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특히 많이 하는 질문은 여러 가지 영양제를 함께 먹어도 괜찮은가 하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함께 먹어도 된다. 오히려 같이 먹어서 좋은 영양제도 있다. 가령, 오메가-3는 단독으로 먹는 것보다 종합비타민제나 비타민C, 비타민E와 함께 먹으면 더 좋다.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는 비타민이 오메가-3가 산화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다만, 이럴 때는 주의할 사항이 있다. 가령, 비타민A를 과다 섭취하면 체내에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미 비타민A가 함유된 종합비타민제를 섭취하고 있다면 비타민A가 고용량으로 들어간 항산화 제품을 함께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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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낫게 하지도 않는 약이 만연하게 된 이유는 뭘까? 그 이유는 몸이 스스로 치유하기 위해 보이는 반응을 해로움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몸은 항상성이 있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고자 한다. 그래서 그냥 잘 쉬기만 해도 감기나 두통은 쉽게 낫는다. 그런데 그런 통증을 약으로 억누른다. 일상적으로 약을 먹다 보면 몸에 내성이 생긴다. 내성이 생기면 약이 잘 듣지 않는다. 복용량이 늘게 될 뿐 아니라, 더 독한 약을 써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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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항해로 채소와 과일을 먹지 못하여 죽어가던 해군 병사들이 오렌지를 먹고 회생한 일화에서 비타민C의 중요성이 알려졌다. 이 일화를 보더라도 인간은 체내에서 비타민C를 합성해내지 못한다. 인간이 스스로 비타민C를 합성하지 못하게 된 이유에는 격변하는 시기에 이런 능력을 잃어버리게 되었다는 가설이 있다. 처음에는 비타민C를 합성했으나 음식물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얻게 되자 비타민C를 만드는 효소를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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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의 식이요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소금을 적게 먹어야 하고, 고기, 생선 같은 단백질과 채소를 가능한 한 매끼 먹어야 한다. 저지방 우유, 요구르트, 생선, 해조류, 콩, 두부, 달래, 무청, 귤 등이 권장 음식이고, 인스턴트식품이나 시금치나 땅콩, 음주, 흡연, 탄산음료, 커피 등은 피해야 할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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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증세가 나타나면 평생을 따라다니는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성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 다양하다. 이들 질환은 몸 상태가 좋으면 가라앉았다가 나빠지면 다시 올라오는 양상을 보인다. 원인은 단 한 가지다. 특정 자극적인 물질에 인체가 과잉 반응을 해서 일어난다. 알레르기 체질은 몸의 면역력, 음식, 신경성, 약, 월경, 출산 등으로 생기며 여성은 대부분 출산 후 그 증상이 소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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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의 감염 증상으로, 사람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급성 질환 중 하나이다.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 및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치유된다. 각종 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며 과로했거나 영양 상태가 좋지 못했을 때, 한랭과 오염된 환경 속에서 저항이 약해져 기도로 들어간 바이러스가 염증을 일으켜 감기를 유발한다. 감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코와 입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외부로 나오게 되면 그 속에 있는 감기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존재하다가 건강한 사람의 입이나 코에 닿아 전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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