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경험이 글이 되어 우리를 만나고, 글이 다시 독자의 경험으로 살아가는 아주 특별한 책
- 최쏘
무엇으로 시간을 소요하고 무엇을 생산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
- 수학요원
내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관과 삶의 형태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이 이렇게 현실 속에 있다니···
- 제주지앵
책을 읽다 끊기는 시간이 싫을 만큼 좋았다. 내 친구에게, 동생에게, 엄마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책이다. 작가의 글이 나를 또 어디로 데려갈지, 나도 가만히 생각에 잠겼다.
- lupearth
타샤할머니, 모지스할머니를 이어 아네뜨할머니도 나의 뮤즈로! 이미 내 몸은 동그랗게 충분히 귀여워져 있고, 할머니만 되면 되는 거 아니야. 아 설렌다. 왠지 이루어질것만 같다.
- 디자인생각
처음 이 책을 골랐던 때보다 조금 더 이 책이 좋아지고 두 배쯤 이 책이 궁금해졌다. 어쩌면, 나에게, 이 작은 책은 두고두고 간직하다 누군가에게 이야기와 함께 물려주는 아네뜨의 물건처럼 될 것 같다.
- gazer
책을 읽는 내내 책방지기가 나에게 이 책을 처방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나는 '귀여운 할머니' 보다는 '사람들을 귀여워하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
- 오애란
나를 위한, 우리 가족을 위한 추억상자를 만들어야지. 세대를 뛰어넘는 취향을 만들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 지속됨의 행복을 함께 느끼는 것. 내가 해야할 일
- 듀이
우리는 서로의 빛을 받고 나의 빛을 주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구나
- 물들래
나른한 기분으로 읽고 있으니 내 인생이 아주 아름답게 흘러갈거라는 예감마저 들었다.
- 페브레로
많이 만들고 쉽게 사고 버리는 행태가 만연한 지금의 사회에서 아네뜨와 그녀의 가족의 일상에서 발견한 보물같은 시간은 바라보는 내내 뜨끔하기도 하고 흐믓해하며 나도 저렇게 살아가고 싶다고 뇌뇜질을 계속 하게 만들었다.
- 코리안히피걸
무조건 버리고 공간을 비우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들을 이용하여 쓸모 있게 쓰려고 노력하는 것이 미니멀리즘 아닐까.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즐거운 마음이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 생각에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 하지만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나는 행복해도 된다고, 나는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자주 이야기해 준다. 그리고 그런 나에게 이야기해준다. "행복해도 괜찮아. 피하지 않아도 돼. 가져 봐, 이젠."
- 탄포
요즘 트렌드와 완전히 상반되는 책이라고 보면 된다. 엄마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졌다. 나의 생각과 가치관. 내가 쓰는 글이나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따뜻함을 담아 하나씩 부모님께 소개해줄 수 있을까? 어릴 적 썼던 시와 글, 끄적거렸던 그림들이 사라졌다는 사실이 슬펐다. 더 크고 광활했던 나의 세계를 지켜야만 했는데. 세월을 버티고 대를 이어 내려온 귀여운 잡동사니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 홍식
진정한 창작의 삶을 아는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누린다'. 줄리와 줄리의 어머니의 일상, 그리고 그의 아버지의 유품들이 그들의 인생을 그들 스스로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이야기해준다. 소유함의 가치를 진정으로 알고 예술을 공감하는 사람에게 그 일부를 기꺼이 나누는 일이 창작과 예술의 영향력을 보존하는 일이자, 예술의 진정한 가치의 정점을 찍는 일이라는 사실을 배운다. 내가 좋아하는 나의 일들이 나의 삶에 불평등을 만드는 존재가 아니라 내 인생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줄리와 그의 부모님의 삶을 보고 들으며 알게 되었다. 사람 앞에 드러내 보이는 일이, 내 영향력이 보잘것 없을까봐 두려워한 모든 세월이 불필요했다는 깨달음과 함께.
- MIN
서로에게 의미있는 사람이 된다는 건 작고 사소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 바라봐주는 시간 같은 것
- 하얀늑대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는 내가 요즘 뜨개질과 자수가 게을러진 것은 그런걸 쓸모없다 말했던 누구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자꾸 눈치를 보다보니, 그가 보고있지 않아도 마음껏 하지 못하게 된것 같다. 좋아하는 걸 누군가와 나누고 공유하는 건 얼마나 재밌는 일일까?
- ryutaori
어릴 적 나는 장래희망이 뭐냐는 질문에 "좋은 할머니가 되는것" 이라고 말했다가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움츠러들게 되었고 나의 예쁜 꿈은 내 마음 속에서만 커가고 있었다. "장래희망은 귀여운 할머니"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 같았고
- 온이온이 할머니
누군데 나의 장래희망을 이야기하는 거지? 나도 내가 쌓아왔던 어릴 적 그 열정을, 나의 이야기를 소중히 간직해주지 않았던 나의 가족과 환경을 원망했던 적이 있다. 조금만 나에게 지지를 보내주었더라면 나는 좀 더 초연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었을텐데. 나는 지금보다는 적어도 지금의 나처럼은 아니었을텐데… 나도 내 이상과 꿈에 걸맞은 나무의 씨앗이 되어보려고 한다.
- 미오
이런 사진을 볼 때마다 과연 잘 찍은 사진은 무엇일까? 좋은 사진이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어디서 어떤 일이 내 삶을 인도할지 모른다. 인생은 진짜 이런 것 같다.
- 만아
책 제목 '장래희망은 귀여운 할머니'가 마지막 장을 넘길때 나의 장래희망이 되었다.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비밀을 배운다
- JE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