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풍수 혈로 말하다』 에서는 혈증의 종류로 복잡하게 나열되어 난해한 부분이 있었다. 이번에는 이를 타파하여 10가지 정도의 혈증인 10관 10서로 분석한 것이 1부와 2부의 차이점이다.
10가지 정도로 축약하는 데는 의미가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상은 22여 개의 분묘 중에서 11대 조모, 7대 조모, 5대 조부, 5대 친조부, 증조모의 자리가 주목된다. 그런데 문제는 혈증의 윤곽이다. 혈증이 분명하고 뚜렷하다면 혈 찾기가 아주 쉽다. 이 말은 필자가 아주 두렵게 말하는 뜻이다. 분명한 혈증이라면 혈 찾기가 오랜 세월이 필요하겠는가. (중략) 따라서 지금까지의 4신사 보는 방법처럼 해서는 곤란하다. 풍수지리론자가 아니라 정혈론자의 자세들로 보아야 혈이 보일 것이다. 견취도는 현장에서 지표면을 보고 가감(加減) 없이 그린 그대로의 그림으로 난잡하고 어설프게 보이나 현장에서 그린 그림이다. 많은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 p.252-253
C 구역의 7대조 모. 이 자리는 마을 뒤편 독가촌의 앞산 낮은 곳에 있다. 대통령이라는 기운의 견지에서는 거리가 있다. 다만 다리와 다리를 연결하는 견인의 역할은 크다고 본다. 앞에서 보는 바와 같이 11대와 7대, 7대와 5대, 5대와 3대인 증조모와의 관계다.
증조모는 2단계의 계선(契線) 다음이다. 이러한 계선의 이해를 하기 위해서도 혈증에 의한 이해는 필요하다. 따라서 기운의 영향이 미약하게 나타난다고 보는 7대이지만 가족 관계의 연속성에서는 그 깊이가 깊다. (중략)
‘j’ 자의 모양은 우측에서 나타난다. 봉분이 좌측으로 간 상태가 되므로 오른쪽에 있는 선익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봉분의 하단부에서 보면 둥근 형태의 우각(牛角)처럼 나타난 형상이 이것이다. 이 윤곽은 선룡과도 일치된다. 선룡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선에 의한 선룡으로 ‘j’ 자가 선명하게 나타나는 곳이다.
--- p.259-260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상 묘지에서는 혈이 3개 이상, 3성에서 암석이 없다는 조건, ‘1, 3, 5, 7, 9’에 의한 홀수 논리, 선룡에 의한 합작품, 부계와 모계에 의한 기운, 천인지의 지혈, 용진에 의한 용진처의 용진혈적, 능선을 통한 기운의 전달 등의 특이점이 발견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혈이 2개 이상이라는 가치에 대해서는 그 당시 대통령 후보 상대인 여당의 정동영 대통령 후보보다는 유리한 조건이 되었을 것으로 유추된다. 다만 결과론적인 의미가 될지언정 혈에 대한 값어치는 무게답게 보는 이유다.
--- p.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