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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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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동화

: 삶의 지혜가 담긴 아름답고 신비한 허브 이야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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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1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108쪽 | 37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9131822
ISBN10 8959131822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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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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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폴케 테게토프 Folke Tegetthoff
1954년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의학과 교육학을 공부하던 중 동화에 대한 열정을 발견했고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1979년 첫 작품을 발표한 이래 30여 권의 책을 썼으며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천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또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4000회가 넘는 동화 구연 행사에 참석했고, 세계최대의 동화 구연 축제 “그라츠가 들려주는 이야기(www.graz.tales.org)”의 주창자로 눈부신 활동을 펼쳐왔다. 이러한 공로로 미국 켄터키 주의 머레이 주립대학에서는 1986년에 그의 작업을 집대성한 ‘폴케 테게토프 컬렉션’이 열리기도 했다. 1994년 새로운 동화작법을 개척하고 동화의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1억 원의 상금이 걸린 ‘국제 레고 상’을 수상했다. 또한 독일어권 작가로서는 유일하게 미국의회도서관에 음성자료가 소장되어 있다. 지금은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쥐트슈타이어마르크의 옛 수도원에 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아름다운 용 이야기』 『13과 1』 『어느 날 갑자기』 『요키와 친구들』 『장사꾼 이야기』 『동화 가면무도회』 『판 타우 1, 2』 『판 타우의 모험』 『내 사랑 난장이』 『동화 마녀가 마술을 부릴 때』 『빨강-하양-빨강 구름 배』 『거인들이 사랑에 빠졌어요』 『여행 동화』 『신은 집안 곳곳에』 『동화 편지』 『환상의 얼음 나라』, 『틸과 호쥐카』 『사랑 동화』 『아름다운 동화 편』 『유럽 동화』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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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안젤리카가 곧 숨이 넘어갈 것처럼 위독해졌다. 사람들이 절망에 빠져 모두 자기 집으로 돌아가자 갑자기 안젤리카의 머리맡에 천사가 나타났다. 천사의 몸에서 나오는 빛이 어찌나 강렬했던지 안젤리카가 눈을 떴다.
“넌 이 마을에 마지막 남은 착한 마음이란다. 샘에서 물을 길어 마시듯 네게서 착한 마음을 길어 마셔야 마을 사람들의 마음에 생기가 돌아올 텐데....... 잘 들어라, 얘야. 착한 사람을 찾아 마을 밖 개울로 보내 키가 큰 약초를 찾아보라고 하거라. 그리고 보름달이 뜨자마자 그 뿌리를 캐서 말린 다음 그것으로 차를 끓여 마시거라. 꽃과 잎은 다발로 묶어 외양간마다 걸어놓으라고 하고. 내 말을 꼭 명심하렴. 착한 사람만이 약초의 마력을 지킬 수 있단다.”
--- p.12
이웃나라 왕은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국수 가닥 하나를 집어 냄새 잘 맡기로 유명한 코에다 갖다댔다.
“이거야, 바로 이거!”
이웃나라 왕이 감격에 차 소리쳤다.
“이렇게 독창적일 수가 있나. 작별의 선물로 약초를 국수에 넣어주시다니. 말해보거라. 이 식물의 이름이 무엇이냐? 생김새는 어떠하며 어디서 구했느냐?”
이 나라의 왕이 이 황당한 반전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도 전에 아낙이 큰 소리로 웃었다.
“바질 말씀입니까, 폐하? 어부인 제 남편이 가져다주었습니다. 남편 생각이 날 때마다 국수에 뿌려 먹지요.”
“가서 집에 있는 걸 몽땅 들고 오너라!”
왕이 아낙에게 명령하며 하마터면 큰 궁지에 몰릴 뻔했던 코를 쓰다듬었다.
그리하여 작별의 선물로 왕은 약초를 건네주었고, 그날부터 이웃나라 왕을 기리는 뜻에서 이 약초를 ‘왕의 약초’라 부르도록 명했다.
--- p.31
짧은 다리 용이 외쳤다. 하지만 어디서 구하지? 엄마도 타라곤을 몰라서 한창 나이인 347세에 안타깝게도 딸꾹질을 하다가 돌아가셨는데.......
그때부터 짧은 다리 용은 온 마을을 뛰어다니며 타라곤을 찾아 다녔다.
그날도 짧은 다리 용은 불쌍한 몰골로 어느 집 닫힌 대문 앞에 서서 불꽃을 뿜어대며 딸꾹질을 해댔고 그럴 때마다 몸이 공중으로 살짝 떴다 내려오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창문이 열리더니 누군가 용의 머리에다 수프를 끼얹었다. 그 위풍당당했던 용 가문의 후손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전락했는지!
수프가 짧은 다리 용의 몸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 모습이 정말 불쌍하고 비참했다. 하는 수 없이 용은 긴 혓바닥으로 가시 박힌 등짝과 갑각 꼬리를 핥아 닦고는 기가 팍 죽어서 느릿느릿 걸어갔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어? 딸꾹질을 안 하네....... 딸꾹질이 그쳤어!’
--- p.53
“제겐 나무가 있고 땅이 있고 집이 있습니다. 부족한 건 신부뿐인데 공주님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순간 기쁨이 왕의 목에 딱 걸리고 말았다.
“내 딸을 달라고? 아니, 저런 음흉한 놈을 봤나!”
그르렁거리던 왕이 털썩 쓰러졌다. 얼굴이 파랗게 질려 있었다. 의사들이 달려오고 마법사가 마법을 걸고 점성술사가 열심히 셈을 했다. 그때 예의 그 외침 소리가 들렸다.
“내 껍질을 벗겨내.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급해, 어서!”
목동은 시키는 대로 벗겨낸 나무껍질 한 조각을 죽은 듯 누워 있는 왕의 입에 밀어넣었다.
왕이 누군가 목을 조르는 것처럼 갑갑하여 기침을 해댔고 그 바람에 목에 걸려 있던 기쁨이 튀어나왔다. 백성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얼굴에 혈색이 돌아오자 왕이 물었다.
“누가 날 구했느냐?”
“접니다.”
목동이 수줍은 듯 앞으로 나섰다.
“기특하구나. 좋다. 내 딸과 결혼을 하는 것을 허락하마.”
말하나마나, 당연히 좋지! 공주와 목동은 손을 맞잡았다.
--- p.7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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