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그렇게 오래 배우고 접하는데도 영어를 한 마디도 하지 못할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신이 영어를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말이 조금 웃기죠. 나는 영어로 한 마디도 하기 힘들어하는데 이미 영어를 안다니. 하지만 독자분께서는 분명히 영어를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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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ract의 두 번째 뜻은 (동물, 곤충 등을) ‘끌어모으다, 유인하다’입니다. 이번에는 사람이 아닌 동물이나 곤충이 등장합니다. 이렇게 사람과 동물을 따로 분류해서 정리하는 이유는 영어에서는 응용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attract를 ‘사람’과 관련된 예문으로 배운 학습자는 [attract + 사람]만 고집하게 됩니다. 반대로 attract를 ‘곤충’과 관련된 예문으로 익힌 학습자는 [attract + 곤충]밖에 쓸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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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동사를 공부할 때는 단어별 새로운 뜻을 각개격파하듯 접근하는 대신, 여러 개별 뜻을 익히는 과정에서 하나의 의미를 길러내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여러 뜻을 관통하는 하나의 핵심 의미를 찾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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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영상을 촬영하는 새로운 업무를 맡은 상황입니다. ‘영상을 촬영하다’는 do로 쉽게 표현할 수 있는데요. [make a video]는 영상의 기획, 촬영, 편집까지의 과정이 강조되는 반면, [do a video]는 가볍게 영상을 찍는 행위가 더 강조됩니다. 스마트폰으로 1분 영상을 찍을 때는 [do a video]가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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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테이블을 조립할 때도 설명서를 참고해야 하는데요. 이런 상황도 [follow + the instructions]라고 표현합니다. 설명서와 매뉴얼을 따른다는 의미입니다. 도대체 follow 활용의 끝은 어디까지일까요? 이제부터 [follow + something]을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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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빗다가 머리카락이 빠지는 상황에서는 “I’m starting to lose my hair.”를 쓰고, 갑자기 건강상의 문제로 시력을 잃은 것 같은 상황에서는 “I might lose my eyesight.”를 쓰죠. 앞으로 뜻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단어를 다시 들여다보세요. 그럴수록 새로운 뜻이 계속 등장할 거예요. 당연히 ‘48개 영어 동사’부터 시작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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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브리즈번에 가서 호주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물에서 운행하는 대중교통에도 run을 쓸 수 있느냐고요. (물에서 달릴 수 있는지 물은 셈이죠.) 당연히 쓴다는 답을 얻었고, 페리 안내 방송에서도 계속 run이 나왔습니다. “This ferry runs until midnight. (이 페리는 자정까지 운행합니다.)” 대중교통은 모두 run할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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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만난 친구가 카메라를 들고 이렇게 말하더군요. “내가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여줄게.”라고요. 영어로는 “Let me show you how to use this camera.”라고 합니다. 단순히 카메라의 사용법을 보여주는 상황이 아닙니다. 저는 카메라 사용법을 ‘배우고’ 친구는 카메라 사용법을 ‘가르쳐주는’ 상황이죠. 그럼 [show = teach] 공식이 이해가 됩니다.

<b>“일상회화에서 어려운 단어를 쓰면 오히려 어색해요!”<br/>48개 동사면 충분한 이유<br/></b><br/>세상에 영어 단어는 몇 개나 될까? 조사에 따르면 현재 사어, 학술어 등을 제외한 가용 영어 단어의 수가 약 30만 개 정도 된다. 그렇다면 이 많은 단어를 어느 세월에 다 익히고 숙지할 수 있을까?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이 중에 단 5%에 해당하는 15,000개의 어휘가 실제 사용되는 전체 어휘 중 92%를 차지한다.<br/><br/>더 놀라운 사실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가장 빈도가 높은 상위 25개의 단어가 영어 활자로 구성된 모든 매체의 30%를 차지하고 상위 빈도 100개의 단어는 약 50%를 차지한다. 흥미로운 것은 단어의 사용빈도 순위가 내려갈수록 사용빈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즉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는 소수에 불과하고 다른 단어들은 거의 쓰이지 않는 것이다.<br/><br/>『48개 영어 동사로 프리토킹 깨부수기』는 누구나 아는 48개 동사만으로 무궁무진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실전 영어를 알려준다. 더 이상 문장을 통째로 외울 필요 없다.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단어를 활용할 수 있게 이 책이 도와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독자가 이 책을 덮을 때에는 어떤 상황에도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과 실력이 만들어져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