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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의 에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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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의 에움길

: 폴 리쾨르의 해석학과 문학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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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1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22쪽 | 871g | 160*230*28mm
ISBN13 9788932035376
ISBN10 8932035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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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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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쾨르는 죽음을 향한 결단보다는 삶의 종말에 이르기까지 자기를 포기하지 않고 버텨내는 존재의 의미에 더 무게를 둔다. 나의 죽음, 그리고 죽음 이후의 세계를 표상할 수 없다는 불가능성은 때로 죽음을 모든 것의 종말로 간주하고 현세의 삶 자체에만 의미를 두거나 아니면 내가 몸담고 있는 세계와 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사유로 이끌기도 하지만, 철학자로서 리쾨르의 소망은 소박한 종말론적 표상에 기대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죽음 이후를 내다보는 것이다. “나는 내가 살아 있는 한 내일 죽을 존재로 나 자신을 취급해서는 안 된다.” [……] 살아 있는 한 죽기 전까지 이론적 지식과 실천적 지혜를 잇고자 한 그의 지적 여정은, 죽음을 앞둔 리쾨르가 쓰고 그의 사후에 출간된 책의 제목이기도 한 “죽기 전까지 살아 있는”이라는 짧은 말에 함축되어 있다. --- 1부 1장 「폴 리쾨르의 삶과 지적 여정」 중에서

「악의 상징」에서 말하는 악의 경험과 마찬가지로, 시간도 직관을 통해서는 인식할 수 없으며, 텍스트의 매개를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리쾨르의 해석학적 입장이다. 인류 역사를 통해 전승된 위대한 텍스트들, 철학과 문학, 종교 등의 분야에서 우리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텍스트들을 통하지 않고서는 시간 속의 존재인 우리 자신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야기란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경험은 본질적으로 시간적이다. 우리는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과거에 질서를 부여하고 미래의 방향을 설정한다. 또한 시간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이야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야기는 시간 경험을 이해하기에 가장 적합한 텍스트 유형으로 간주된다. --- 1부 3장 「의지의 철학에서 의지의 시학으로」 중에서

텍스트를 이해한다는 것은 텍스트가 말하고자 하는 것, 텍스트가 던지는 물음을 이해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일단 자기로부터 한발 물러서서 텍스트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텍스트가 던지는 물음에 나름대로 답을 찾고, 텍스트가 건네는 말을 이어가면서 텍스트를 이해하게 된다는 점에서, 텍스트를 자기 것으로 만든다는 것은 자기가 주체가 되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 앞에서 텍스트에 이끌려 들어가는 것이고 그래서 한편으로는 자기를 빼앗기는 것이 된다. “이해는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인 만큼 자기를 빼앗기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한 해석 과정에서 반성이 들어가고 반성을 통해 자기를 이해하면서 해석은 완성된다. --- 2부 1장 「해석학과 언어」 중에서

리쾨르는 특유의 변증법적 종합, 즉 더 많이 설명하는 것이 더 잘 이해하는 것이라는 명제 아래 역사적 설명과 서사적 이해를 연결하려 한다. [……] 역사란 사건들을 연대순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며, 역사적 사건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이미 어떤 줄거리 구성을 통해 취사선택된 것이기에 역사적 설명과 서사적 이해는 변증법적 관계에 놓일 수밖에 없다. 나아가 역사적 설명 그 자체가 이미 이야기 형식을 띤 담론 유형이며, 설명은 독자가 역사를 좀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할 따름이다. --- 2부 3장 「시간과 이야기」 중에서

리쾨르는 미메시스 개념의 확장을 통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이론을 비극과 서사시라는 장르에 대한 이론이 아니라 이야기에 대한 일반 이론으로 받아들인다. 그렇다면 미메시스와 뮈토스를 동등한 것으로 간주함으로써 비극을 특징짓는 일련의 패러다임들이 서사 영역 전반에 적용될 수 있을 만큼 확장되었는가? 이에 대해 리쾨르는 그렇다 하더라도 ‘행동의 재현’이라는 미메시스의 의미가 완전히 충족되지는 않는다고 본다. 행동이라는 용어는 시학이 담당하는 상상력의 영역만이 아니라 현실 영역에 동시에 속하기 때문에, 미메시스는 뮈토스와의 등가성을 넘어 프락시스 영역에까지 확장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미메시스는 실천적 영역에서의 인간의 행동을 재현하는 것이며, 그러한 재현 행위를 통해 관객은 카타르시스라는 ‘고유의 즐거움’을 느낀다. --- 2부 4장 「이야기, 미메시스」 중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텍스트 해석과 관련된 이해 작업에 대한 이론”으로 정의되는 리쾨르의 해석학이 구체적으로 상징과 은유, 이야기라는 문학작품 고유의 언어에 어떻게 다가가며 또 그 결실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겹뜻의 상징에서 출발하여 은유의 부적절한 주술 관계, 이야기의 이질적인 것의 종합을 통한 의미론적 혁신, 역사와 허구의 교차와 이야기 정체성 개념, 그리고 이야기 해석에 관한 일반 이론이라 할 수 있는 삼중의 미메시스와 이야기의 윤리에 이르기까지, 리쾨르는 문학을 인간의 언어 활동이라는 넓은 틀에서 사유하며 문학의 가능성을 다양한 차원에서 탐색한다. --- 3부 1장 「해석학과 문학, 이론과 쟁점들」 중에서

정신분석은 욕망의 이야기에 대한 해석이다. 정신분석에서 다루는 수많은 증례 이야기는 바로 욕망이 담론 차원에서 만들어내는 상징이자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욕망은 스스로를 감추면서 드러내고, 그 이야기의 해석을 통해 이야기되지 않은 이야기에, 욕망의 뿌리에 다가갈 수 있다. 실제로 내담자는 자신의 경험과 고통을 이야기함으로써, 즉 직접적으로 주어진 경험을 이야기라는 매개를 통해 재현함으로써 보이지 않는 자신의 욕망에 형상을 부여한다. 그리고 분석가와의 대화를 통해 그 이야기 속에 감추어진 의미, 자기도 몰랐던 의미를 이해함으로써 과거의 경험에서 비롯된 억압과 고통에서 벗어난다. --- 3부 3장 「정신분석과 해석학」 중에서

내 삶의 이야기에는 소리 없이 우리를 부르는 여러 목소리들이 뒤섞여 있다. 욕망을 부추기는 이드의 목소리도 있고, 그 욕망의 고삐를 죄는 초자아의 목소리도 있으며, 사랑으로 이끄는 에로스의 목소리도 있고, 미움과 증오로 빠뜨리는 타나토스의 목소리도 있다. 그런 목소리들이 나의 행동을 이끌어내고, 그런 행동들이 모여 나의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 하지만 삶을 이야기할 수는 있으나 자기 마음대로 만들 수는 없다는 점에서, 나는 내 삶의 이야기의 화자는 될 수 있으나 저자는 될 수 없다. 자기를 이해한다는 것은 자기 삶의 이야기의 저자는 아닐지라도 그 화자가 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렇다면 리쾨르가 말하는 자기 이해란 결국 나의 삶의 이야기의 화자를 찾아가는 것이며, 자기란 어떤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바로 그런 이야기를 통해 드러나는 주인공이자 화자로서의 자기 자신이라고 할 수 있다.
--- 3부 3장 「정신분석과 해석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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