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인정받고 싶습니다. 인정욕구 없이 살 수도 없습니다. 이렇게 괴로워할 바에야 차라리 인정욕구를 내려놓는 편이 나을까요? 아니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문제는 인정욕구를 ‘어떻게 없애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다루느냐’입니다. 방법을 살짝 바꿔서 현명하게 다루면, 인정욕구는 우리 삶에서 강력한 아군이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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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과 존중의 욕구란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는 마음, 더 나아가 그 결과물로 자존감을 높이고자 하는 욕구입니다. 인정과 존중의 욕구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명성, 평판, 사회적 지위 등으로 타인에게 인정 또는 존경을 받고자 하는 욕구이며, 또 다른 하나는 강인함, 성취감, 성숙함, 자존심 등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고자 하는 욕구입니다. 진정한 의미로 자신감을 느끼는 것, 즉 자존감을 갖는 것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 pp.31~32
상대방에 따라 ‘나’의 모습이 결정됩니다. 착실하고 어른스러운 ‘나’를 이끌어내는 사람도 있고, 시끄럽게 까부는 ‘나’를 이끌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애교 넘치는 ‘나’를 이끌어내는 사람도 있고, 차분하고 믿음직한 ‘나’를 이끌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듯 상대방에 어울리는 ‘나’가 거의 자동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바꿔 말하면, 상대방 또는 무리에 어울리는 캐릭터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 pp.82~83
우리는 원래부터 자아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사람들에게 들은 말이나 사람들의 태도를 통해 알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타인의 시선’에 의해 만들어지지요. 그래서 호감이 가는 자아 이미지를 만들고자 사람들에게 바람직한 이미지를 심어주려다 보니 타인의 시선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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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직장 동료들이나 거래처, 고객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도 생기지요. 유능한 사람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욕심이 업무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성실한 사람, 배려심 깊은 사람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이 인간적 성장을 이끕니다. 그 과정에서 생각대로 업무를 해내지 못해 괴로워하거나, 인간적인 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자기혐오에 빠지며 애를 먹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갈등은 현재의 나를 극복하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 pp.147~148
일 잘하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유능한 사람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이 강합니다. 강한 인정욕구 덕분에 업무 능력이 점점 향상된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현역 운동선수들을 보면 인정욕구가 너무 높아서 좌절을 겪기도 하지만, 인정욕구를 원동력 삼아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합니다. ‘유능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다’, ‘믿음직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은 인정욕구에 휘둘리고는 있지만, 이 인정욕구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pp.183~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