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중고-상] 모든 상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중고도서

[중고-상] 모든 상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 상실에 대한 153일의 사유

정가
14,000
중고판매가
2,700 (81%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bong0907에서 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2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80g | 138*214*30mm
ISBN13 9788965960638
ISBN10 8965960630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김태성
1959년 서울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타이완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 대표, 계간 〈시평〉의 기획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노신의 마지막 10년》, 《굶주린 여자》, 《목욕하는 여인들》, 《딩씨 마을의 꿈》, 《핸드폰》, 《반편이들의 상식》, 《나와 아버지》 등 80여 권의 중국 저작물을 한국어로 번역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처음에는 ‘재능이 있다’ ‘아름답다’ ‘귀엽다’ ‘천진하다’ 같은 말을 듣기가 두려웠다. 이런 단어들은 떠나버린 연인의 몫이기 때문이다. 이런 단어를 보거나 들으면 추억으로 인한 고통을 피하기 어려웠다. 만일 누군가 “그의 눈이 얼마나 큰지 봐.” 또는 “저 사람은 정말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야.”라고 말할 때 어린아이처럼 화를 낼지도 모른다. 이처럼 신성한 단어들을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함부로 사용할 수 있는가. --- p.153

누군가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면, 새로운 나를 만들고자 한다면, 절대로 간직하고 싶지 않는 기억들을 잘라버리고 싶다면, 물속에 던져버려라. 댐 밑에 가라앉은 마을처럼 그 기억들은 스스로 물 위로 떠오를 수 없다. 물결에 비치는 광선 속에 보일 듯 말듯 잠시 나타났다 사라질 뿐. 누군가 그 기억을 찾지 않는다면 수백 년, 수천 년의 세월이 흘러 바다가 마르고 바위가 녹아 다시 해를 보게 되었을 때는 이미 풀 수 없는 수수께끼가 되어 있을 것이다. --- p.55

짝사랑은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는 사랑이다. 행동의 가능성이 없는 것이 아니지만 그것은 머릿속에서만 존재할 뿐이다. 환상은 못하는 것이 없다. 또한 모든 행동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선과 악, 도덕과 비도덕을 논할 수 없다. 실제적인 행동만이 도덕적 판단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짝사랑은 선악을 초월하는 사랑이다. --- p.115

나는 그의 생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를 알지 못하는 수많은 이들이 2주 전부터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선물까지 보내면서 마치 국경일처럼 지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과거에 나는 어떤 기념일에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가족들의 생일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나중에야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한 마디가 얼마나 깊은 의미를 갖고 있는지 깨달았다. 프로이트가 말했듯이 사람은 항상 삶과 죽음을 향해 있다. 그러니 생일이 어떻게 즐겁지 않을 수 있을까. 한 살을 더 먹는다는 것은 죽음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다.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한 마디는 인간의 ‘죽음 충동 death drive’이 가슴속 깊은 곳에서 외치는 소리다. --- p.162

내가 ‘그’를 잊지 못하는 까닭이 서로 같은 도시에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자문해본 적이 있었다. 우리는 더 이상 연락도 하지 않고, 같은 테이블에 앉지도 않고, 같은 차를 타지도 않았다. 우리는 ‘공통’이라는 말로 형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나는 적어도 우리가 아직 같은 도시에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만일 그가 그의 도시로 돌아간다면 나는 또 무엇에 의지해 우리 사이의 연결을 확인할 수 있을까. 이처럼 희미하고 불쌍한 연결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까. --- p.192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인해 교만해서는 안 된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광적인 망상을 가져서는 더더욱 안 된다. 내가 어떤 사람이든, 또 어떤 사람으로 변할 수 있든 나는 살과 피로 이루어진 몸뚱어리, 지상의 먼지에 불과하지 않은가. --- p.308

먼저 종이를 한 장 꺼내 그 위에 한 마디 적는다. “잘 지내고 있지? 나도 잘 있어.” 그런 다음 잘 접어서 봉투에 넣고 우표를 붙인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우체통에 넣는다. 이어지는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상대방이 편지를 받았을지, 편지를 읽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답장을 할지 하지 않을지 온갖 생각을 다한다. 때로는 자신이 보낸 편지가 너무 짧았다고, 할 말을 다 못했다고 후회할지도 모른다. 어떤 때는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해 뼈아픈 반성을 할지도 모른다. 왜 그에게 편지를 보냈을까.
--- p.32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