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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역사 속에 꽃피운 차문화
중고도서

중국역사 속에 꽃피운 차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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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7쪽 | 586g | 188*254*20mm
ISBN13 9788975987618
ISBN10 8975987612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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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염 숙
성균관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원광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조선대학교 대학원 국제차문화학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광주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등에서 다양한 강의 경력과 명원문화재단 광주지부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저자 : 엄영욱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남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정신계의 전사-노신』(2005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중국근대문학사상 연구』(2009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노신의 문화사상과 외국문학』, 『중국문학의 여행』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아Q정전』, 『중국현대 여성작가 작품선집』(공역)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노신과 이광수 문학의 여성주의 비교」, 「중국과 북한, 사회주의 문학사 서술현황」, 「중국문학에 나타난 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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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처음 대지를 밟고, 머리를 들고 본 것은 하늘일 것이다.
나 또한 우리 조상이 그랬던 것처럼 늘 하늘을 본다.
하늘을 보면 내가 서 있는 대지를 가장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늘을 보며 인류는 정착의 희열을 알았다.
그곳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부르고
소를 부르고 개를 부르고 고양이를 불러
함께 살기를 간절히 원했을 것이다.
그리고 새로움을 동경해 가며
하나, 둘… 흔적을 남기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를 신석기 혁명이라고 했다.

많은 시공간들은 우리의 주변들을 스쳐지나가고..
‘나’라는 존재는 어디서 왔는가.
‘무엇 때문에 살아가야 하는가?’를 화두로 삼으며
20세기 산업혁명을 맞았다.

산업 혁명으로 인한 과학문명은 정신문화를 누르고
우리의 영혼까지 흔들어 놓았다.
과학문명의 산물 가운데 최첨단이라고 자랑하는 컴퓨터 앞에
나도 그들이 그랬던 것처럼 영혼을 놓았다.
아니 공존하고 있다고 해야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것이다.

모니터 스크린 너머 그들을 부르고
손 안에 기계에게 우리의 영혼을 먼저 보여 줘야
우리는 또 다른 우리를 만날 수 있다.
그것을 통해야만 쉽사리 우리를 만나고 느낄 수 있으니
그 옛적 보았던 공상 영화가 아닌가.
이처럼 인류는 공상 속에서 현실화를 이루어가며 살아가고 있다.
나 역시 공상 속의 내가, 오늘은 현실의 나로 다가오지 않았는가.

인류는 문명을 일구고 그 속에 영혼의 생기를 불어 넣어 문화를 탄생시켰다.
文化는
中和(여기서 中和의 뜻은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 조화를 이룸으로 덕성이 중용을 잃지
아니한 상태)이며
中華[여기서 저자의 뜻은 중화주의 사상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중정(中正)·중화(中和
)·중용(中庸)을 포함한 중도사상(中道思想)으로 찬란하게 꽃을 피우는 것을 의미한다.]
이다.

이처럼
서로 다른 문명과 영혼이 만나 서로 수정해가며
서로 다른 마음을 함께 합하여 조화로울 때
너와 내가 하나가 된 마음 조화를 이루며 아름답고 찬란한 꽃을 피우리라.

내가 차를 가까이 함도 이러한 진리를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물과 불이 하나가 되어 차를 만나 中正이 되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차(眞茶)로서 나의 영혼을 씻어 주리라.

오늘도 한 잔의 眞茶를 위해
정성스레이 眞水를 떠다 眞火를 지펴가며 中正으로 다스린다.

따스한 한 잔의 차를 마시기 위해서
그리고 문명과 영혼의 조화를 위해서
영혼의 진정한 혁명을 바라며…

중국에서 차를 마시기 시작한 기원은 정확히 알 수가 없으나, 육우의 『다경』에 인용된 신농씨(神農氏)의 『식경』에는 “차를 오래 마시면 힘이 솟고 마음이 즐거워진다”고 적혀있다. 이외에 편작설(扁鵲說), 기파설(耆婆說), 달마설(達磨說), 이아설(爾雅說), 왕포설(王褒說) 등이 있는데 차의 기원설을 통해 공통적으로 알 수 있는 사실은 차는 보건음료로 해독 작용과 각성작용 및 숙취 등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 점이다. “아침에 차를 마시면 하루 종일 위풍당당하고, 정오에 차를 마시면 일하는 것이 즐겁고, 저녁에 차를 마시면 정신이 들고 피로가 가신다.”는 중국 속담이 있듯이 중국인의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차이다.
중국의 차문화는 전설의 시대 삼황오제에서 시작하여 차문화 태동기(진∼한), 차문화 형성기(삼국, 양진 남북조). 차문화 발전기(수·당·오대), 차문화 번영기(송 : 북송·남송), 차문화 전환기(원), 차문화 중흥기(명·청), 차문화 쇠퇴기(청말, 민국 문화혁명기)를 거쳐 오늘날 차문화 부흥기(1978년 이후∼현재)를 맞이하고 있다. 중국차는 각 시대별로 변화 발전하면서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수양과 즐거움을 통해 예(禮)를 아는 문화인으로서 예(禮)의 세계에서 삶을 승화시키는 도구로 그 역할을 담당해왔다.
차문화는 중국과 일본에서 학문적으로 심도있게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학문적으로 다양하고 심도있게 연구되지 못하고 있어 독자적인 학문분야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와 건강이 위협을 받고 문화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차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하였다. 1990년대에 이르러 각 대학은 차와 관련된 학과를 설치하여 본격적으로 차문화를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현재 국내에서 출판된 중국차에 관한 책들을 살펴보면, 중국과 일본의 차 관련 서적들을 번역한 서적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중국차의 기본이 되는 차의 특징, 차 재배 및 생산 현장의 현지답사, 다예, 중국차에 필요한 다기의 종류와 차에 따른 다구 선택법과 물 선택법, 중국 차나무의 종류, 차의 분포지역 등 주로 도구론적이고 하드웨어적인면(외형적인 것)만을 다루었다. 중국차문화의 발원부터 시작하여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문화사적 측면에서 상세하게 조망하지는 않았다.
본서의 특징은 각 시대별로 중국차문화를 고찰하였으며, 기존의 차문화사와는 달리 문학과 역사, 철학을 중심으로 음다의 기원, 시대별 중국 차문화의 발전과 변화 그리고 중국 각 지역의 명차 등을 기술하였다는 것이다. 본서가 부디 중국차문화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2009년 9월
빛고을 구름숲에서 저자씀
---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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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중국

중화인민공화국(中華人民共和國)은 동아시아에 위치한 공산주의 국가로 약칭은 중국(中國), 중공(中共), 중화(中華)라고 부른다. 세계 최대의 인구와 세계 3번째로 큰 면적의 국토를 가지고 있으며, 1949년 모택동(毛澤東, 마오쩌둥)이 이끄는 중국 공산당에 의해 건국 되었고 공산당이 국정을 담당하고 있다.

제1절 중국의 약사(略史)

1. 간략하게 본 중국의 역사

1) 중국 성립 이전
중국 운남(雲南) 원모(元謀)의 유적지에서 발견된 원모인(元謀人)의 화석은 약 170만 년 전 것으로 이곳에서 초기 인류가 진화되어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약 80만 년 전 섬서(陝西) 남전인(藍田人)은 최초로 직립 보행하였으며, 약 50만 년 전 호모 에렉투스인 베이징 원인은 간단한 도구 제작과 불을 최초로 사용하였다. 황하 문명을 일으킨 이래 약 5000년 동안 수많은 왕조가 흥망을 반복하며, 동아시아 맹주국의 위치를 지켜나갔다.
19세기 제1차 아편 전쟁과 제2차 아편 전쟁에서 청나라가 영국에 패배한 결과 서구 열강의 반식민지가 되었다. 그 후 잇단 혁명이 일어났으며, 1912년 아시아 최초의 공화제 국가 중화민국(中華民國)이 세워졌으나 각지의 군벌에 의한 내전과 몽골, 티베트의 독립운동 등으로 말미암아 중화민국 시대의 중국은 분열되었다.
1930년대 국공 내전과 중일 전쟁의 발발로 중국 각지가 전장이 되었다. 중일 전쟁 와중에서도 세력을 확장해 온 중국공산당은 1945년 일본(日本) 패배 후에 국공 내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세워지고, 중화민국 정부는 1949년 12월에 정부를 대만(臺灣, 타이완)으로 이전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2) 중국 성립 후
중국의 역사는 국가 지도자의 지도이론이나 정책 등에 의해 모택동 시대(1949년∼1978년)와 등소평(鄧小平, 덩샤오핑) 시대(1978년∼)로 분류할 수 있다.

(1) 모택동 시대(1949년∼1978년)
모택동은 공산주의 건설을 추진하여, 인민공사(人民公社)의 건설이나 전국적인 대약진 정책(大躍進政策)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급진적이고 무모한 정책 운용의 결과, 농촌의 황폐화에 의한 식량난과 대량 아사자(餓死者)의 발생으로 정책은 실패로 끝났다. 그 후 경제의 재건 방법과 정치적 노선이 달라 모택동과 유소기(劉少奇, 류샤오치)는 대립하였고, 모택동은 권력 탈환을 위해 문화대혁명(文化大革命)을 일으켰다.
문혁명 중 모택동의 반대파들은 반혁명파라고 규정됐고 많은 사람이 탄압을 받아 하방(遐方) 당했으며, 중국은 혼란 상태로 빠졌다. 문혁기간 동안 중국 각지의 귀중한 전통 문화재 역시 반혁명적인 것으로 간주되어 파괴되었다.
모택동의 사망(1976년)으로 인하여 문혁은 종결되고 화국봉(華國鋒, 화궈펑)이 모택동의 뒤를 이었으나 실각되고 등소평이 중국의 실권을 잡게 되었다.

(2) 등소평 시대(1978년∼)
등소평 시대의 중국은 중국공산당의 일당 독재체제를 견지하면서, 시장경제 도입 등의 경제 개방 정책을 실시하여 근대화 되었다. 그 결과 세계의 공장이라고 할 만큼 경제가 급성장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급성장한 경제와 함께 빈부 격차가 심화되고, 환경 파괴 및 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중국은 공산주의 정치 체제의 유지를 위협하는 활동이나 중국의 분열을 촉진할 수 있는 움직임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면서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2. 언어

공용어는 표준 중국어(普通話)인 북경어(北京話, 베이징화)로 중국 대륙뿐만 아니라 타이완(대만)이나 국외에서 거주하는 화인(華人)들도 사용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사용자가 많은 언어이다.
중국어에는 여러 방언이 있는데 북방방언(北方方言), 오어(吳語, 상하이어 등), 광동어(廣東語, 광둥어), 복건어(福建語, 푸젠어), 객가어(客家語, 하카어)의 5개로 대별되며, 각 방언들 간에는 서로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 북경어의 발음을 표준음으로 하고 있으며, 북방어를 기초로 한 현대백화(現代白話, 구어)의 문장을 문법 규범으로 정하고 있다.
중국어를 표기하는 한자는 총 6만 자 가량으로, 그 중 2,500자가 상용한자로 선정되어 있다. 한자 간략화 정책 때문에 중국 대륙에서는 한국의 한국어 한자(정자; 正字)와 다른 간체자(簡體字)가 사용되고 있다.
소수민족은 대부분 각자 자신의 민족 언어와 표준 중국어를 병용하며, 소수 민족 언어로는 좡어, 티베트어, 위구르어 등이 널리 쓰이고 있다. 55개의 소수민족 중에서 21개 민족은 자신의 문자를 가지고 있으며, 그중에는 납서족(納西族, 나시족)의 동파 문자(東巴文子)와 같은 표의 문자도 있다. 회족, 만주족 등의 민족은 민족 문화가 한족화(漢族化)되어 일반적으로 표준 중국어를 사용하고 있다. 키르기스족, 먀오족(苗族) 등 34개 민족은 자신들의 문자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외국어로는 영어, 러시아어, 한국어, 일본어 등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1990년대 말에 반환된 홍콩, 마카오에서는 중국 대륙의 공용어인 표준 중국어뿐만 아니라 광둥어와 영어(홍콩), 포르투갈어(마카오)도 공용어로 지정되어 사용되고 있다.

3. 종교

중국에는 불교와 도교의 신자가 가장 많다. 이외에 이슬람교가 약 4%(약 4700만 명), 개신교는 공식적으로 약 1.5%(1600만 명)가 있으나 이는 등록교회(기독교 삼자애국협회 등에 속한 교회)에 속한 교인들이며, 정부에 등록되지 않은 소위 가정교회의 신자 수를 합하면 실제 이슬람교와 개신교의 신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2절 중국의 환경

1. 지리

1) 국경
중국은 티베트 고원을 포함하여 유라시아 대륙 동부에 위치한 국가들과 총 22,117킬로미터의 국경선을 접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국경선이다.
북동쪽은 러시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 북쪽은 러시아, 몽골, 서쪽은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과 남서쪽은 히말라야 산맥을 경계로 남아시아의 네팔, 부탄, 아프가니스탄, 인도, 파키스탄과 접하며, 남쪽은 동남아시아의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과 접해 있다. 해상은 황해를 사이에 두고 대한민국, 동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일본, 타이완 해협을 사이에 두고 중화민국(대만)과 접해 있다.

2) 기후 및 지리적 특색
중국은 넓은 영토로 지방마다 기후와 지리적 특색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형은 서고동저(西高東低)로 동쪽은 화북평원(華北平原, 화베이평원)과 동북평원(東北平原, 둥베이평원) 등의 평지가 있고, 서쪽은 티베트고원인 청장고원(靑藏高原), 천산산맥(天山山脈, 톈산산맥) 등 험준한 산지가 많다.
중국에서 가장 높은 곳은 티베트 자치구에 위치한 에베레스트 산으로 높이는 8,850미터이며, 가장 낮은 곳은 신장 위구루 자치구에 위치한 투루판의 토로번분지(吐魯番盆地)로 높이는 154미터이다.

2. 행정 구역

중국의 실제 행정구역은 22개의 성(省)[대만을 포함 시 23개성]와 5개의 자치구(自治?), 4개의 직할시(直?市), 2개의 특별행정구(特?行政?)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홍콩, 마카오를 제외한 지역을 중국대륙(中?大?; 중국 본토)으로 부른다.

1) 성(省)
감숙성(甘肅省, 간쑤 성)
광동성(廣東省, 광둥 성)
귀주성(貴州省, 구이저우 성)
요녕성(遼寧省, 랴오닝 성)
산동성(山東省, 산둥 성)
산서성(山西省, 산시 성)
섬서성(陝西省, 산시 성)
사천성(四川省, 쓰촨 성)
안휘성(安徽省, 안후이 성)
운남성(雲南省, 윈난 성)
강서성(江西省, 장시 성)
강소성(江蘇省, 장쑤 성)
절강성(浙江省, 저장 성)
길림성(吉林省, 지린 성)
청해성(靑海省, 칭하이 성)
복건성(福建省, 푸젠 성)
해남성(海南省, 하이난 성)
하남성(河南省, 허난 성)
하북성(河北省, 허베이 성)
헤이룽장 성(黑龍江省, 흑룡강성)
호남성(湖南省, 후난 성)
호북성(湖北省, 후베이 성)
대만성(臺灣省, 타이완 성)

2) 자치구(自治?)
광서장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광시 좡족 자치구)
내몽고자치구(?蒙古自治區, 내몽골 자치구)
영하화족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 닝샤 후이족 자치구)
서장자치구(西藏自治區, 시짱 자치구-티베트)
신장유오이자치구(新疆維吾爾自治區,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

3) 직할시(直?市)
북경(北京, 베이징)
상해(上海, 상하이)
중경(重慶, 충칭)
천진(天津, 톈진)

4) 특별행정구(特?行政?)
오문특별행정구(澳門特別行政區, 마카오 특별행정구)
향항특별행정구(香巷特別行政區, 홍콩특별행정지구)

3. 인구 구성

중국은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국가로 한족(漢族)이 전체 인구의 92%를 차지하며, 그 외 55의 소수민족이 8%를 차지하고 있다.
소수민족 중 인구가 100만 명 이상인 민족은 장족(壯族, 좡족), 몽고족(蒙古族, 몽골족), 조선족(朝鮮族), 짱족(藏族, 티베트족), 유오이족(維吾爾族, 위구르족), 만주족(滿洲族, 滿族), 회족(回族, 후이족) 등 18개 민족이다. 3천 명 이하인 민족으로는 락파족(珞巴族, 루오바족) 등이 있으며, 민족을 구별할 수 없는 73만 명(2000년 시점)의 사람들도 있다.
소수민족은 주로 동북(東北), 서북(西北), 서남(西南), 각 자치구의 스텝이나 산악 지대와 고원에 살고 있으며, 이들의 거주지는 중국 전 국토의 60% 이상이다.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이 거주하는 성(省)은 서남부의 운남성으로 35개 민족이 거주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1970년대 말부터 시행된 개혁, 개방 정책과 1997년, 1999년의 홍콩, 마카오 반환 등으로 말미암아 56개 민족 이외의 민족도 상당수 거주한다.

4. 경제

등소평에 의한 자본주의 경제제도 도입 등 개혁 개방 이후 중국 경제는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2003년의 대 중국 직접투자는 535억 달러가 되며, 미국을 제치고 실질적으로 세계 최대의 직접투자 수입국이 되었다. 세계 최대의 인구와 빠른 경제력으로 중국 경제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개혁 개방 이후의 활발한 경제 발전과 값싼 노동력을 목적으로 미국, 유럽이나 한국·일본의 기업 진출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 국내 노동자들은 연안부나 대도시 근교를 제외하면 지방 인민의 대다수가 빈민층으로 농업을 할 수 없는 계절에 도시 지역에 유입되어 매우 저렴한 임금으로 도시 지역에서 일하기 때문에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 80%를 차지하는 농민과 도시 지역 사람들과의 소득 격차 문제는 평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산주의로부터의 일탈을 의미한다.
빈부 격차 문제는 향후의 중국 경제의 방향을 결정하는 요소이다. 호금도 정권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농촌과 도시 지역 간의 빈부 격차 문제 해소를 논의하는 등 긴급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열악한 노동 환경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5. 대외 관계

1964년 1월에 프랑스와 수교한 이후 1979년 1월 1일에 미국과 수교하였다. 중국은 대만(臺灣, 타이완)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기 때문에 대만 정부를 인정하지 않으며 대만을 승인하는 국가와는 외교관계를 수립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UN 회원국 중 25개국(바티칸은 준회원국)은 중화민국(대만)을 승인하고 있으며, 부탄은 중화인민공화국(중국) 및 중화민국(대만) 모두와 외교관계가 없다.

1) 대한(對韓) 관계
1989년 12월 냉전 종식이 선언되고, 1989년 5월에 소련의 고르바쵸프가 중국을 방문하여 중-소관계가 정상화된 것은 한-중 수교의 중요한 계기라고 할 수 있다. 1992년 8월부터 대한민국은 중화민국과 단교하고 중화인민공화국과 수교하였으며, 많은 문화교류를 통해서 한류(韓流) 및 중류(中流)가 각국으로 전파되고 있다.

2) 역사 분쟁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동북공정이 주 이슈로 다루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고조선, 고구려, 발해를 중국의 역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베트남, 몽골 등 주변의 이웃 국가와도 역사 문제로 서로 대립하고 있다. 내몽고(內蒙古, 네이멍구) 자치구에 칭기스 칸의 묘를 만들어 몽골의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양안문제(대만문제)는 중국과 대만 간에 벌어지고 있는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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