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사람은 하루에 200mg 이하의 카페인을 섭취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400mg 이상 섭취하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고, 오히려 불안해질 수 있다.
카페인은 식물체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이다. 커피, 녹차, 홍차, 코코아, 초콜릿 등에 들어 있으며, 콜라와 같은 청량음료에도 첨가되고, 피로 회복을 위해 마시는 드링크에도 들어 있다. 카페인은 영양가는 없으나 생리적인 효과가 있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카페인 자체는 중독성이 없지만 자극적인 효과 때문에 습관성이 있다. 카페인은 중추 신경게와 심장 근육을 자극하고, 소변을 증가시키는 이뇨제의 역할을 하며, 피로를 감소시켜 주고, 긴장감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카페인은 혈당을 증가시키고 철분 흡수를 저해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임신중에 카페인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유산 또는 조산을 하거나 저체중의 신생아를 분만할 위험이 있다.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혈압이 약간 올라가는 수가 있으나, 한두 잔 정도 마셔서는 혈압이 올라가지 않는다.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사람은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은 삼가야 한다. 남자의 경우 2잔 이상, 여자의 경우 4잔 이상을 하루에 마시는 사람들의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이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높다는 보고가 있다.
(…) 정상적인 사람은 하루에 200mg 이하의 카페인을 섭취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400mg 이상 섭취하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고, 오히려 불안해질 수 있다. 콜라 한 캔이나, 차 한 잔에는 약 3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고, 커피 한 잔에는 약 50~10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정상적인 사람이 하루에 커피 두 잔 정도를 마시면, 정신 건강에 좋을 수도 있으나 5잔 이상 마시면 불안, 초조, 신경과민, 흥분, 불면증 등에 이를 수 있다.
커피를 한꺼번에 100잔을 마시거나, 콜라를 한꺼번에 200캔 정도 마시면 카페인 중독에 걸려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나, 실제로 커피나 콜라를 한꺼번에 그만큼 마시기는 불가능하다. 결론적으로 카페인은 적당히 섭취하면 건강에 아무런 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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