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화
작가이자 사회운동가,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 후인 1979년, ‘남민전’ 사건에 연루되어 귀국하지 못하고 프랑스로 망명했습니다. 망명 시절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라는 책을 펴내면서 사회 구성원이 서로를 아름답게 보듬어 내는, 차이를 차별과 억압의 근거로 삼지 않는 개념인 ‘똘레랑스’를 우리 사회에 선보였습니다. 2002년 귀국하여 한겨레신문 기획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학습협동조합 ‘가장자리’의 이사장 및 ‘장발장은행’의 은행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요 저서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 『빨간 신호등』 『생각의 좌표』 등이 있습니다.
고은광순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으나 군사 정권을 겪는 동안 두 차례 제적되어 졸업하지 못하고 뒤늦게 한의학을 공부하여 한의사가 되었습니다. 한의원을 차린 이후 아들 낳는 약 처방에 목매는 사람들을 보며 여아낙태, 여성차별의 원인이 되는 호주제를 폐지시키기 위해 큰 힘을 쏟았습니다. 2008년부터는 명상 공부를 시작했고, 동학 혁명의 본거지였던 충북 옥천군 청산면으로 우연히 가게 된 뒤부터 동학의 역사에 눈을 뜨고 『해월의 딸 용담할매』등 여성 동학 다큐 소설 13권을 발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무기 없는 세상’을 꿈꾸며 ‘평화어머니회’를 만들고 1인 시위를 비롯한 평화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조홍섭
환경과 과학 분야에서 20년 넘게 기사를 써 온 우리나라 전문기자 1세대입니다. [과학동아]를 거쳐 [한겨레]에서 환경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깊이 있는 시각과 생명에 대한 따뜻한 감성으로 생태보전, 공해피해, 에너지 등 난해한 환경 문제들을 취재하고 해석하여 소개해 왔습니다. [한겨레]의 환경생태전문웹진 물바람숲(ecotopia.hani.co.kr)을 운영하면서 자연사, 전통생태, 생태학 등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성찰하는 글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주요 저서로 『자연에는 이야기가 있다』 『한반도 자연사 기행』 등이 있고, 『기후변화와 정치경제학』 『생물다양성, 얼마나 더 희생해야 하는가』 등을 번역했습니다.
조효제
현재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런던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사, 옥스퍼드대학교 비교사회학 석사, 런던정경대학교(LSE) 사회정책학 박사이며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인권 펠로, 베를린자유대학교와 코스타리카대학교의 초빙교수를 역임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자문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설립준비기획단 위원, 법무부 정책위원, 서울시 인권위원을 지냈습니다. 주요 저서로 『조효제 교수의 인권 오디세이』 『인권을 찾아서』 『인권의 풍경』 『인권의 문법』 등이 있고, 『거대한 역설』 『세계인권선언』『인권의 대전환』『세계인권사상사』『잔인한 국가 외면하는 대중』등을 번역했습니다.
이지문
현재 연세대학교 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추첨에 기반을 둔 시민참여제도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군부재자투표 부정을 알리는 양심선언으로 법이 개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그 뒤 20여 년 동안 우리 사회에서의 부정과 비리를 고발하고 바로잡으려는 사람들을 돕는 시민운동가로 일해 왔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제비뽑기 민주주의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한국 민주주의의 질적 고양을 위한 추첨제 도입 방안 연구」라는 논문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주요 저서로 『추첨민주주의 강의』『추첨민주주의 이론과 실제』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