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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시기에 담긴 한자의 문화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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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2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892쪽 | 1500g | 140*210*40mm
ISBN13 9788967350338
ISBN10 896735033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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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임형석
1969년 부산에서 태어나 자랐다. 1992년 부산대 철학과에서 학사학위를, 1997년 중국 칭화대 사상문화연구소에서 사상사 연구로 석사학위를, 2001년 베이징대 철학계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부터 부산과 인근의 여러 대학에서 시간강사 및 연구원으로 일했고, 현재 경성대 중국대학 초빙외래교수로 있다. 저서로 『중국 간독시대-물질과 사상이 만나다』가 있고 『잃어버린 고리-신출토문헌과 중국고대사상사』 『문사통의』 『문사통의교주』를 번역했다. 논문으로 「한전 주역 일편의 연구漢前周易佚篇之硏究」 「왕선산 『주역내전』 연구王船山『周易內傳』硏究」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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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春(입춘)은 24절기의 첫 절기입니다. 打牛(타우)는 ‘소를 때리다’라는 뜻이지요. 소를 때리다니요? 중국의 立春 풍속인데 진짜 소를 때리는 동물 학대는 아닙니다. 打牛는 打春(타춘), 곧 ‘봄 때리기’라고도 했습니다. 중국인은 왜 소를 때려야만 했을까요? 소를 ‘격려하기’ 위해서라는 어이없는 해설도 있습니다. 격려하는데 왜 때리나요? 소 때리기는 콩과 관련이 있는 듯합니다. 立春 하루 전에 迎春(영춘), 곧 봄맞이를 합니다. 이때 太歲(태세)라는 神像(신상)을 앞잡이 삼아 春牛(춘우), 곧 ‘봄 소’라고 부르는 소 인형을 끌고 오지요. 보통 관청에서 하루 재운 春牛는 관리들이 아침에 대나무 작대기로 패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뱃속에 넣어둔 五穀(오곡)이 쏴아 하고 소리를 내며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그걸로 끝이 아닙니다. 春牛 뱃속에 미리 넣어둔 송아지 인형을 꺼내 太歲廟(태세묘), 곧 太歲를 모시는 사당으로 모시고 갑니다. 관청에서 神堂(신당)으로 가는 사이, 풍물을 잡히고 소란스런 그때 아이들이 송아지 인형에 콩을 던진답니다.--- p.41

釀梨春(양리춘)은 ‘배꽃술을 빚다’라는 뜻입니다. 술은 대부분 봄, 특히 春分(춘분) 어간에 빚습니다. 술뿐 아니라 우리네 살림에 꼭 필요한 ‘장’ 담그는 철도 이 무렵입니다. ‘장’은 醱酵(발효)시킨 먹을거리이지요. 醬(젓갈 장)은 간장, 된장, 젓갈 따위의 간을 맞추는 醱酵飮食(발효음식)을 가리킵니다. 漿(미음 장)은 쌀로 묽게 끓인 죽이기도 하지만 곡식을 醱酵시킨 술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玉液瓊漿(옥액경장)은 玉液과 瓊漿, 곧 신선이 마시는 음료수 또는 빛깔과 맛이 좋은 술을 비유하는 말이지요.
白樂天(백낙천)이라고 더 잘 알려진 당나라 시인 白居易(백거이)가 살았습니다. 그는 수많은 시를 쓰면서 詩語(시어)에 그리도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심지어 시를 쓸 때마다 동네 할머니에게 읽어주는데 할머니가 어려워하면 고쳤다 할 정도였답니다. 그가 지은 詩語 辭典(사전)이 있대도 놀랍지 않습니다. 辭典의 이름이 『白氏六帖(백씨육첩)』입니다.
거기 梨花春(이화춘)이라는 술이 있습니다. 배꽃이 필 때 익는다고 붙인 이름입니다. 술에 배꽃을 넣은 것은 아닙니다. 붕어빵에 붕어가 들어 있지 않듯 말입니다. 梨春 또는 梨花春은 바로 뽀얀 빛깔이 입맛 다시게 하는 막걸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p.202

荻苗水(적묘수)는 ‘물억새 이삭이 돋은 시절의 물’이라는 뜻입니다. 음력 칠팔월의 ?河(황하)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음력 구월의 ?河는 登?水(등고수)라고 합니다. ‘높은 곳에 오르는 시절의 물’이라는 뜻입니다.
蘆荻(노적)은 갈대와 물억새라는 뜻입니다. 한살이가 비슷하여 함께 부르는 말입니다. 이맘때 물가에서는 함께 핀 보랏빛 荻花(적화)와 흰빛 蘆花(노화)를 볼 수 있습니다. 荻花는 물억새의 꽃이라는 뜻입니다. 참억새나 개억새는 마른 땅에 나고 물억새는 이름처럼 진 땅에서 크지요. 늘 물을 가까이했기 때문인지 潤氣(윤기)가 반지르르합니다. 蘆花는 갈대꽃이라는 뜻인데 줄여서 갈꽃이라고만 하기도 합니다.
우리네 삶에서 갈대는 아주 뜻 깊습니다. 더구나 강물과 바다가 만나는 데 자리 잡기 마련인 現生人類(현생인류)의 삶에서 갈대는 몹시 소중한 자원이지요. 갈대의 어린 순은 먹고, 잘 자란 줄기는 발, 이삭은 빗자루, 이삭에 붙은 털은 棉花(면화)가 들어오기 전에 솜으로 썼습니다. 버릴 것이 하나 없습니다. 복사나무 가지와 갈대 이삭을 엮은 빗자루인 桃列(도열)이라는 특별한 물건도 있습니다. 雜鬼(잡귀)를 쫓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니 정신적인 삶에도 영향을 미친 셈입니다.--- p.678

悲遊子(비유자)는 ‘나그네 신세를 서글프게 여기다’라는 뜻입니다. 遊子 말고도 나그네라는 뜻의 말은 客子(객자), 客旅(객려), 過客(과객), 旅客(여객), 旅人(여인) 등이 있습니다. 旅(나그네 려)와 客(손 객)이라는 말이 자주 눈에 띕니다. 본디 旅는 깃발을 앞세운 군인의 무리, 客은 집에 들어온 外間(외간)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悲遊子는 중국 梁(양)나라 사람 江淹(강엄)이 자기 신세를 한탄하며 한 말입니다. 어느 해인가 늦가을, 江淹은 ?陵(파릉)을 지나가면서 이렇게 한숨지었습니다.

눈길 닿는 곳마다 풍경은 쓸쓸하니
向眼風物寥落(향안풍물요락)
나그네 되어 고향의 부모님을 그리는 일이 슬프기만 하구나
祗悲遊子故園之思老(지비유자고원지사로)

훗날 많은 시인이 무던히도 이 말을 써먹었습니다.
가을은 본디 길 떠난 나그네가 고향을 그리는 시절입니다. ‘가을 느낌’이라는 뜻의 秋興(추흥)은 고향을 그리는 마음에 다름 아니겠지요. 興은 敍情(서정), 곧 자기 느낌을 그린다는 뜻입니다.--- p.745

鳳炭(봉탄)은 상상 속의 날짐승 鳳凰(봉황)의 이름을 딴 숯입니다. 중국 당나라 때 권력자인 楊國忠(양국충)이 만들어 땠다던 숯입니다. 楊國忠은 則天武后(측천무후) 시기의 권력자 張易之(장역지) 누이의 아들이지요. 더구나 楊貴妃(양귀비)의 육촌 오빠로서 권력을 잡았답니다.
육촌 누이가 寵愛(총애)를 받자 楊國忠도 덩달아 15개 職責(직책)을 겸한 권력자가 되었습니다. 먼 남쪽 나라 南詔(남조)를 두 번이나 쳤지만 애꿎은 병사 20만 명을 잃었습니다. 그래도 임금의 寵愛가 이어지고 職責이 도리어 40여 개로 늘었습니다. 공공연히 뇌물을 받고 사사로이 사람을 쓰는 專橫(전횡)을 일삼았으니, 安祿山(안녹산)이 난리를 일으킬 때 名分(명분)도 楊國忠 打倒(타도)였던 것은 당연한 귀결이겠습니다. 당나라를 말아먹은 장본인이 바로 楊國忠이라 해도 모자랄 지경이었으니까요.
鳳炭은 아주 사치스러운 땔감입니다. 鳳炭 만드는 법은 이렇습니다. 먼저 숯을 가루 내어 꿀에 개어 이긴 뒤 雙?(쌍봉), 곧 두 마리 봉새 모양을 만듭니다.
--- p.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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