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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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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있다

: 기나긴 싸움 그리고 기적에 관하여

전범석 | 예담 | 2009년 10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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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10g | 146*214*20mm
ISBN13 9788959134090
ISBN10 895913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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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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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전범석
1987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신경과 전문의를 취득하고 1991년 미국 미네소타대학병원 신경과 전공의를 수료, 1993년 콜롬비아대학 신경과의 파킨슨병 분야 전임의를 거쳤다. 1993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파킨슨병과 이상운동질환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동아일보 선정 베스트 닥터에 뽑힌 바 있으며 1999년에는 서울대학병원 임상의학 연구소 선정 제1회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의 파킨슨센터 책임자, 서울의대 의료정책실장, 대한신경과학회 기획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가정의학(신경성 질환: 파킨슨병)』(2001), 『Movement Disorder Emergencies』(2004), 『신경과학(Neurology)』(2005) 등이 있으며 파킨슨병과 소뇌 위축증 환자 및 가족을 위한 책자를 집필하였다. 『나는 서있다』는 2004년 6월, 불의의 사고로 전신 마비가 된 이후 다시 일어서기까지의 치료와 재활 과정을 담은 병상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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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달콤한 승리의 기록이 아니다.
아직도 진행 중인 투병 기록이며, 아직 시련 속에 있거나 고난이 끝나지 않을 사람을 위한 글이다. 절망, 분노, 원망, 후회, 자기 연민…. 이것들은 우리를 고난에서 구해 주지 못한다. 고난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우리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줄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벌봉바위 정상에 발을 내딛는 찰나 내 몸은 땅바닥에 고꾸라져 있었다. 도대체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곧이어 어깨 사이로 서늘한 기운이 등줄기를 타고 아래로 뻗쳐 내리는가 싶더니 다음 순간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중략) 몸을 움직이려 했으나 어깨는커녕 손가락 하나도 까딱할 수가 없다. 몸을 옆으로 돌리려 했지만 전혀 움직여지지 않는다. 다리 역시 오른쪽 엄지발가락 하나만 조금 까딱거릴 수 있을 뿐이다. 목 아래로는 서늘하고 멍멍한 느낌밖에 없다. 아차, 하며 머릿속을 스치는 불길한 생각은 C5 센트럴 코드 신드롬. 그러나 C5라면 다이아프람이 마비되어 호흡이 멎을 가능성이 있는데 내 경우에는 아직 괜찮구나…. --- pp.17-18

나는 내 병에 대하여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어떤 문제가 생길지, 무엇이 잘못되어 죽게 될지, 어떤 경우에 심한 장애가 남게 될지도 잘 안다. 작은 실수 하나도 회복을 더디게 하고,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나를 죽음으로 몰아갈 것이다. 지금은 금방이라도 멀쩡하게 나을 것처럼 보이지만, 까딱 잘못하여 소변에 염증이 생기거나 욕창이나 폐렴이 생기면 문제는 더 큰 문제를 낳고, 결국은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신세가 될 것이다. 합병증은 회복을 늦추고 불완전하게 하여 그만큼 문제를 장기적으로 끌고 간다. 결국 나는 산 채로 잡아먹히거나 모래 늪에 빠진 짐승 꼴이 되는 것이다.
나는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내가 아는 모든 지식을 총동원하고 최선을 다하여 이 구덩이에서 빠져나가겠다고. --- pp.53-54

그동안은 변을 보는 것이 비교적 수월하였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변을 볼 기미는 있으면서도 변이 나오지 않아 몹시 괴롭다. 아랫배가 뭔가 더부룩하다 싶더니 간헐적으로 오는 통증에 미칠 것 같다. 어제 아내가 사 온 치즈 케이크가 말썽인 것 같다.
점심 시간이 지나면서부터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기에 간호사에게 둘코락스나 글리세린 관장을 부탁하였다. 둘코락스를 삽입한 뒤에도 통증이 간헐적으로 오는데 배변은 여전히 되지 않아 점점 더 고통스러워졌다. (중략) 마침 지나가던 김욱화 전공의가 핑거에네마(finger enema, 손가락을 항문에 넣어 변을 파내는 것)를 하자고 하였다. 체면상 거절하고 돌려보냈으나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다. 10분 만에 김욱화 전공의를 다시 불러 핑거에네마를 해 달라고 하였다. 김욱화 전공의는 손가락으로 항문을 후비더니 딱딱한 변 두 덩어리를 파냈다. 그러고 나니 죽을 것 같던 기분이 이내 사라졌다. 조금 있다가 정상적인 배변을 하였다. 변비약을 처방하였다. --- p.61

MRI에 나타난 병소는 매우 작았다. 모두들 내가 금방 회복할 것이라고 장담한 것이 너무 당연하였다. MRI상으로 보면 나는 아무 문제없이 회복해야 했다. 그런데…. 저 조그만 것이 척수의 신경섬유를 광케이블 절단하듯, 절묘하게도 내 몸을 이토록 망가뜨려 놓았구나. 기가 막힐 노릇이다.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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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그가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 침상에 누워 있었을 때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하필이면 한국 최고의 신경과 의사 중의 하나인 그에게 사지마비라는 사고가 발생하다니! 다른 이들의 신경을 치료해 주던 그가 이제 자신의 신경마비와 필사적으로 싸워야 할 안타깝고 절망스런 처지가 된 것이다.
아무리 똑똑하고 훌륭한 의사라 할지라도 사지를 움직일 수 없는 그가 향후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정말 그의 미래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전범석 박사는 결코 그렇게 자기의 삶을 그렇게 나락에 던져두지 않았다. 솔직히 나 역시 의사이긴 하지만 전범석 박사에게 일어난 기적과 같은 일이 과연 의학적 필연성이 있는지를 잘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사고 당시에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던 그가, 현재 유능하고 훌륭한 의사요 교수로서의 역할을 조금도 손색없이 수행하며 절망의 나락에 빠져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이런 그가 우리에게 주는 남다른 희망의 선물이다.
이왕재(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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