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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최상] 극한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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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최상] 극한의 우주

: 최대, 최고, 최악의 태양계 공간으로 떠나는 50일간의 우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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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900g | 173*215*30mm
ISBN13 9788991239807
ISBN10 899123980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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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데이비드 베이커 David Baker
지구의 엄청난 뇌우, 금성과 목성에서 발견된 이상한 것들, 화성의 피닉스 호 착륙지점에 불어올지 모르는 위험한 흙먼지 회오리바람 등 지구를 비롯한 행성들의 극단적인 것들을 탐구하고 있다. 나사 고더드 우주항공센터의 과학자로서 마셜 제도에 첨단 관측기구를 띄운 바 있다. 최근에는 오스틴 대학 물리학과 교수이자 학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교수로서의 업적을 인정받아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파타고니아, 뉴질랜드, 하와이, 오스트레일리아, 페루, 갈라파고스 같은 곳에서 흥미로운 과학 과정을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 극한의 과정에 등록하기 위해 건물 밖에서 밤새워 줄을 선다고 한다.
저자 : 토드 래트클리프 Todd Ratcliff
태곳적 밤하늘의 장대한 광경이 펼쳐지는 오하이오 주 시골에서 자란 덕분에 어릴 적부터 관심사는 오직 우주였으며, 이러한 성장배경이 결국 그를 과학자로 이끌었다. 대학시절, 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달에 건설할 시설들의 환경을 연구하는 조사에 참여했다. 박사과정에서는 지구, 화성, 금성, 목성의 위성 이오의 뜨겁고 격렬한 내부 활동의 차이점에 대해 연구했다. 현재 나사 제트추진연구에서 일하면서 우주 속 지구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예측함으로써 우주선의 활동을 돕고 있다. 아폴로 호의 우주비행사가 달에 고정시켜놓은 거울에 반사된 레이저로부터 자료를 받아, 달의 불가사의한 내부 구조를 이해하고자 애쓰고 있다.
역자 : 김옥진
서울대학교 식물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하고,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심해》 《살아 있는 지구》 《행성 이야기》 《제인 구달, 침팬지와 함께한 50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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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놀라운 특징은 이 행성(천왕성)이 마치 한쪽으로 쓰러진 것처럼 보인다는 점으로, 자전축이 궤도면에 대해 97.9도 기울어져 있다(축기울기 즉, 경사각이 90도 이상이라는 것은 남극이 실제로는 북쪽을 가리키고 있음을 뜻한다). 태양 둘레를 때 천왕성은 다른 대부분의 행성처럼 팽이같이 도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누워서 돈다. (…) 큰 경사각 때문에 한쪽 극은 여름에 태양을 거의 곧바로 가리키고, 다른 쪽 극은 태양계 멀리 암흑의 영역을 가리킨다. 천왕성이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 84년이 걸리므로 이러한 극한의 여름은 약 21년이나 계속된다! 다행히 봄과 가을은 어느 정도 정상적이다. 태양이 적도 바로 위에 있고, 행성 전체가 낮과 밤을 경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왕성의 1년 전체를 평균하면 극지방은 적도보다 두 배 더 많은 태양광선을 받는다. --- pp.131-133

이 생각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자면, 실제 생명 자체―단순히 생명의 기본구조만이 아니라―가 외계에서 왔을 수도 있다. 외계 생명체 유입설은 생명의 ‘씨’가 우주 전역에 퍼져 있고 행성 간―심지어 항성 간―여행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과학자는 널리 퍼진 포자는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우주생물학의 새로운 연구는 놀랍게도 생명이 아주 극한의 환경에서 실제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오늘날에도 외계로부터 유기물질이 배달되고 있다. 매년 대략 4만 톤의 항성 간 먼지―각 알갱이의 직경은 인간의 머리카락보다 작다―가 우리 행성에 비 오듯 쏟아진다. 이 항성 간 먼지 속에서 나사의 연구자들은 최근 초기 태양계에서 기원한 유기물 분자를 찾아냈다. 우리는 먼 옛날 외계 존재의 공격을 계속해서 받고 있다. 오늘날의 유기물 우주비를 이슬비라고 한다면 어린 지구는 위로부터 떨어지는 엄청난 유기물 홍수를 경험했을 것이다. 내태양계는 작은 원시 잔해 덩어리로 가득 차 있다. 하나의 운석에 나온 아미노산이 다른 운석에서 나온 아미노산과 뒤섞이며 우리 행성에 유기물질이 범람하는 것을 상상해보라. --- pp.226-227

흔히 ‘워터베어(water bear, 물곰)’라고 알려진 작은 무척추생물인 귀여운 완보동물이 있다. 이들은 아마도 당신 주변의 냇물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완보동물을 죽이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얼리고, 끓이고, 강한 빛을 내리쬐어도 여전히 살아남는다! 2007년, ESA(유럽우주기구)는 완보동물을 위성에 태워 발사시켰고, 이들은 차가운 진공, 우주 복사, 태양 복사 등 우주여행의 위험에 노출됐다. 그러나 저압과 우주선은 완보동물에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았고 심지어 몇몇은 대부분의 생명체를 즉각 죽였을 정도로 치명적인 자외선으로부터도 살아남았다. 극한미생물이 지구(그리고 우주)의 가혹한 환경에서 번성할 수 있다면 확실히 우리 태양계의 다른 극한의 장소에서도 살 수 있을 것이다. 흥미로운 가능성 중 하나는 위성 에우로파다. 이 커다란 얼음위성 전역에는 얼음층으로 덮인 깊은 물의 바다가 있다. 다른 얼음천체도 바다를 가지고 잇을 수 있지만 에우로파의 바다만이 암석질 맨틀과 직접 접촉하고 있다(다른 행성체의 바다는 얼음층 사이에 끼어 있는 것 같다). 맨틀은 화학합성에 필요한 양분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나사의 과학자들은 현재 생명의 징후를 찾기 위해 에우로파에 탐사선을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 pp.238-239

결국(앞으로 60~70조 년이 흐르고 나서 언젠가) 태양핵 안의 수소연료는 소진될 것이다. 정말 재미있어지는 것은 바로 그때다. 핵을 지탱해주는 열핵반응의 열이 없다면 핵은 붕괴된 것이다. 그러면 핵을 둘러싼 압착된 껍질 속의 수소가 점화되어 타기 시작할 것이다. 이 새로운 에너지원 때문에 태양은 현재 크기의 250배로 부풀어 오르게 될 것이고 지금보다 3,000배 더 밝게 빛날 것이다. (…) 지구의 궁극적인 운명은 확실하지 않다. 적색거성 단계에 이르기 전 태양은 120억 년에 걸쳐 지량의 25퍼센트를 잃게 될 것이므로 우리 행성에 행사하던 중력 영향은 극적으로 줄어들 것이다. 지구는 바깥 방향으로 움직여 지금의 화성 궤도 가까이까지 갈 수도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새빨갛게 달아오른 태양 표면으로부터 탈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적색거성과의 조석 상호작용이 지구의 공전을 늦춰 지구로 하여금 이 거대한 별로 빠져 들어가 극한의 죽음을 맞이하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우리 태양은 정상 단계에 있으며, ‘주계열’ 일생의 반도 지나지 않았다.
--- pp.31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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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훌륭한 책이다. 놀라운 광경의 사진들이 실려 있으며, 천문학의 중요한 사실들을 가볍고 경쾌하게 전달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보며 무한한 재미를 느낄 것이다.
폴 W. 호지 (워싱턴 대학교 천문학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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