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사람들이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는 이유는 다이어트에 성공하고자 하는 욕망보다 다른 욕망의 가치가 더 크기 때문이다. 나는 이 현상이 결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모습인가.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고, 운동을 멀리하고,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절대로 얻지 못한다는 것을…. 혹시 다이어트에 실패한 자신을 질책하고 비난했던 적이 있다면, 늦게나마 격려하고 칭찬해주자. 이 어렵고 힘든 것에 도전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칭찬받아 마땅하기 때문이다.
--- p.28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문제가 된다. 그러나 ‘좋은 실수’, ‘새로운 실수’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예컨대 식단 조절을 하는 중에 군것질이 너무 하고 싶다? 하고 싶으면 해도 된다. 어제는 과자 한 봉지를 먹었는데 오늘은 반 봉지만 먹었다? 이것은 말 그대로 ‘좋은 실수’ 즉, ‘발전’인 것이다. 자신에게 찾아올 새로운 실수를 즐겁게 맞이하자. 내일은 반 봉지보다 덜 먹는다면, 모레는 다시 그 반의 반을 먹는다면, 당신의 모습 또한 그만큼 변해갈 것이다.
--- p.46
우리라고 오타니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루고자 하는 간절한 핵심 목표 한 가지와, 이를 뒷받침하는 8가지의 보조 핵심들을 자신과 잘 연결 짓는다면 성공적인 다이어트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우리의 핵심 코어는 ‘다이어트 성공’이며 8가지 보조 핵심은 자아, 인정, 실천, 상상, 자존감, 장·중·단기다. 각각의 보조 핵심 영역에는 다시 8가지의 항목을 작성할 수 있는데, 8가지를 의무적으로 작성할 필요는 없고 나에게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만 정리해서 작성하면 된다(최소 3~4개 이상의 내용을 작성하는 것을 추천).
--- p.60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진다’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우리가 다이어트에 실패했던 이유는 우리 수준에 맞지 않는 방법을 적용하다가 결국 ‘지속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뱁새는 뱁새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뱁새의 역할을 충실히 하지 않는다면 황새는커녕 같은 뱁새 중에서조차 밀려나게 된다. 나는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는 ‘1단계’ 다이어트 방법을 알려주려 한다. 그리고 이 방법만으로도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일 것이다. 여러분은 이 한 가지만 준비하면 된다. 다름 아닌, ‘실천’이다.
--- p.79
다이어트 시작 후, 몸이 ‘뿅’하고 바뀐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더러워진 집을 깨끗하게 만드는 데에도 ‘청소’라는 고통(?)의 시간이 필요한데, 하물며 사람의 몸을 바꾸는 일이라면 그 고통이 오죽하랴. ‘청소’라는 과정에서는 먼지도 마셔야 하고, 지독한 냄새를 맡기도 하며, 손과 발이 더러워지기도 한다. 물론 우리가 이러한 과정이 두렵고 무서워서 청소를 안 하지는 않는다(단지 귀찮아서 안 할 뿐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견뎌 내면 깨끗함, 뿌듯함, 청결함, 편안함이 보상처럼 뒤따른다. 다이어트의 과정 또한 마찬가지다.
--- p.102
우리는 흔히 포화지방을 섭취하면 안 되는 나쁜 지방으로 알고 있다. 이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얘기다.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혈관이나 몸 곳곳에 쌓여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지만, ‘나쁜 포화지방’이 아닌 ‘착한 포화지방’을 얻을 수 있는 고기도 있다. 소고기만 하더라도 육회용으로 쓰이는 우둔살과 홍두깨살은 거의 단백질로만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에 다이어트를 할 때 지방함량이 적은 부위를 구분해 섭취하게 되면, 맛있고 균형감 있는 식단을 유지할 수 있다.
--- p.134
이렇게 메타인지, 영양, 운동, 휴식의 카테고리 안에서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고, 나온 답을 기준으로 ‘나만의 원칙’을 세워보는 것이다. 팁을 주자면 답을 너무 멀리서 찾기보다는 가깝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찾는 게 좋다. 그동안 살이 쪘던 이유 또한 지극히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무심코 마셨던 음료, 생각 없이 먹었던 디저트, 배가 불러도 꼭 먹어야 하는 후식, 영화관에서 의무적으로 먹었던 팝콘, 먹을 게 없어 먹었던 치킨, 소주 없이는 못 먹는 삼겹살, 겨울에도 먹는 아이스크림 등등…. 어쩌면 우리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살찌는 훈련’을 해온 건지도 모른다.
--- p.192
운동은 아프고, 고통스럽고, 하기 싫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운동을 많이 하면 더 아프고, 더 고통스럽고, 더 하기 싫어진다. 하지만 답은 정해져 있다. 더 많이 해야 살이 빠지고, 살이 빠지면 행복해지고, 행복해지면 즐거운 삶을 만날 수 있다. 등산을 싫어하는 사람도 정상에 오르면 ‘올라오길 잘했다’라는 성취감을 느끼게 되듯이 우리가 하는 운동도 고통을 참아내면 참은 만큼의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이 성취감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자신감’을 선물해주는지는 받아 본 사람만 안다.
--- p.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