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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픈 사람 맞습니다 - 교도소로 출근하는 청년 의사, 그가 만난 감춰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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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픈 사람 맞습니다 - 교도소로 출근하는 청년 의사, 그가 만난 감춰진 세계

: 교도소로 출근하는 청년 의사, 그가 만난 감춰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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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06g | 135*205*15mm
ISBN13 9791189385224
ISBN10 118938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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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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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의사의 가장 큰 스승은 환자라고 한다. 의대를 갓 졸업한 의사는 절대 능숙한 직업인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의사로서 첫 자세를 가르쳐 준 곳은 교도소며, 나의 첫 스승은 교도소 수용자들이다.
--- p.6, 「프롤로그」 중에서

교도소 진료실은 환자도 의사도 서로에게서 도망갈 수 없는 애증의 공간이다. 어떻게든 교도소 바깥으로 나가 병원 진료를 보려는 수용자와 그들 사이에서 진짜 환자를 가려내려는 의사가 대립하고, 정말 아파서 진료실을 찾은 환자와 진료 전부터 이를 꾀병이라고 단정 짓는 의사가 서로를 책망한다. 진료 태만이라며 국가인권위에 민원을 넣겠다고 윽박지르는 수용자와 여기에 지지 않고 직업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해 나가는 의사가 대결한다.
--- p.8, 「프롤로그」 중에서

“방에서 자꾸 방 사람들과 다툼이 있어서요. 아무래도 분노조절장애가 있어, 약을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좁은 방에 성인 남성이 다섯 명, 일곱 명씩 모여 있으면 갈등이 있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조용해진 수용자는 머쓱한 표정을 짓는다.
“전 인격장애와 성주체성장애가 있어 약을 먹어 왔습니다.”
한번은 성소수자 마약수가 본인 스스로 혐오가 담긴 말투로 말했다. 이럴 때는 이렇게 응답할 수밖에 없다.
“성주체성장애는 더 이상 정신과에서 질환으로 보지 않습니다. 인격장애도 약을 먹어야 하는 질환에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 p.41~42, 「약물중독 외에는 정상입니다」 중에서

보통 강력범죄자는 노란색 수번표, 마약수는 파란색 수번표를 받는다.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이런 디테일이 잘 살아 있다. 번호로 범죄 종류를 구분하는 곳도 있다. 소마다 다르지만 내가 있던 곳은 100번 이하는 여성 수용자, 100~999번은 미결수, 1800번대는 마약수, 1004번과 같은 특이한 번호는 문제수를 의미했다.
--- p.46~47, 「바깥 사람들의 궁금증」 중에서

“선생님과 본인 말고는 Y가 살기 원하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교도관들과 다른 수용자들은 자주 입을 모아 말했다.
순천교도소 부속의원의 진료실. 이곳에서 수용자들은 이름을 빼앗기지만 나는 Y의 이름을 열심히 찾았다. 이름을 불러 주면 Y에게 극적인 회복이 일어날 것처럼 그의 이름을 외쳤다.
--- p.64, 「Y 이야기」 중에서

형사정책연구원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0월 기준으로 사형확정자 56명은 모두 종교를 가지고 있었다. 그중에서 기독교인은 32명.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모태신앙이기보단, 교도소에서 기독교 신자가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는, 또는 평생을 감옥에서 살아야 한다는 현실이 종교에 기대게 했을까. 종교는 그들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어렴풋이 ‘삶의 이유’가 돼 줄지 모른다고 짐작해 본다. 그 마음의 정확한 형태는 감히 그려 보기 어렵지만.
--- p.187, 사형수의 연하장」 중에서

과장님이 말씀하셨다.
“이곳에 몸이 아픈 사람은 절반밖에 안 되고, 나머지 반은 마음이 아픕니다.”
나도 공감한다. 이렇게 수용자들의 안위를 위해 나서는 사람을 보고 정신과 용어로 ‘역전이’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다. 이번에 김천소년교도소 코로나 확진 기사에도 ‘범죄자들은 죽어도 싸다’는 댓글이 어김없이 달렸다. 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여러 연구와 통계, 그리고 내가 매일 만나는 현실이 말한다. 교정시설에 있는 사람들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어떤지.
--- p.193~194, 「김천과 대구에서」 중에서

12월 18일 동부구치소 전체 수용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가 이루어졌다. 그다음 날, 18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상황에서 내가 12월 20일에 동부구치소에 들어간 것이다.
12월 20일은 일요일이었다. 새벽 5시 반 첫 기차로 광주에서 서울로 갔다. 누구도 새벽 차를 타고 오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급했다. 제때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동부구치소 상황이 그만큼 심각해 보였다.
--- pp.196~197, 「폭동보다 무서운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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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자신 있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추천 사유는 아주 소박한 언어로 간명하게 적을 수 있다. 재미있고 의미 있는 책이다. 교도소와 구치소라는 기묘한 공간, 거기서 범죄자들을 치료해야 한다는 기묘한 상황, 그 공간과 상황을 읽는 동안 역설적으로 모든 인간과 보편 윤리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시선과 사유가 모두 따뜻하면서 날카롭다. 동정을 강요하지 않으며 현실을 외면하지도 않으니, 책장을 펼치길 망설이는 분이라면 안심하시길.
- 장강명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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