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방망이가 고장 났으니 어쩔 수 없지 않느냐? 너도 보았듯이 방망이가 고장이 나서 한 번에 한 가지씩밖에 만들지 못하게 되었지 않느냐?” --- 희소성의 시작 중에서

혼스터들은 어떤 것을 선택할 때 아주 신중해졌다. 한 가지를 선택하면 다른 물건은 아쉽기는 하지만 포기해야 되었기 때문이었다. 재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 기회비용 중에서

이렇게 포도 값은 왕이 명령할 때보다 더욱 부드럽고 공정하게 포도를 나누어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마치 보이지 않는 손처럼! - 시장경제의 균형가격

‘값을 내리면 오히려 수입이 많아지는구나. 밀가루 값도 내려 봐야지. 밀가루는 값을 내리면 틀림없이 엄청나게 수입이 많아질 거야. --- 탄력성과 수입, 지출의 관계 중에서

혼스터대왕이 크게 소리치며 방망이를 파미리우스 앞에 힘껏 내려쳤다. 그러자 우레와 같은 소리가 ‘쾅!’ 하고 나더니 정말로 셀 수 없이 많은 파미리우스가 생겨났다. --- 완전경쟁시장의 시작 중에서

아까우닝은 왠지 모를 기쁘고 뿌듯한 마음으로 하늘을 높이 날면서 생각했다.
‘돈은 마치 물과 같아, 물은 독사가 먹으면 독이 되지만 젖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듯이, 파미리우스가 가지면 탐욕의 물건이지만, 팜베리 사장님이 가지면 사랑을 줄 수 있는 물건이니까.’ --- 올바른 기업가 정신 중에서

카핀쳐들은 혼스터들의 부탁을 받고 그들에게 동굴을 만들어주고 돈을 받았다. 저축한 돈이 없거나 부족한 혼스터들은 혼스터은행인 까비방크에서 돈을 빌려 동굴을 사기도 했다. --- 과열되는 부동산 경기 중에서

“그래, 네 말을 들어보니 이제 안심을 해도 되겠구나. 그럼, 나의 금고인 중앙방크를 열어 돈을 꺼내서 까비방크에게 주어라. 그래서 혼스터들에게 싼 이자를 받고 빌려 주도록 하게 하라.” --- 금융정책(통화량 확대) 중에서

“그게 뭐야? 블루 고우스트는 우리나라 돈과 달라?”
“그러~엄, 블루 고우스트 달러 1달러를 우리나라 돈으로 바꾸면 3원이 돼.” --- 환율 중에서

“안전 돈 보따리’에서 돈을 빌려가는 나라는 돈을 쓸 때 팜베리의 엄격한 지도를 받도록 만들었으면 해. 그래야 ‘안전 돈 보따리’가 필요한 곳에 제대로 사용될 테니까.”

현실 경제를 어린이 눈높이로 생생하게 풀어 쓴 경제 이야기로, 트리플 혼왕이 다스리는 혼스터 왕국에서 일어나는 판타지 이야기입니다. <br/>요술방망이가 고장이 나면서 풍요롭던 혼스터 왕국이 풍요롭지 못한 왕국이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경제의 희소성개념, 경제의 세 가지 기본적 문제, 탄력성, 최고가격 최저가격 문제, 시장의 종류, 주식발행과 우리 사주제도, 주식시장과 펀드, 국민소득, 투자와 여가, 부동산 투기문제 조명, 경기 과열조명, 은행의 방만한 운영, 나빠진 경제문제 해결방안, 국제경제의 중요성 등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조금의 끊어짐도 없이 연결되어 긴장감 있게 전개됩니다. <br/><br/>이 책의 특징은 동화내용에는 경제용어가 전혀 없이 경제 개념만 가지고 썼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경제공부는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경제다락방’이라는 코너에서 경제용어를 따로 이야기처럼 재미있게 풀어 썼습니다. <br/>등장인물들의 대결 구도로 흥미진진하고 끝까지 긴장감을 느낄 수 있게 했으며, 딱딱한 경제 개념은 이야기 속에 부드럽게 녹여 냈습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