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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중] 정자에서 온 남자 난자에서 온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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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중] 정자에서 온 남자 난자에서 온 여자

조 쿼크 저 / 김경숙 | 해냄 | 2007년 11월 1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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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19쪽 | 496g | 148*210*30mm
ISBN13 9788973378852
ISBN10 8973378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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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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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존 쿼크
www.joequirk.com
저자는 고등학교 시절, 일찌감치 네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첫째 생물학은 항상 A학점이라는 것, 둘째 재치있고 똑똑학 놈은 항상 선생님들의 눈 밖에 나기 때문에 딴 짓 할 시간이 많다는 것, 셋째 여자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하다는 것, 넷째 쿼크(Quirk)라는 이름처럼 본인이 변덕스럽과 기상천외하다는 사실이었다. 그때부터 저자는 자신의 이런 특이점들을 조합하여 남녀관계에 대한 특별한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2006년 미국에서 이 책이 출간된 이후 그는 진화생물학으로 남녀 심리를 파헤친 최고의 전문가가 됐으며 꾸준한 강연을 통해 이 분야를 널리 알리고 있다. 문학과 서양문명발달사, 진화생물학을 진지하게 연구한 저자는 그동안 수많은 정자를 뿌리며 유인원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했지만 결혼과 동시에 일부일처의 세계로 접어들었다. 현재 부인과 두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미국의 북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며 남녀관계에 대한 또다른 책 'Tools are from men, Talks is from women'을 집필 중이다. 이 외에도 소설 『최후의 질주』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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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를 떠나지 않고 근처에서 맴도는 남자는 양육 따위에 신경 쓰지 않는 남자보다 아 이가 성장할 때까지 돌봐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충실하고 가정적인 남자가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은 바람둥이에게 끌리는 여자들에 비해 더 많은 자식을 길러낼 수 있다. 유년기가 긴 종들을 보면 대부분 암컷은 자식을 더 보살피고, 감성적으로 자식에게 투자 할 가능성이 높은 수컷을 선호한다. ― ‘여자는 어떤 남자에게 몸을 허락하는가?’ 중에서

새끼들의 생존을 보장해 줄 단백질을 필요로 하는 암컷들은 젊은 수컷들의 가능성을 꿰뚫어보는 능력을 발달시켜 왔다. 암컷 히말라야 원숭이는 권력에 끌리지만, 그보다 장차 권력을 쥘 가능성에 더 끌린다. 힐러리 클린턴의 전략은 종종 모니카 르윈스키의 전략보다 더 효과적이다. 수컷이 아직 약자일 때부터 섹스를 제공해 온 여성은 그가 이 우두머리의 지위에 오르면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 ― ‘나는 늘 수퇘지가 부러웠다’ 중에서

프로이트는 남자들의 마돈나·퓨타나 콤플렉스를 이렇게 분석했다.“사랑하는 사람에겐 욕망을 느낄 수 없고, 욕망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사랑할 수 없다.”멋진 몸과 좋은 엄마는 늘 공존하는 것이 아니며, 따라서 모든 남자가 유전자 내에 플레이보이와 아버지를 동시에 갖고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한 남자에게 반드시 훌륭한 유전자와 좋은 아버지가 공존하는 것은 아니어서 어떤 여자든 유전자 속에 본처와 첩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다. ― ‘이 여자는 장래의 아내인가, 첩인가?’ 중에서

우리의 몸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성감대로 구성된 덩치 큰 벌거숭이 유인원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길게 늘어진 귓불, 바깥으로 뒤집어진 입술, 비실용적으로 큰 젖가슴, 커다란 페니스, 아기처럼 털 없는 피부. 호모 사피엔스는 몸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성기다. 나체의 여인이 당신 앞에 있다면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은 하나의 커다란 클리토리스다. ― ‘전희와 애정 행위, 절정을 가진 종족’ 중에서

지위 경쟁은 우리가 만들어지는 용광로이다. 사람들 사이에는 완고한 사회적 위계가 있으며, 사회적으로 가장 권력 있는 수컷과 짝을 지은 동굴 속의 여인은 가장 안전하게 자식들을 낳아 기른다. 모조 다이아몬드와 진짜 다이아몬드를 눈으로 구별하지도 못하면서 여자들이 모조품 아닌 진짜 다이아몬드 반지를 받고 싶어하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이다. 그것이 상징하는 것, 곧 둥지를 보호하고 아이를 기를 수 있는 터전을 보장해 주는 남자 때문이다. ― ‘다이아몬드 반지가 상징하는 것들’ 중에서

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우리 욕망의 출처를 이해한다고 해서 그 욕망을 바탕으로 한 행동이 정당화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자연선택이 어떻게 살인 충동을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어떤 생물학적 설명도 살인을 정당화하지는 못할 것이다. 자연스럽다는 것이 곧 선은 아니다. 사랑, 연민, 믿음, 충성이 자연스러운 것이듯 살인, 강간, 거짓말, 간음도 너무나 자연스럽다. 유전자는 우리에게 감정을 주었을 뿐 어떤 행동을 선택하라고 일러주지는 않았다. ― ‘유전자는 초도덕적이다’ 중에서

여자들은 자기 배우자가 혼외정사를 갖다가 급기야 상대 여자를 사랑하게 될까봐 두려워한다. 남자들은 감정적인 애착이 깊어져서 결국 육체관계까지 갈까봐 두려워한다. 배우자의 외도에 대해 생각하면 여자들은 수치심과 아울러 버려졌다고 느끼는 경향이 강하고 남자들은 수치심과 더불어 분노를 느낄 가능성이 높다. 가장 격렬한 신체 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자기 아내가 다른 남자와 성행위를 하는 장면을 상상할 때였다. ― ‘바람을 피우는 사람들은 행복할까, 불행할까’ 중에서

새, 벌, 나비, 딱정벌레, 바퀴벌레, 귀뚜라미, 돌고래, 사슴, 고릴라, 거위, 문어, 범고래, 비둘기, 호저, 고래, 혹멧돼지. 계집애 같은 소년 기니피그, 수컷을 때리는 거친 레즈비언 펭귄들, 동성애를 즐기는 큰 박쥐, 곰, 수컷들끼리 붙어서 야단법석을 떠는 큰뿔양에 대해서는 말도 하지 말기로 하자. 다음에 누군가가 동성애가 부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하거든 이런 자연으로 눈을 돌려보게 하라. ― ‘온 세상이 동성애 천지가 되어버렸는가’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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