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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없으면 아무것도 안 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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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없으면 아무것도 안 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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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400g | 153*224*20mm
ISBN13 9788992814065
ISBN10 8992814062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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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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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노은주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와 동 대학 통역대학원 한일과를 졸업하고, 문부성 초청 국비 유학생으로 도쿄대학대학원 비교문학과에서 수학했다. 한일 외무장관 기자회견, 노무현 전 대통령 일본 국민과의 대화 등 다수의 동시통역을 했다. 현재 KBS 월드뉴스 통역사와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지도로 보는 세계사』,『제우스처럼 경영하고 혜라처럼 협상하라』, 『스트레스 심리학』, 『운 좋은 놈이 성공한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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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지시 사항이 많아지지요. 남 앞에서 버릇없이 행동하지, 자기 멋대로 행동하지, 말은 안 듣지, 정말로 얼굴을 못 들 정도로 천방지축일 때가 많지요.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이 지시 사항이나 잔소리가 많아질 것입니다. “애 한번 키워 보세요. 잔소리를 안 할 수가 없어요.”라고 하시는 분의 심정,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이의 나쁜 행동을 바로잡지 못한다는 사실이 문제지요. 그런 소리를 듣는 순간에는 잠시 듣는 척을 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이것은 옳다, 그르다를 알지 못해요. 근본적인 원인을 알지 못하는데 자신의 행동을 고칠리는 만무하겠지요.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부모님의 입만 아플 뿐입니다. 지시 사항이나 잔소리가 더 많아져야 하기 때문이지요. --- ‘아이의 모든 행동을 간섭하는 엄마의 속마음’ 중에서

저는 부모의 시선은 아이의‘지금’이 아니라 ‘미래’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아이를 교육하고 있는 부모님들은 아이의 ‘미래’보다는 ‘지금’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짙습니다. ‘지금 아이는 안전한가?’, ‘지금 아이는 부모 말을 잘 듣고 있는가?’,‘지금 아이에게 바라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지금 아이는 부모가 바라는 대로 잘 자라고 있는가.’그래서 더욱 지금 행동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부모가 원하는 대로 아이가 움직이지 않으면 참견하고 간섭하지요. 그 대가로 부모는 ‘지금’ 당장 안심하고 나름의 질서가 유지되는 것에 큰 만족을 느낍니다. --- ‘아이의 모든 게 걱정인 엄마들’ 중에서

우선 물고기를 잡아 주는 일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물고기를 잡아 주는 일은 바로‘헬프(help, 도움, 원조 등의 의미)’에 해당합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부모의‘헬프’가 필요합니다. 이럴 때는 물고기를 잡아 주어야 하지요. 하지만 계속 물고기만 잡아 주면 어떻게 될까요? 굶주린 사람은 자신의 굶주림이라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계속 의존하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아이도 마찬가지지요. 어른이 된 후에도 부모의 헬프로 인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무력한 자신에게 혐오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요. 오랫동안 이어지는‘헬프’는 아이를 무력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아이의 성장을 무시한 채‘헬프’만을 강조하는 부모님들은 이런 특성이 있지요. --- ‘엄마의 ‘헬프’가 의존적인 아이를 만든다’ 중에서

사실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자립해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지혜의 싹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싹은 부모의 방해만 없다면 훌륭하게 성장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무언가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생후 18개월이 지나면 무엇이든 스스로 하려고 하지요. 잘 잡지는 못하지만 혼자서 숟가락을 들고 밥을 먹으려고 하고, 입으로 잘 가져가지는 못하지만 스스로 컵을 들고 물을 마시려고 노력합니다. 이럴 때 도와주려고 손을 내밀면 아이는 도리질을 하지요. 스스로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 가운데 하고자 하는 의욕이 없는 아이는 없습니다. --- ‘엄마의‘서포트’가 자립적인 아이를 만든다’ 중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아이는 성장합니다. 아이의 성장은 놀라움 그 자체지요. 아무것도 못하던 아이가 갑자기 몸을 뒤집고, 일어나 앉고, 기어 다니면서 스스로 움직이지요. 음식을 손으로 집기도 하고 그것을 입으로 가져가기도 합니다. 말도 하지요. 이렇게 아이는 매일매일 자라면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납니다. 이때 부모와 아이 사이에 엄청난 괴리가 생깁니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면서 부모의 완벽한‘헬프’가 완벽한 ‘지배’로 그 모습을 바꾸기 때문이지요.
--- ‘엄마의 완벽한 ‘헬프’가 완벽한 ‘지배’로 모습을 바꾼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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