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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동물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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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동물 농장

: 1945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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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58g | 128*188*12mm
ISBN13 9791164453122
ISBN10 116445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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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뒤 오후 늦은 시간에 나폴레옹은 모든 동물에게 마당으로 모이라고 지시했다. 동물들이 모두 모이자 나폴레옹은 본채에서 나왔는데, 두 개의 훈장(최근에 그는 자신에게 ‘1등 동물 영웅 훈장’과 ‘2등 동물 영웅 훈장’을 수여했다)을 달고 있었다. 그의 주위에선 아홉 마리의 거대한 개가 뛰어다녔다. 개들이 내는 으르렁 소리에 모든 동물의 등골이 오싹해졌다. 동물들은 위축된 채로 자기 자리를 지키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뭔가 끔찍한 일이 일어날 거라는 점을 미리 알고 있는 것 같았다.
--- 「제7장」중에서

나폴레옹은 앞발에 채찍을 들고 있었다. 마당은 쥐죽은 듯 조용했다. 놀라고 겁에 질린 동물들은 옹기종기 모여서 돼지들이 긴 행렬을 이뤄 천천히 마당 주위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았다. 마치 세상이 뒤집힌 것 같았다. 충격이 가시자 동물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항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들도 무섭고, 오랫동안 무슨 일이 벌어져도 절대 불평하지 않고 비판하지 않는 버릇이 들었지만, 그래도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마치 신호라도 주어진 것처럼 모든 양이 엄청나게 매에 하며 이런 노래를 불러댔다.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더 좋다!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더 좋다!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더 좋다!” 양들은 쉬지 않고 5분 동안 외쳐댔다. 그들이 잠잠해지자 동물들이 항의할 기회가 사라져버렸다. 왜냐하면 돼지들이 다시 본채로 돌아갔기 때문이었다.
--- 「제10장」중에서

이젠 돼지들의 얼굴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창문 밖의 동물들은 돼지를 보고 인간을, 그 다음에 인간을 보고 돼지를, 그리고 돼지를 보고 인간을 보았다. 하지만 이미 그 둘을 서로 구분하는 건 불가능했다.
--- 「제10장」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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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동물 농장의 최고참인 메이저는 동물들 앞에서 연설한다. 그의 연설을 듣고 농장 주인 존스(인간)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 동물들은 힘을 모아 인간을 몰아낸다. 그 후, 동물들은 평등 기치 아래 평화로운 나날을 보낸다. 그것도 잠시, 동물들 사이에서 권력 싸움이 일어난다. 최후의 승자 나폴레옹은 독재를 시작한다. 자신에게 충성하지 않는 동물들을 처형하고, 농장의 규칙을 제멋대로 교묘히 바꾼다. 그리고 지배 계급으로 승격한 돼지들은 다른 동물들을 노예로 전락시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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