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 김낙봉, 경북 봉화 출생, 한국소설가협회원. 2005년 장편소설 《대조선인 안용복》(전2권) 출간하며 등단. 중ㆍ단편소설 〈DMZ 김만호〉, 〈과실치사면허〉, 〈내 빈소에서의 사흘〉, 〈돌아오지 않는 강〉, 〈굿바이 마이 대디〉, 동화 《아파트 서당에 나타난 맹자 선생님》, 청소년교양서 《아빠, 글쓰기 좀 가르쳐 주세요》, 《대통령이 다스리는 나라 총리가 다스리는 나라》 등을 썼다. 2006년 KBS라디오 〈소설극장〉 4월 ‘이달의 작가’에 선정되었고(위 ‘대조선인 안용복’), 2021년 황순원 스마트소설상(단편 〈비와 주먹밥〉)을 받았다. 작가로 활동하면서 매체사 기자와 편집장으로 근무했고, 한국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국제잡지 〈KBS Kwave〉의 편집주간을 지냈다.
■저자의 말 중에서 국토를 수호했다는 면에 안용복은 이순신 못지않은 업적을 남겼다. 그 과정 또한 드라마틱하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는 숨겨진 외교가여야 했다. 조선은 왕조와 양반이 독점한 나라였다. 평민의 역사는 묻혔고 기록조차 제대로 남지 못했다. 안용복은 한양에서 멀고 먼 동래 사람이었기에 더욱 가려졌다. 소설에는 많은 이름 없는 민초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안용복과 의기투합하며 척박한 환경을 딛고 선다. 그 모습은 오늘의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민주 조국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그 중심에 민중이 있었듯 역사의 실질적인 주인은 백성이라는 점에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