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대표적인 동화 작가로 1926년 북해의 헬골란트 섬에서 태어나 열여섯 살 때까지 작은 섬의 비바람과 자연 속에서 풍부한 상상력을 마음껏 키우며 자랐다. 크뤼스는 특히 언어와 문화, 자연 현상에 관심을 가졌는데, 어린이 방송극, 동요, 어린이 오페라, 동시, 그림책, 동화책 등 열정과 시정으로 가득 찬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독일청소년문학상, 골든유럽음반상, 연방공로십자훈장 등 다양한 상을 받았으며, 1968년에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대표작 《웃음을 팔아 버린 꼬마 백만장자 팀 탈러》, 《바람 저편 행복한 섬》, 《증조할아버지와 나》 등 많은 작품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2001년에 뮌헨에 제임스 크뤼스 탑이 문을 열고 문서 기록, 음성 기록, 사진, 원고 원본 등을 전시하고 있다.
1954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깊이 있는 주제를 웅장하게 펼칠 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감성에 호소하는 서정적인 그림으로 어린의 세계를 다채롭게 표현한다는 평을 듣는 한국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이다. ‘해송’이라는 탁아운동단체에 참여하면서 우리 어린이 문화와 현실에 눈을 떠 미술 교사로 일하며 대안 미술 교육 운동을 벌였으며 지금도 꾸준히 남북 어린이 문화 교류에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노란 우산》, 《턱 빠진 탈》, 《자장자장 엄마 품에》, 《백두산 이야기》, 《돌이와 장수매》, 《하양까망》 등 여러 권이 있다. 《노란 우산》이 2002 〈뉴욕타임스〉 올해의 우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다.
경희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에서 철학을, 베를린에서 영화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좋은 어린이책을 소개하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한다. 옮긴 책으로 《바람 저편 행복한 섬》, 《파블로와 두 할아버지》, 《그해 봄은 더디게 왔다》, 《첫사랑》 등 여러 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