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엔 아까부터 카드 여덟 장이 놓여 있었다.
“그래. 마음에 드는 카드를 한 장씩 골라.”
슬그머니 지원이가 먼저 카드를 집었다. 모두 한 장씩 집어 들자 노인은 말했다.
“뒤집어 봐라.”
“야, 나는 ‘생각과 열정’이래.”
지원이 말하자 문준도 뒤집어 보았다.
“어, ‘상상력’이래.”
“어, ‘지식’이라는데?”
“어, 나는 ‘조력 집단’이야.”
아이들이 어리둥절해 하자 노인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
“그게 무엇인지 궁금할 거다. 바로 부자가 되는 법을 말해 주는 카드야.”
--- p.19

“내가 가만히 생각해 봤거든. 내가 가장 잘하는 거. 돈 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았어.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니까 내가 개 돌봐 주는 걸 잘하잖아. 그래서 개 산책시켜 주는 일이 생각난 거야. 그러고 나서 이웃에 사는 할머니가 내게 일을 주신 거야. 1번 고객이지.”
“야, 부럽다 부러워. 나도 빨리 돈 벌어야 되는데.”
친구들은 지원이 벌써 돈을 벌었다고 하니 부러운 표정이었다.
“생각과 열정으로 돈 벌라잖아. 생각은 이미 했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 p.31

행사가 끝난 뒤 아이들은 빈 상자를 착착 접어서 분리 배출을 했다. 모든 스티커와 우산이 다 팔려 나갔다. 아이들은 애써 표정 관리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이렇게 대박이 날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집에 와서 아이들은 정산하면서 기분이 좋았다. 만 원짜리, 5만 원짜리, 천 원짜리가 수북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만 원짜리 우산이지만 만 원만 내지 않았다. 젊은이들이 수고한다고 5만 원을 주고 간 사람도 몇 명 있었던 것이다. 문준이의 상상력이 돈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 p.82

“이 집은 보다시피 너무나 크다. 나는 자식도 없고 이 재산을 물려줄 사람도 없어. 이 집은 내가 죽고 나면 국가에 귀속이 되거나 엉뚱한 자들이 가져갈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이 집을 좋은 일에 쓰고 싶어. 너희들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너희들이 내가 죽은 뒤에 이 집을 어떻게 쓰면 수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집이 될지를 계획해 보아라. 바로 그게 미션이야.”
노인은 자신이 젊었을 때부터 누군가가 자신을 도와주거나 함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더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게 가장 안타까운 일이었다.
“그리고 그 계획을 성공시키는 데 너희들이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 물론 일한 거에 대한 보수와 월급을 줄 거야.”
아이들은 서로 눈치를 살폈다.

<b>청소년이 스스로 꿈과 진로를 찾아 나가는 여정<br/></b><br/>요즘 청소년들은 sns를 통해 타인의 성공이나 부에 대해 부러워하고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며 좌절하고 실망합니다. 그러면서 큰 노력 없이 부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소년들, 부자가 되다』에서는 그런 청소년들이 공감할 만한 개성 있는 네 명의 친구들이 나옵니다. 그 아이들은 우연한 기회에 부자 할아버지를 만나 미션을 받고 수행하면서 현실을 깨닫고 부의 비밀들을 하나씩 습득합니다. 나폴레온 힐의 부의 비밀을 바탕으로 자신이 가진 재능들을 찾아 돈을 벌게 되면서 사람들과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고 진로를 찾아가게 됩니다.<br/><br/><b>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이끄는 흡입력 강한 스토리<br/></b><br/>『까칠한 재석이 시리즈』로 청소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고정욱 작가가 야심차게 준비한 본격 경제 경영 소설! 강아지를 좋아하고 열정이 넘치는 지원, 역사 공부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박식한 창식, 인내심 좋고 상상력이 뛰어난 문준, 노래와 작곡을 잘하는 민혁. 개성 강하고 생동감 넘치는 네 명의 주인공들이 펼치는 스토리는 마치 영화를 보듯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만듭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그 속에 녹아 들어 있는 부의 비밀들, 다시 말해 생각과 열정, 신념, 결단력, 끈기, 목표의식 등을 깨우치게 합니다. <br/><br/><b>청소년을 위해 부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인생 성공 법칙 <br/></b><br/>재미있는 소설을 읽다 보면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나폴레온 힐의 부자 되는 생각 한 스푼〉 정보 페이지가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마인드셋을 정리해 놓아, 청소년들이 자신을 돌아보며 동기 부여가 되고 목표를 세워 끈기 있게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반드시 모두 부자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고 내가 선택하고 싶은 것, 지키고 싶은 것을 지켜나가기 위해 경제적 독립과 부는 꼭 필요한 것입니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그러한 자유와 선택권을 선물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경제 교육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어려운 시기에 희망을 가지고 자신의 꿈과 진로를 찾아 이 땅의 청소년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br/><br/><b>작가의 말<br/></b><br/>“학생은 꿈이 뭐죠?”<br/>“저요? 건물주요.”<br/>“무슨 돈을 벌어서 건물주가 되겠다는 거죠?”<br/>“로또요.”<br/>학교에 강연 갔을 때 꿈이 무엇인지 물어보면서 청소년들과 내가 직접 나눈 대화입니다. 부자가 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돈을 갖고 있다는 것은 원하는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하기 싫은 일, 껄끄러운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나폴레온 힐은 미국의 거대한 부자들을 인터뷰하여 그들이 부자가 된 법을 소개했습니다. 지금 당장 우리가 실천하면 될 만한 것들입니다. 청소년들이 이것을 받아들여서 매일 알차게 생활한다면 그들이 꿈꾸는 부는 가까이 올 거라고 생각하여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들도 돈을 모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는 책 말입니다. 소설로 된 이 책을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떤 능력으로 부자가 되고, 어떤 습관으로 경제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그려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