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간접투자’상품이라는 것이다. 주식이나 부동산투자와 같이 자신의 돈을 가지고 스스로 투자대상을 정하고 투자시기와 방법을 결정하는 ‘직접투자’와 달리 펀드는 투자대상, 시기 등을 직접 결정할 필요가 없다. 간접투자는 다른 사람에게 내 돈을 맡겨 투자를 대신하게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은 물론 전문가인 펀드매니저이다. 이로 인해 펀드는 여러 가지 이점을 가진다. 간접투자 상품이기 때문이며, 여러 사람이 모여 하는 공동투자이기 때문이다. 그럼, 펀드의 장점을 살펴봅시다.
첫 번째, 전문가인 펀드매니저가 펀드를 운용한다.
펀드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전문가가 직접 펀드를 운용한다. 펀드매니저라고 불리는 이들 전문가는 대개 대학에서 경영학이나 경제학 등을 전공한 후 자산운용회사에 입사한다. 또 자산운용회사 내에서도 애널리스트의 경험을 쌓은 후에 자금 운용부서에 들어가 운용그룹의 일원으로서 어시스턴트 펀드매니저가 되어 펀드나 포트폴리오 운용을 실제로 습득해 간다. 이러한 과정을 성공적으로 거친 후에야 펀드운용을 담당하는 펀드매니저로서 새로이 태어나게 된다. 물론 펀드매니저 모두가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형태로든 투자조사나 투자운용의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 바로 펀드매니저이다. 이러한 전문가는 ‘내 돈’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두 번째,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한꺼번에 목돈을 넣어두는 펀드도 있지만, 펀드를 꼭 큰 규모의 목돈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0만 원, 20만 원 등 소액의 자금으로도 얼마든지 펀드투자를 할 수 있다. 적립식펀드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적립식펀드는 목돈이 없어도 투자할 수 있고, 한꺼번에 큰돈을 들여야 하는 다른 펀드에 비해 투자위험이 낮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이에 부응해 적립식펀드의 판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판매의 중심축은 은행이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총판매잔액 규모에는 여전히 증권업계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펀드 총 판매 중 적립식펀드 판매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세 번째,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여러 사람으로부터 돈을 모아 투자하는 펀드는 적은 돈으로도 여러 종목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펀드투자는 지분투자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펀드투자는 지분투자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라는 펀드에 가입했다면, 펀드매니저는 A 펀드의 전체 규모를 가지고 투자하고 투자자 개개인은 자신의 지분만큼의 수익을 챙기는 것이다. 그래서 매월 20만 원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주식에 모두 투자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이러한 분산투자는 또한 투자의 위험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한 개인의 주식에 투자할 경우 가질 수 있는 위험을, 수위에 따라 대형주, 중형주, 가치주 그리고 섹터주 등에 나누어 분산투자를 함으로서 그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네 번째, 소액의 수수료로 전문가를 고용할 수 있다.
펀드에 투자한다는 것은 약간의 수수료를 내고 투자전문가를 고용하는 것과 같다. 비전문가인 일반투자자가 투자를 위해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고, 투자를 결정하기까지는 어려움이 많다. 펀드에 투자하면 소액의 수수료로 전문지식과 노하우로 무장한 투자전문가를 고용,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투자기회를 가지는 것이다.
다섯 번째, 객관적인 성적을 볼 수 있다.
펀드는 자산을 운용하는 자산운용회사, 판매를 담당하는 판매회사, 자산을 보관하는 자산 보관회사, 사무관리를 하는 사무수탁회사 등으로 나뉘어 조직적으로 운영된다. 투자자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자신의 펀드투자에 대해 객관적인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의 도표에서 보듯 펀드별, 운용사별, 설정일, 순자산액, 기준가, 12개월 수익률 그리고 코스피 대비 수익률을 일목요연하게 점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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