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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중고도서

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 나태주 인생 이야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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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02g | 134*197*26mm
ISBN13 9791166831843
ISBN10 116683184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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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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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극히 집요하고 에고가 강한 인간이다. 그래서 일생 시를 쓰는 사람으로 살아와야만 했다. 무언가 자신이 남과는 다르면서 특별해져야 한다고 턱없이 믿었던 허영덩어리였지만 이제는 평범하고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무명으로 돌아가야 한다. 덕지덕지 묻어 있는 기억의 얼룩들을 닦아 말끔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 길이 바로 이 책을 끝까지 제대로 쓰는 일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열여섯 철없던 나이에 시인이 되겠다고 소원을 세웠노라 말하곤 하는 나다. 그로부터 장장 50년의 세월이 흘렀다. 스스로 돌아보았을 때 단 하루도 시를 생각하지 않고 넘어간 날이 없고, 한 번도 시를 쓴 것을 후회해본 적이 없다.
--- p.018

외할머니의 등은 넓고 아늑하고 한없이 푸근했다. 외할머니의 등에 업히기만 하면 세상 모든 근심이 사라졌고 걱정이 멀어졌다. 외할머니의 등이 나의 세상이었고 놀이터였고 잠의 터전이었다. 그렇다. 나는 외할머니의 등에 업혀서 자주 잠들곤 했다.
--- p.041

분명 남자아이로 태어났지만 어쩌면 내 마음속에는 여자아이가 하나 더불어 살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 여자아이가 나를 평생 여기저기 끌고 다니면서 예쁜 것, 사랑스런 것을 보게 하지 았을까. 미세하고 멀지만 곱고 아름다운 소리에 귀 기울게 했던 게 아닐까. 또 시인으로 평생 살게 하지는 않았을까, 뒤늦게 혼자서 생각해보는 것이다.
--- p.145

올해도 여름이 오면 나는 공주의 제민천 가에서 그 물잠자리를 다시 만날 것이다. 그러면 다시금 나는 눈부신 햇빛 속에 검은빛 날개로 우아하게 춤을 추듯 날아가는 물잠자리를 바라보는 열 살짜리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곤 한다.
--- p.217

그 아이가 책을 읽을 때는 앞으로 팔을 뻗고 반듯하게 두 손으로 책을 잡고 읽었다. 목소리가 더없이 낭랑했다. 그때까지 그렇게 예쁜 목소리로 책을 읽는 아이를 본 적이 없었다. 책을 잡기 위해 들어 올린 두 팔이 새하얗고 팔 뒤에 옴폭하게 패인 팔꿈치까지 예쁘게 보였다.
--- p.243

이번에야말로 여한 없이 잊어버리고 싶다. 진정한 망각의 세계로 되돌려 보내고 싶다. 그것이 끝내 글을 쓰게 된 까닭이고 책이 된 이유이다. 이제부터 나는 사라지고 문장만이 세상에 남았으면 좋겠다. 부디 그러기를 바란다.
---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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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태주 선생의 풀꽃 시는 묘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어 한 연을 외면 다음 연을 바로 외고 싶어진다. 유년의 자서전이라고 불러도 좋을 선생의 생애수필 《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역시 독자들 마음속에 금방 무수한 풀꽃을 피워낸다. 선생 스스로 이제는 잊어도 좋겠다지만, 어린 날 그의 기억은 한낮의 적요 속에 툭툭 튀어 오르듯 떨어지는 감꽃처럼 홀로 하얗고 찬란해 누구든 줍지 않을 수 없다. 주워들고 바라보면 그것은 그의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먼 길을 걸어오는 동안 어느 길목에 흘렸는지 몰랐다가 되찾은 풀꽃 같은 기억들로 저마다의 추억 속에 다시 한 번 보석이 되는 순간을 경험하게 한다. 한 인생의 봄빛이 적막하여 아름답고, 적막하여 찬연하다.
- 이순원 (소설가. 김유정문학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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