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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만도 못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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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만도 못하다고?

: 곤충을 통해 본 사람 세상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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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1쪽 | 414g | 128*188*30mm
ISBN13 9788996311706
ISBN10 899631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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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더 나은 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은 경제력과 지성, 인성,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되기를 원한다. 그런데도 쉽게 시도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거듭나고자 하는 노력과 뒤따르는 고통보다 실패했을 때 겪게 될 절망감이 더 두려워서일 것이다. 그러나 작고 연약한 곤충의 삶은 두려움 없는 거듭나기의 반복이다. 비록 그것이 실패로 끝날지라도 그들은 더 멋진 삶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애쓰지 않아도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언어, 표정이 있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또 형질적으로 부여된 소중한 표현 수단인 표정을 잊고 살 때가 많다. 환하게 웃어주거나 잔잔한 미소를 보내는 것은 타인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악수와도 같다. 의논, 절충, 개선 등 사회적 협의와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할 일이 ‘미소 짓기’ 아닐까. 가식 없는 미소는 상대를 이해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지지한다는 의미를 전하며 마음의 빗장을 연다.

곤충의 생활은 철저하게 경제적이다. 어느 것 하나 이유 없는 행동이 없고 쓸데없이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그들의 일생은 생산과 소비의 반복이며 모든 행위는 효율성에 집중되어 있다. 그들의 경제적 생활과 비교하면 사람이 하는 일은 많은 부분 소모적이며 불필요하게 관념적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곤충들의 경제적 생활을 교조적으로 따라 배울 필요는 없지만 그들이 전하는 촌철살인의 교훈만큼은 귀 기울여 볼 가치가 있다.

‘지구의 청소부’ ‘숲의 간벌꾼’ ‘생태계의 조절자’ 등 곤충의 별명은 참 많다. 곤충학자 하워드 E. 에번스는 지구를 ‘곤충의 행성’이라고 칭하며 그 역할을 극찬했다. 지나치게 거창한 것 아닌가 싶을 테지만, 이 모든 표현들은 작은 곤충들의 작은 역할에 쏟아지는 진심 어린 찬사다. 사람 사는 세상도 비슷하다. 하루하루를 묵묵히 일하며 사는 개인들이 있기에 사회라는 거대한 수레바퀴가 멈추지 않고 돌아간다. 모두가 스스로를 응원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다.
개미사회의 계급과 역할은 여왕개미가 구분하고 결정한다. 여왕개미가 주도하는 개미 사회는 무척 제왕적이다. 같은 암컷인 일개미들은 여왕개미가 될 잠재력을 지녔으면서도 여왕개미가 발산한 계급분화 페로몬에 중독되어 노예 같은 삶을 당연한 듯 여기고 산다. 여왕개미가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쓰는 방법은 바로 ‘기회의 박탈’이다. 기회의 균등과 공정한 경쟁이 없다면 인간 사회가 개미 사회보다 나을 게 없다.

많은 사람들이 진화는 곧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생물은 긍정적인 방향과 부정적인 방향 어느 쪽으로든 진화할 수 있다. 적극적인 생각은 더욱 적극적인 태도로, 소극적인 생각은 끝없는 소심함으로 진화해간다. 어떤 절대선(善)을 향해서 나아가는 게 아니라 생존에 유리한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 생물 세계의 진화다. 명주잠자리 애벌레가 살아남기 위해 택한 방법은 굶어죽더라도 작은 반경에 스스로를 가두어 안주하는 삶이다.

새로운 일을 계획하거나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신중하고 확고한 판단이다. 성급한 마음에 일을 저지르고 뒷수습을 힘겹게 해나가는 꼴을 많이 본다. 머리의 판단 속도보다 발이 더 빠를 만큼 성급한 길앞잡이는 1초에 무려 2.5미터를 이동한다. 그러나 중간에 생각하고 방향을 바꾸는 일이 잦아 길게 보면 결코 멀리 나아가지 못하는 셈이다. 역시 속도는 처음이 아니라 나중에 내는 것이 좋다.

5월. 참나무 여린 잎이 제법 넓적해지면 거위벌레들은 알집을 만드느라 부산하고, 바구미들은 풀줄기마다 매달려 짝짓기한다. 두 종류 모두 꼼짝 않고 버티거나 죽은 척하는 데는 한 가닥 하는 녀석들이다. 그런데 둘의 복지부동은 성격이 조금 다르다. 거위벌레가 ‘걱정이 태산’인 ‘안달 형’이라면, 바구미는 ‘배 째라’ 식의 ‘배짱 형’이다. 거위벌레 같은 성격을 타고난 나는 바구미처럼 살아보고 싶다.

많은 사람들은 우리 눈에 자주 띄는 곤충의 모습이 그들 일생의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오해다. 우리 눈에 주로 보이는 곤충들, 즉 다 자란 어른벌레들은 죽음을 앞둔 노인들과 같다. 오랜 시간 자신의 본분에 충실했던 곤충이 짝짓기를 위한 형태로 몸을 잠시 변화시킨 것뿐, 곤충의 진정한 황금기는 애벌레 모습으로 자연생태계에 기여할 때다. 반복되는 일상이 따분하다 말하는 당신도 지금 인생의 황금기에 서 있을지 모른다.

어른벌레가 된 뒤 길어야 3일밖에 못 사는 하루살이에 빗대 흔히 짧고 허망한 인생을 이야기하지만, 하루살이 애벌레는 오랜 기간 물속에서 생활한다. 물속의 유기질을 먹어 물을 맑게 하는 이 시기가 하루살이에게도 진정한 삶의 황금기다. 물속에서 오랫동안 제 소임을 다하다가 어느 날 있는 힘껏 물을 차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찬란한 비행을 상상해 보라. 국어사전을 고쳐 ‘하루살이 : 맡은 바 역할과 소임을 다하며 살다가 힘차게 도약할 날을 꿈꾸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 쓰고 싶지 않은가.

처마 밑 불빛에 달려들어 제 몸을 사르는 나방들을 보고 “나방은 불빛을 좋아해.”라고 말한다면 조금 틀렸다. 오랜 세월 달빛을 기준 삼아 항로를 결정해 온 나방들은 사람이 만들어 놓은 불빛에 잠시 길을 잃었을 뿐이다. 수많은 불빛들 속에서 태초의 기억에 아로새겨진 유일한 빛 하나를 찾아야 하는 나방의 신세는 지금 우리의 모습과도 닮았다. 수많은 정보, 다양한 주장, 현란한 유혹이 난무하는 속에서 우리는 진실을 찾아야 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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