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번만’의 대가는 사업 전체가 될 수도 있고, 인생 전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영국 베어링은행의 몰락은 그 유혹에 걸려들어 한계비용이 아닌 전체 비용을 지불한 대표적인 예로 꼽힙니다. 232년 전통의 이 은행은 1995년, 젊은 직원의 사규를 위반한 거액 투기를 방치했다가 한순간에 파산하고 말았습니다. 크리스텐슨은 무언가를 100퍼센트 지키는 것이 98퍼센트 지키는 것보다 더 쉽다고 강조합니다. 한번 예외를 허용하면 계속해서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미입니다.
--- 「딱 한 번만’이라는 덫」 중에서
일본 오키나와, 코스타리카의 니코야 반도, 그리스 이카리아, 이탈리아 사르데냐,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마린다는 ‘세계 5대 장수 지역’으로 꼽힙니다. 샌더슨은 이들 지역 사람들에게 공통된 특징 한 가지에 주목했습니다. “이들 문화권에서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는다. 오키나와에서는 ‘사는 보람(いきがい)’이라는 말을 자주 쓰고, 니코야에서는 ‘인생 계획(plan de vida)’이라는 말을 널리 사용한다.” 두 표현 모두 ‘아침에 눈을 뜨는 이유’라는 의미를 갖고 있답니다. 당신에게도, 당신의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이런 존재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나이나 개인적 처지가 어떻든 아침에 눈을 뜰 이유가 필요합니다.
--- 「아침에 눈을 뜨는 이유」 중에서
일을 하다 보면 숱한 문제에 부딪혀 스트레스를 받는 날이 많습니다.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인생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으며, 문제가 있다는 것은 오히려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온종일 누워 뒹굴기만 한다면 아무 문제도 생기지 않겠지요. 안고 있는 문제가 크면 클수록, 많으면 많을수록 진지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기뻐해야 합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일의 방법’이 아니라 ‘일하는 마음’이라고 니와는 강조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누구에게나 위기는 닥친다. 저마다 절망적인 순간이나 혼란스러운 상황과 마주할 때가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할 수 있느냐다. 사람은 일을 통해 성장한다.” 한마디로, 사람은 일로 연마된다는 것입니다.
--- 「사람은 일을 통해 성장한다」 중에서
뉴포트는 ‘맡은 일을 잘하고 오래 하면 만족도가 올라간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그 예로 에이미 브제스니에프스키(AmyWrzesniewski) 예일대학교 조직행동학과 교수의 연구를 들었습니다. 브제스니에프스키가 대학 행정보조 직원들을 조사했는데, 자기 일을 천직으로 여기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가 ‘근무연수’라는 결론을 얻었다는 겁니다. 즉, 어떤 일을 오래 하면서 자기 일을 사랑하게 된 사람이 많다는 것이고, 열정은 ‘제대로 일하면 얻을 수 있는 부산물’이라는 얘기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뉴포트는 자기에게 맞는 일을 찾을 게 아니라 제대로 일하는 방법에 집중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실력을 갖추는 게 우선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세상이 나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를 따지는 열정 마인드셋(mindset)이 아니라, ‘내가 세상에 무엇을 줄 수 있는가’에 집중하는 장인(匠人) 마인드셋이라는 겁니다. (…) 열정을 좇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맡은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커리어 자산이라는 게 뉴포트의 결론입니다. 이 자산을 갖기 위해서는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과 ‘가혹하고 신랄한 피드백의 수용’이 필요합니다. 물론 그 과정은 순탄치 않겠지만 말입니다.
--- 「‘열정’에 대한 착각」 중에서
관계의 품격을 올려야 복잡한 인간관계를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품격’이란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무의식중에 한 실언, 늘 입에 달고 다니는 불만 가득한 말투, 섣부른 마음에서 나오는 어설픈 친절 등 ‘일상 속 실수’의 빈도만 줄여도 됩니다. 그래야 ‘말과 행동에 깊이가 느껴지는 사람’, ‘누구나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답니다. 가만히 있어도 인품이 느껴지는 사람,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 사람, 적당한 예의를 아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주변에 있을 때 사람들은 자신의 품격도 함께 올라간다고 느낍니다.
--- 「내 ‘관계의 품격’은 몇 점인가?」 중에서
고인의 진면목은 대통령에서 퇴임한 당일 드러났습니다. 미국 제42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치고 백악관 집무실에 들어온 클린턴의 책상 위에 한 통의 손편지가 놓여 있었습니다. ‘빌에게’로 시작하는 그 편지에는 “부당하게 느껴지는 비판으로 힘들 때가 많겠지만, 그로 인해 용기를 잃는 일이 없기 바란다. 당신의 성공이 나라의 성공이므로, 당신을 굳건히 지지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편지로 인해 백악관에서는 전임자가 후임자에게 대통령직의 신성함을 일깨우며 성공을 기원하는 글을 남기는 전통이 확립됐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을 출입했던 기자들이 가장 많이 회고하는 어록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을 상대로 경쟁했다고 해서 반드시 적이 돼야 하는 건 아니다. 정치가 인색하고 추잡할 필요는 없다.”
--- 「경쟁했다고 적이 돼야 하는 건 아니다」 중에서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은 이런 명언을 남겼습니다. “평판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무너뜨리는 데는 5분이면 충분하다.” 직장에서 벌어지는 예의 없는 행동 때문에 기업들이 지출하는 비용이 매년 3,000억 달러(약 340조 원)에 달한다는 조사 보고서도 있습니다. ‘왜 남들과 똑같이 일하고도 인정받지 못하는 걸까?’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평소 ‘태도’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태도는 때때로 사실 자체보다 더 중요합니다. 우리는 항상 태도를 평가받고 있으며,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예상치도 못한 사람이 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그 때문에 한 번의 치명적인 실수가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 「남들과 똑같이 일하고도 왜 인정받지 못하는 걸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