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호지슨 버넷(Frances Hodgson Buett, 1849-1924)은 미국의 극작가이자 작가다. 1849년 영국 랭커셔 지방의 산업도시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버넷은 철물점을 경영하던 아버지가 사망한 후 생활이 어려워지자 열여섯 살되던 해인 1865년에 미국 테네시 주 녹스빌로 이주했다. 그녀는 낯선 땅에서 먹고 살기 위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버넷이 작가로서 처음 인정받은 작품은 랭커셔 광산촌의 이야기를 다룬 「로리의 아가씨(That Lass o’Lowrie’s)」였고, 이후 발표된 「소공자(Little Lord Fauntleroy), 1886」, 「소공녀(The Little Princess), 1888」, 「비밀의 화원 (The Secret Garden), 1909」은 그녀를 세계적인 유명 동 화작가로 만들어 주었다. 특히, 「소공자」의 주인공 세드릭의 패션이었던 주름 장식 깃이 달린 벨벳 정장은 한때 큰 유행을 끌기도 했으며, 「소공녀」는 1905년에 연극으로 각색되어 인기를 끌었다.버넷의 작품 속에는 영국에서의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가 깊이 묻어나 있고 낭만적인 상상력이 이야기를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감상적인데다가 낭만적인 주제를 강조하고 있고, 평범한 주인공이 갑자기 귀족이 된다거나 어려움에 빠진 귀족의 자녀가 기적처럼 자신의 지위를 회복한다는 식의 설정이 아이들에게 비현실적인 꿈을 심어 준다는 비판도 함께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