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디자이너이자 CNS디자인 대표. 여수시의 도시 디자인이나 제주돌문화공원, 일본 아이치엑스포의 한국관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있다. 지방자치시대가 되면서 모든 지역들이 하나의 테마를 내걸고 각 도시의 독창적인 색깔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테마를 가지지 못한 공간은 죽는다’는 말처럼. 이런 시대에 김준기 대표와 같이 창의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테마파크 디자이너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김 대표는 이 글에서 그동안의 작업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어떤 주제를 만날 때 어떻게 아이디어를 찾고, 이를 구체화하는지 들려주고 있다.
윤도현밴드, 김C, 강산에, 전인권, 김제동, 노홍철 등 잘 알려진 스타급 연예인들과 함께 공연을 만들어온 공연기획자다. 그가 많은 스타들과 함께 작업하며 느낀 것은 문화의 트렌드가 분명하게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와는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인기를 얻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시대의 변화와 문화적 트렌드를 정확하게 감지하는 것이야말로 문화기획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다. 탁현민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콘텐츠들은 늘 새로운 시대적 흐름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며 자신의 기획 속에 갈무리해내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다. 이 글은 그의 그런 능력이 어떤 자질과 노력에서 비롯되는지를 알게 해 준다.
김제동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방송 진행자다. 공중파의 대표적인 오락 프로그램 대여섯 개를 진행하면서도 늘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그의 힘은 놀라운 입담과 순발력에서 나온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그가 가장 정확한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방송인이며, 많은 독서에서 오는 해박한 지식과 짧지 않은 무명 시절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단련된 연예인이라는 점을 기억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가 말하는 웃음의 비결은 어린이처럼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다.
‘비트’ ‘태양은 없다’ 등의 시나리오를 썼고, 스스로 <심산스쿨>을 창설,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들을 키우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나리오작가조합>을 만들기도 한 대표적인 시나리오 작가다. 산에 대한 여러 권의 책을 쓴 산악인이기도 하고, 와인에 관해 책을 쓰고 강연 하는 와인 전문가이기도 하다. 시나리오 작가가 되기 전에는 시와 소설을 쓰기도 했다. 그는 시나리오 작가의 시선으로 한국 영화계의 현실에 대한 이런 저런 디테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박찬욱 감독과 함께 ‘공동경비구역JSA' 등의 시나리오를 함께 쓴 시나리오 작가이자, 스스로 ‘휴머니스트’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등 독특한 영화를 만든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또한 라디오 방송의 음악 프로그램 DJ를 하기도 했고, 음악평론가로 글을 쓰기도 하며, 가끔 이런저런 방송에 출연하는 방송인이기도 하다. 이무영은 지나치게 개성적이어서 상업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한 영화감독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만의 세계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 자기의 색깔을 갖고 자신만이 만들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그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PD수첩’ ‘인간시대’ 등 MBC의 간판 교양 프로그램들을 제작한 방송 PD다. 그가 만든 프로그램들은 주로 우리 사회의 어두운 역사와 그늘진 부분을 비추고 따뜻한 세상에 대한 열망을 담은 것들이다. 그는 노조 활동과 PD협회장 활동 등을 통해 방송민주화운동에 헌신해 온 방송계의 오피니언 리더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시사교양 PD로서 그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이다. 이를 위해서 그는 information, imagination, inspiration, investigation의 4I에다 individualism(개성)의 5I를 갖출 것을 주문하고 있다.
진보적 시각의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로 한국 사회 전반의 문제에 대해 대안을 고민하는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이기도 하다. 오랜 기자 생활 속에서 형성한 저널리스트적 안목과 소설가다운 명쾌한 글솜씨로 무장된 그의 글들은 독자들에게 글 읽는 재미와 함께 세상을 보는 긴장을 잃지 않도록 해 준다. 그는 책을 많이 읽고,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집회에 참석해 보는 것이 진정한 자기계발의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만화가다. 그의 작품 <위대한 캣츠비> <로맨스 킬러> 등은 인터넷에 연재되면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출판 만화, 영화, 뮤지컬로 제작 중이거나 제작된 바 있다. 뛰어난 만화 작가일 뿐 아니라 만화계의 현실과 사회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행동하는 실천적 지식인이기도 하다. 만화계의 굵직한 이슈가 등장할 때마다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고, 인터넷 웹진 <악진(Akzine)>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가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정신적 원천으로 삼는 것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경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