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羅蕙錫, 1896~1948) 일제 강점기에서 광복 직후까지 활동한 서양 화가이자 문학가이다. <인형의 집>, <노라> 등의 시와 <경희>, <현숙>, <어머니와 딸> 등의 단편소설, <이상적 부인>, <이성 간의 우정론>, <이혼 고백서> 등 수필을 저술하였다. 일본 도쿄로 유학 가서 서양미술을 공부하여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 화가로 활동하였다. 1918년 단편소설 <경희>를 발표하면서 작가로서의 활동도 시작하였다. 그는 식민지 한국 사회의 가부장제 속에서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글들을 썼다. 소설로는 <규원>, <원한> 등과 가부장제의 모순을 비판한 <이혼 고백장>, <신생활에 들면서> 등의 수필을 발표하였다.
백신애(白信愛, 1908~1939)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문학가이다. 1929년 <나의 어머니>로 등단하여 본격적인 문학가로 활동하였다. 32세라는 짧은 생애 동안 총 20여 편의 작품을 남겼지만, 그의 다양한 체험과 경험이 바탕이 된 가난한 사람들의 생생한 모습을 다양하게 그려냈다. 시베리아 여행 때의 경험을 <꺼래이>로 녹아내고, 농촌에서의 생활 경험을 <복선이>, <채색교>, <적빈>, <빈곤>, <호도>, <광인수기>, <소독부> 등의 단편소설로 담아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