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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없는 영국 남자의 재미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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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44g | 153*224*30mm
ISBN13 9788920030673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모래알은반짝   평점5점
  •  특이사항 : 책 겉 표지만 펴보고 한번 후루룩 넘겼습니다.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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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옛날 선사시대에 집단 의식은 보편적이었고 어디서나 비슷한 형식으로 치러졌다. 특별한 의상을 입고 모자나 가면을 쓰고, 몸과 얼굴에는 칠을 하거나 문신을 하고 먹고 마신다. 크고 역동적인 음악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며 집단 섹스로 마무리한다. 춤을 춘 흔적은 전 대륙에 걸쳐 선사시대 미술에서 발견되었다. 대열을 짓고 둥글게 도는 구성과 머리를 마구 흔들고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개인적인 표현 방식까지 비슷하다. 이를 깨닫자 나는 어린 시절 밤새워 호키코키나 콩가를 추던 파티광이나 헤비메탈 콘서트에서 미친 듯이 머리를 흔드는 사람을 경멸하던 마음이 수그러졌다. 지식의 뼈아픈 전환 효과인 셈이다. 천박해 보였던 춤은 사실 고대의 뿌리와 연결되어 있었고 나는 불감증에 빠진 예외적 존재에 불과했다. --- p.39

좀비는 디지털 게임에서도 완벽한 소재다. 완전히 비인간화되어 언제든 죽여도 좋은 존재일 뿐 아니라 악마로 묘사되기 때문에 무리 전체를 날려버리는 일이 실제로 도덕적이기 때문이다. 좀비 공주님이 미트볼을 다 먹었기에 나는 기본적인 질문을 했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변장하고 싶어 할까요?”
“관심을 받으려고요.”
그녀는 슬프게 고백하듯 말하더니 다시 밝은 얼굴이 되었다. “동료 때문이기도 하죠. 온라인으로 친구를 많이 만들 수 있으니까요. 다들 좋은 사람들이에요. 서로 의상을 칭찬하거든요.”
“그런데 왜 다들 무기를 들고 다니거나 피투성이 분장을 하고 있을까요?”
그녀는 이 말은 무시했다. “의상을 제작하는 것 자체도 매력 있어요. 기술이 필요해요. 내 친구는 의사인데 오늘 입을 레이스 드레스를 만드느라 100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사진 찍히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의상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설명하는 즐거움도 있었다. --- p.84

나는 우주 창조를 재연하고 목적과 성취라는 현대적 권위를 거역하는 한편 가장 진실한 자유를 누리면서 진정한 즐거움을 만끽하며 권태와 불안, 유한성과 시간의 두려움을 몰아내고 있다. 즉 세 살짜리 손녀와 놀고 있다. 조부모와 손자는 성인의 일과 직업이라는 폭압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대부분 잘 어울린다. 하지만 손녀와 놀기는 생각만큼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레고 블록을 쌓으면서 접근 방식의 차이점을 바로 알게 된 것이다. 나는 레고 박스에 설명되어 있는 대로 정확히 집을 짓고 싶었지만 미아는 자유롭게 블록을 쌓으면서 어떤 형태가 나오는지 보고 싶어 했다. 상향식과 하향식, 계획성과 즉흥성, 통제와 자발적인 행위 등 전형적인 충돌이었다. 둘 중에는 미아에게 주도권이 있었기 때문에 상향식으로 결정되었지만, 목표와 방향의 필요성에 집착하는 현대 인간의 전형인 나는 뭔가 방향이 필요했다. --- p.103

위험을 자초하는 현실이든 BDSM 같은 사회관습이든 규칙 파괴에만 중심을 둔 일탈은 스스로 독립적 존재이며 법 위에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하지만 예전에 즐겼던 금기는 더 이상 금기가 아니라는 사실이 문제가 된다. 처음 느꼈던 황홀을 다시 느끼기 위해 더 극단적인 범죄를 하려는 욕구가 생기고 잔인함, 폭력, 궁극적으로는 살인까지 발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대중문화는 연쇄살인범에 집착한다. 대중은 한때 순간의 열기에 북받쳐 맹목적으로 저지르는 치정 범죄에 매료되었지만, 이제는 계산적이고 냉혈한, 대부분 잘생기고 극도로 영리하며 재주가 많고 즐기기 위해 계속 살인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살인자에 열광한다. 사람들은 지력이나 신체, 환경의 한계와 도덕과 연민의 윤리적 한계에 얽매이지 않는 멋진 통치자를 비밀스럽게 존경한다. 물론 괴물은 결국 잡히지만 이를 잡는 사람 역시 규칙을 따르지 않고 깨버리는 독립적인 경찰관이다. --- p.121

그 결과 수많은 여성이 ‘히스테리’라는 새로운 고통에 시달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역사가 레이첼 메인스의 지적에 따르면 “불안, 불면증, 신경과민, 성적 환상, 복부 팽만감, 골반 부종 저하와 질액 감소” 등 성적인 욕구불만에 따른 증상과 비슷하다. 치료는 ‘신경 발작’을 시켜서 환자의 고통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성기 마사지’였다. 자기 손가락으로 마사지하는 것은 피하고 싶었던 남성 의사는 그 일을 대신할 바이브레이터를 발명했다(1970년대에 나온 첫 바이브레이터가 왜 ‘비의료The Non-doctor’인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이 어느 정도 설명된다). 미국에서는 1902년 이 새로운 의료기기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1917년에는 토스터를 보유한 가정보다 바이브레이터를 보유한 가정이 더 많았다. --- p.225

관중이 되어 무아지경으로 몰입하는 쾌감은 실황 경기의 핵심 매력이다. 오늘날 디지털 게임은 스포츠 경기장에서 선수권 대회를 개최하여 이런 느낌을 준다. 열광적인 팬들은 경기 해설가에 해당하는 전문 ‘캐스터’의 중계를 들으면서 거대한 스크린으로 경기를 지켜본다. 이렇게 해서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은 칼바람 나락(정의의 전장에 있는 지역)의 다리를 차지하려는 전투를 관람할 수 있다. 트린다미어, 초가스, 그라가스와 마스터 이, 블리츠크랭크, 카직스, 나르와 신짜오 등의 챔피언이 전사들을 통솔하며 각 팀은 구인수의 격노검, 헤르미스의 시미터, 방출의 마법봉, 어둠불꽃 횃불, 라바돈의 죽음모자, 마법의 영약 등의 무기로 무장한다. 당연히 코스플레이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팬들은 자기 챔피언(사실은 별도의 방음 부스 속에서 게임하는 젊은이 두 팀이다)의 의상을 입고 챔피언이 격노검과 방출의 마법봉으로(사실은 마우스 클릭으로) 적을 사살하면 함성을 지른다. --- p.285

재미를 단순한 쾌락주의로 무시하기보다는 현대의 시대적 실패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포스트모던 시대에 강조되었던 가치와 그 가치에 부응한 삶은 어딘가 잘못되었고, 우리는 지금까지 거짓 신에게 이끌려 잘못된 길로 왔으며 무언가 중요한 것을 잃어버렸다는 모호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이 대두되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확실하지 않고 어떻게 다시 찾을 수 있을지는 더 불확실하지만 분명히 인생은 짧고, 진정한 메시아를 기다리는 동안 거짓 신을 피하려면 재미있는 집단 의식을 통해 거짓 신의 권위를 거부해야 한다.
무언가 실패하고 잃어버렸다는 느낌은 기존 체제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야기했으며 이런 현상은 서로 중복되고 연결되어 있다. 서양 문화가 궁극적이고 우월한 문명 형태라는 생각을 거부하거나 서양의 전통적인 단일 조직(국가, 기존 종교와 정당)을 불신하고, 사회적으로 심화되는 불평등을 혐오하고, 중앙 통제와 계층적 권력 구조를 꺼리고, 모든 이념과 신조를 불신하며 스스로 중요하다고 내세우는 모든 존재를 회의하는 성향이 강해졌다. 의미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원천 및 놀이와 일탈, 초월, 소속, 일체감, 재주술화와 진정성을 얻을 수 있는 재미를 탐색하게 된 것은 긍정적이다.
--- pp.34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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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그래서 이 책은 정말 읽기 재미있냐고? 확실히 재미있다!
- 《데일리메일(The Daily Mail)》

톤은 가볍고 내용은 진지한 훌륭한 관점의 책! 학문, 유투브, 통찰력 있는 관찰, 농담(때로는 별로인), 흥미로운 논평, 언론보도, 철학의 재미있는 조합
- 《아이리시타임스(The Irish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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