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백남(1888~1954): 조선 말에서 일제 강점기를 거쳐 광복 후까지 극작가, 소설가, 영화 감독, 교육자, 언론인 등으로 활동하였다. 중학교 때 일본 유학길에 올라 와세다 대학 정경과, 도쿄고등상업학교에서 공부한 후 귀국하였다. 신문사, 잡지사에서 일하였고, 신파극단 문수성, 예성좌를 창단해 연극 활동을 겸하였다. 이후 백남프로덕션을 창립해 영화를 제작, 감독하였다. 1918년에는 동아일보에 입사하여 기자생활을 하면서 단편소설 <몽금>을 발표하였고, 1919년에는 한국 최초의 대중 소설 《대도전》을 연재하였다. 이후 소설과 희곡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면서 <운영전>, <심청전> 등 영화를 제작하고 연극에서도 활동하였다. 1931년에는 극예술연구회 창립 동인으로 참여하였다. 1930년대 이후에는 본격적인 야담가로도 활동하면서 1934년 《월간 야담》을 발간하여 <보은단의 유래>, <순정의 호동 왕자> 등을 발표하였다. 이 시기에 만주로 이주해 역사소설을 썼다. 광복 후에는 1953년 서라벌예술대학 학장을 지냈고, 1954년 초대 한국 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하였다. 대표적 작품으로는 《항우》, 《봉화》, 《흑두건》, 《낙조의 노래》, 《미수》, 《야화》, 《조선형정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