개서 등을 딱 필요한 만큼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쓰는 법에 관한 책이란다. 내가 이해한 요지는 전달해야 할 정보를 가장 간결하게 전달할 수 있는 뼈대를 갖추고, 그것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독자에게 잘 읽히도록 약간의 아량을 베풀라는 것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 그 내용에 흔쾌히 동의가 됐고, 여전히 상쾌했다. 내가 얻고자 하는 정보를 더도 덜도 말고 딱 필요한 만큼 얻었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밥벌이를 위해 쓰는 일터의 글들도 이 책에서 얘기한 대로 쓰면 흔쾌한 동의를 얻을 뿐 아니라 상쾌한 느낌을 주지 않을까?
- 정현천 (mySUNI 전문교수, SK 전 부사장, 『리더心』의 저자)
20년 가까이 학계에 있으면서 다양한 글을 읽기도 하고 쓰기도 했다. 언론사의 객원 논설위원을 한 지도 10년이 넘어간다. 하지만 지금도 매달 원고 마감일마다 내가 의도한 의미를 전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약 7년 전 필자가 학교에서 홍보 담당 보직을 맡고 있을 당시 출입기자였던 문현웅 작가의 기사는 특유의 명료함과 맛깔스러움이 있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최고의 언론사를 박차고 나와 커리어 플랫폼 기업으로 이직하여 유튜버 등으로도 활약하며 ‘천재성’을 보여주고 있다. ‘일터의 작문법’은 다양한 독자층에게 권하고 싶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의 교본이다. 이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덕목이다. 보고서를 쓰는 직장인, 과제나 논문을 쓰는 대학생, 자기소개서를 쓰는 고등학생, 심지어 칼럼니스트나 유튜버 등 컨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도 필독서로 추천한다. 이 책은 글쓰기의 기본기에 해당하는 내용부터 더 감칠맛 나는 글쓰기를 위한 고급 테크닉까지 다양한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만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다양한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터’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창업가들에게는 아이디어의 가치만큼이나 그 아이디어를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하는지의 중요성이 큽니다. 『일터의 작문법』은 그러한 창업가들에게 필수적인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가이드북이 될 것입니다. 문현웅 저자는 TPO(time, place, occasion)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정 상황과 장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투자자에게 제안서를 보내거나 파트너와의 협상, 팀원들에게 지침을 전달할 때 어떻게 글을 통해 명료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지, 이 책은 그 해답을 제공합니다. 창업 초기의 업무 효율성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아는 한 대학의 글로벌창업대학원장이자 창업지원단장으로서, 『일터의 작문법』은 단순한 글쓰기 교과서를 넘어,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필독서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 책을 모든 창업자와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 김경환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장, 글로벌창업대학원장)
지극히 사적인 개인사까지 ‘진솔하게’ 늘어놓은 자기소개서, 온갖 미문을 동원해 '유려하게' 써 내려간 보도자료. 이런 글을 읽고 박수 칠 독자는 없다. 예식장에 등장한 새빨간 등산복처럼 'TPO'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좋은 글이란 진정성 있고, 아름다운 글이라는 '글알못'의 막연한 통념을 저자 문현웅은 산산조각 낸다.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지 않는 글은 그저 "괴문서"가 될 뿐이며, 비즈니스 글쓰기에서는 더더욱 처참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상사와의 메신저 대화부터 제품 홍보·마케팅까지, 비즈니스에서 크고 작은 소통은 모두 글쓰기로 이뤄지기에 '일잘러'를 꿈꾸는 이라면 먼저 '글(쓰기)잘러'가 되어야 한다. 메이저 언론사 기자로 8년 일했고, 현재 국내 최대 채용 플랫폼 콘텐츠 총괄을 맡고 있는 저자는 신문기사, 판결문, 보도자료, 챗GPT로 작성한 글 등 다종다양한 글을 쪼개고 고치고 다듬으며 '글잘러'가 되는 새로운 매뉴얼을 제시한다.
- 최윤아 (신문기자, 『뽑히는 글쓰기』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