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비디오, 컴퓨터, 학원, 과외…….
어린이들을 병들게 하는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정종연 시인의 동시집 『이발하는 나무들』는 자연을 담아 동심을 치유하는, 작지만 강한 힘이 있습니다.
꽃과 나무, 새와 바람, 달과 하늘을 노래한 동시들이 따스한 햇살처럼 우리를 감싸주니까요.
문학에 대한 시인의 열정도 무척 아름다워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고맙습니다. 문학과 어린이들을 사랑해줘서.
고정욱(동화작가)
정종연 선생님은 ‘글과 사람이 다르지 않는’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시인이 아니에요. 그의 동시들 또한 단연 그러하답니다. 따라서 그의 동시는 나 자신과 자연,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시인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그려진 것이기에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느낌과 생각, 그리고 무한한 상상력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또한, 그는 자신 밖에 일어난 일들을 그저 무심히 지켜보는 데 만족하지 않고, 자신 밖에 일어난 일들과 자신의 마음의 변화가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글로 표현되고 있는데, 이번의 첫 동시집 『이발하는 나무들』에 실려 있는 동시들이 대부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에서 촉발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고 볼 수 있지요.
임동확(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