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스 로머 (Sax Rohmer)는 아서 헨리 사스필드 워드 (Arthur Henry Sarsfield Ward, 1883 - 1959)의 필명이다. 그는 푸 만추 박사라는 범죄자를 등장시킨 소설 시리즈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노동자 계급의 아들로 태어난 로머는 공무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으나, 오래 지나지 않아서 전업 작가가 되었다. 그는 시인이나 작사, 뮤지컬 등을 위한 희극 보조 작가 등으로 전업 작가의 생활을 시작한 그는 미스터리 소설을 쓰는 '색스 로머'라는 필명과 작가적 포지셔닝을 확립하면서 영미권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푸 만추 박사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12년부터 1913년까지 연재된 소설에서였고, 발간 즉시 해당 연재가 성공을 거두면서 명성을 얻었다. 이후로 푸 만추 박사가 그의 탐정 소설의 근본 축을 이루게 되었다. 푸 만추 박사는 영국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활약하는 사악한 인물로 현대 과학과 고대 중국의 신비한 마법을 이용하는 범죄자이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로머는 뉴욕으로 이주한 후, 죽기 직전까지 머물었다. 1959년 영국으로 돌아가서 사망한 로머의 사인은 당시 '아시아 독감'으로 알려진 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