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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향 강우방의 예술 혁명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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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향 강우방의 예술 혁명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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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2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960g | 170*230*25mm
ISBN13 9791192997155
ISBN10 1192997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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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초빙교수로 강단에 서면서 예상하지 못한 학문적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마침내 시간상으로 구석기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창조해온 일체의 조형예술품과 공간적으로 세계 모든 나라에 남아 있는 조형예술품을 ‘영기화생론靈氣化生論’이란 독자적 이론으로 해독해나가기 시작했다.
--- p.18

나는 치밀하게 작품들을 관찰하고 철학적 성격의 논문을 쓰면서 독학으로 미술사학의 길을 개척하고 있었다. 평생 미술사학 강의를 들은 적이 없었다. 경주의 자연과 함께 있는 조각 작품들을 체험하면서 살았으니 삶과 자연과 학문이 따로 있는 게 아니었다.
--- p.76

세계 최초로 개발한 조형예술 작품의 채색분석법은 한국인의 마음을 속속들이 읽어내는 ‘작품해독법’이다. 인류가 만든 모든 작품들을 채색분석해서 인류의 마음을 읽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나라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라는 진리를 읽어내는 것이다!
--- p.78쪽

맨 밑으로부터 마사토 층을 만들어 달고(達固, 집터의 땅을 단단히 다지는 데 쓰이는 기구)로 다지고, 다시 자갈층을 만들어 다지고, 다시 마사토 층을 만들어 다지기를 20여 층. 그 튼튼한 기초 위에 80미터 높이의 목탑을 세웠으니 기초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다. 인간의 삶이나 학문, 예술도 그렇게 튼튼한 기초가 있어야 그 위에 마음 놓고 얼마든지 드높은 삶의 체험 탑을 계속 세워 올릴 수 있으리라.
--- p.96~97

1977년 나는 내가 본 것 중 최고의 걸작인 사천왕상의 복원도를 혼신을 다해 그렸다. 작품 위에 가로세로 줄을 쳐놓고 1밀리미터도 틀리지 않게 방안지에 정교하게 그렸다. 그렇게 6개월 걸려 복원도를 완성하고, 이후 논문을 쓰기 시작했는데 「사천왕사지 출토 녹유 사천왕상의 복원적 고찰」이란 제목의 논문이 후에 『미술자료』 제25호(1980)에 실렸다. 나의 대표 논문 가운데 하나인 이 논문을 쓰는 동안 사천왕상은 부분적으로나마 전체상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거의 완벽한 상태로 재탄생했고, 통일신라문화를 화려하게 열어젖힌 걸출한 조각가 양지 스님과 나는 영적으로 교류하는 듯했다.
--- p.100~101

강의실에서 배움을 넓힐 수 없으니, 나는 혼자서 모든 나라의 작품을 조사하는데 몰두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도 그렇지만, 지금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작품 조사가 무엇인지 모르는 미술사학자가 많아서 올바로 실천하는 이가 드물다. ‘작품 조사’란 문제의식을 느끼고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선정하고 읽어내는 작업이다. 또한 본 것을 스케치하고 기록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특히 불상 조각은 입체적이라 눈에 보이는 세부 사진을 각도에 따라 여러 면을 사진 촬영하며 읽어내야 한다. 과학자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실험하고 관찰하여 논문을 쓰는 것과 같다.
--- p.129~131

불상은 부처를 조각한 것이다. 여래를 조각한 것이다. 깨달은 자를 형상화한 것이다. 그러므로 조각에 있어서의 양감, 면, 표면 구조 등 조형언어를 통하여 부처가 무엇인지 그 본질을 파악할 수 있다고 믿는다. 조각이야말로 경전보다도 더 직접적인 불교 사상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추상적인 개념이 가장 물질적인 것으로 구체화한 것이 불상이기 때문이다. 그 조형언어를 바로 읽을 줄 알게 되었을 때, 부처의 본질에도 닿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 p.155~156

사진기의 렌즈를 통해 조형예술 작품들을 관찰한다는 진실을 모르는, 모든 분야의 미술사학자들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이 도록을 보거나 인터넷을 검색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논문을 쓰고 있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것은 과학자가 실험을 하지 않고 논문을 쓰는 것과 같다.
--- p.168

무엇보다 불교미술 연구자들이 불교철학이나 불교신앙을 연구하지 않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불교미술은 불교철학이나 불교신앙의 산물이다. 단지 불경을 읽어서 도상과 관계있는 구절을 인용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불교를 철학해야 한다.’ 불교철학을 지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체험해야 한다.
--- p.168

예술품은 그것을 만든 예술가의 자기실현이며 동시에 그것이 만들어진 시대정신의 구현이다. 예술가의 정신과 시대의 정신이 위대할수록 예술품은 위대해진다. 따라서 위대한 예술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 작가나 시대가 도달했던 만큼 우리가 정신적으로 성숙해져야 한다.
--- p.211

사람들은 부처님상을 둘러싼 모든 조형언어의 소리를 듣지 못하며 시선도 주지 않는다. 불단, 광배, 후불탱後佛幀, 닫집, 단청, 대들보, 공포, 기둥, 창방 등 조형언어로 이루어진 예술품은 침묵할 뿐, 발화發話하지 않기 때문이다. 문자언어는 말을 하지만, 조형언어는 말하지 않는다. 즉 발화하지 않는다. 시선이 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 p.224~225

에베레스트산은 아무리 높아도 등정을 마치면 다시 내려와야 한다. 정신적인 장벽에는 하산이 없다. 아무리 올라가도 끝이 없어서 내려오는 법이 없는데 그것은 살아있는 한, 인식의 과정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식의 대상이 무엇인가에 따라 문제는 달라진다. 만일 그런 놀라움이나 환희작약한 적이 없다면 당신의 삶은 항상 같은 상태에 서 머물고 있다는 증거이자, 단지 알음알이에서 만족하고 있다는 고백이다.
--- p.237

인간이 창조한 조형예술품의 90퍼센트가 문양이었다. 수천 년 동안 문자언어로 엮어온 인간의 역사에서 죽어 있는 채 존재해왔으나, 그 문양들이 살아 움직이자 인간의 역사는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로 탈바꿈한다.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던 ‘장인’의 존재가 집중 조명을 받으며 부활해 거보巨步를 내디디며 장엄하게 등장한다. 그 잊혔던 90퍼센트의 문양은 수백만 년 동안 세습적으로 이어온 장인 집단에 의해 유지되어 왔음도 알게 되었다. 종교나 궁궐건축, 불상 조각, 기독교 성상, 불화, 도자기, 금속기, 복식 등 일체가 문양이요, 모두 장인들이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이어왔음을 알았다.
--- p.318~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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