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요한슨 사진전 ep1 - 전시 섹션 설명]

Section_1
혼자만의 여행
가끔은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혼자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은 순간들이 일상 속에 존재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혼자만의 여행은 어떤 형태인가요? 여행의 형태는 여러분들의 일상 속에 내재되어 있던 생각 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가만히 그 생각들을 꺼내 펼쳐본다면 모두들 각기 다른,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될 것입니다. 누군가와 같이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혼자서 생각들을 정리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여행에서의 추억을 통해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혼자만의 여행을 한다면 누군가 여러분과 함께 여행의 여정을 함께한다는 즐거움도 새삼 다시 느껴볼 수 있으실 겁니다. 여기에서는 혼자 오롯이 떠나고 싶은 여행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Section_2
내가 보는 세상
각기 다른 환경에서 성장해온 사람들은 자신이 자라온 환경으로부터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로 인해 개인 각자가 바라보는 시선은 수백만 개의 다양한 시선들로 존재하게 됩니다. 같은 장면을 바라본다고 해도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죠. 있는 그대로의 장면을 바라보는 사람과, 장면을 보고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 속으로 빠져버리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 것과 같이 말이죠. 이번 전시를 감상하시는 동안은 여러분 모두 보이는 그대로의 장면만을 바라보지 않고, 조금 더 상상력을 발휘하여 나만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 보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모두가 표면적으로 바라보기만 하는 세상이 아닌 그 뒤에 숨겨진 의미와 자신만의 해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세요.

Section_3
추억을 꺼내 본다
우리는 가족과 또는 반려견, 반려묘 혹은 자신만의 추억 속 기억을 꺼낸 보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어렴풋이 떠올려 보면 꿈같은 세상이었던 것만 같고, 때로는 너무 행복했던 추억이 지금은 너무나도 슬픈 감정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추억 속의 상황과 현재의 상황이 똑같지만은 않기 때문이겠죠. 모든 추억이 아름답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추억을 꺼내 보는 순간만큼은 특별한 추억으로 생각을 전환해 보면 어떨까요?
자, 약간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작품 속에서 힌트를 찾아볼까요?

Section_4
나만의 공간
그 무엇의 방해도 없는 나만의 공간. 이 순간 그 어떤 것으로부터 방해받고 싶지 않은 공간입니다. 고요하고 적막함으로 가득 찬 이 공간은 오직 자신만을 위한 공간이며, 나만의 생각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가 아닌 나만이 존재하는 공간으로 말이죠. 그 누구도 당신을 방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무언가 당신을 보호하고 있는 것만 같은 공간 속에서, 당신이 말하고 싶었던 것이나,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공간 속으로 잠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나날이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잠시나마 멈춰 힘을 빼고 쉬어가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 공간, 이 순간 자신만의 공간에 머물러 보면 어떨까요?

Section_5
미래의 일상
현재 우리들은 나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미래에는 조금 더 아름다운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를 작품 속에서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에릭 요한슨의 상상이 넘쳐나는 작품들을 통해 미래의 현실 속 일상을 미리 만나보러 갈까요? 일상에 지친 여러분들이 아름다운 미래를 그리며 이번 섹션의 작품들을 감상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라는 러시아의 소설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책의 제목과 같이, 현실 속의 문제들이 에릭 요한슨의 작품으로 탄생한 아름다움을 통해 승화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