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예레미야서의 최종 본문의 정경적 기능을 존중하면서 본문에 충실하게 해설하고 있다. 예레미야서의 핵심을 공의, 인애, 정의를 행하시는 하나님이라고 정의하는 이 책은 하나님을 아는 것, 즉 언약적 신실성이야말로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요구하시는 알파와 오메가임을 잘 드러내고 있다. 또한 오늘날 예레미야서의 의미를 캐고 따지는 문제를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면서도 예레미야의 각 예언을 듣고 읽었던 원 독자와 청중의 입장에서 예레미야서 본문을 해설하고 있다. 저자는 다년간 예레미야서를 연구했음에도 자신이 연구한 바를 이 책에 다 쏟아내지 않고 꼭 필요한 부분만 드러냄으로써 독자들의 고난을 경감시키는 목회자적 배려를 보여준다. 본서는 예레미야서를 본문으로 삼아 설교하려는 모든 목회자들에게 유용한 참고서로 추천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 김회권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구약학 교수)
한국의 예언서 연구의 권위자인 김창대 교수가 드디어 『예레미야서의 해석과 신학: 하나님을 아는 자가 되어라』를 한국교회에 내놓았다. 본서는 예레미야서로 박사 학위 논문을 쓴 김창대 교수의 학문적 깊이가 흠씬 묻어나는 동시에 그의 신학적 고민과 영성이 담겨 있는 걸작이다. 각 단락의 구조 분석을 통해 메시지를 도출하는 탁월한 능력과 더불어 창조 신학과 언약 신학을 균형 있게 다룬 점이 눈에 띈다. 이 책은 목회자, 신학생, 평신도 지도자를 포함해서 예레미야서의 진수를 경험하고 싶은 독자에게 심도 있는 해석을 통한 생생한 이해를 제공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박덕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학 교수)
예레미야서는 구약에서 가장 긴 책이다. 구약성서사전은 예레미야서의 히브리어 낱말 수가 21,819개로 시편(19,531개)보다 더 많다고 밝힌다. 또한 예레미야는 "고통을 당하는 예언자"인 동시에 "고통을 주는 예언자"로도 유명하다. 이를 종합해보면 예레미야서는 내용도 방대할 뿐만 아니라 이해하기도 쉽지 않은 책이라는 것이다. 이런 예레미야서를 한 장도 빼놓지 않고 모든 장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이 드디어 우리말로 탄생하게 되었다. 저자는 예레미야서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가답게 예레미야서 전체를 꿰뚫어 보면서 각 장을 자세히 해석한다. 예레미야서의 복잡한 메시지를 정확하고 성실하게 분석하여 안내하는 가이드북의 출현에 박수를 보내며, 특히 눈물의 예언자였던 예레미야의 심장을 나누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 차준희 (한세대학교 구약학 교수, 한국구약학회장 역임, 한국구약학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