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우리는 아직 일어나지 안은 위험은 결코 자신에게 닥쳐오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경향도 있다. 즉,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미래를 추측하는 것이다. '나는 지난 10면 동안 시속120킬로미터로 고속도로를 달렸는데 아직 한 번도 사고를 내지 않았아'라고 말한아. 이는 마치 동전을 열 번 던졌을 때 앞면만 열 번 나왔다고 해서 무한정 앞면만 나올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원인을 밝히는 데 사용되는 가장 흔한 방법이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일이다. 즉, 동시에 함께 얼어난 일들이 어떤 것들인지 알아보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이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는 오랜 속담을 수학적으로 해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만일 연기와 불이 함께 일어나는 보통의 경우라면, 어느 하나가 다른 것의 원인이라고 가정 할 수 있다. 우리들 대개가 그럴 것이다.

확실히, 통계적인 상관관계는 매우 중요한 사실들을 직접 드러내어 보여준다. 예를 들어 흡연과 폐암 사이의 관계는 흡연과 폐암 사이에 존재하는 어떠한 기제에 의해 서로 관련되어 있는지 알려지기 훨씬 오래 전부터 상관관계가 있다고 알려졌다. DDT를 포함한 수많은 환경 위해물질도 같은 추론을 할 수 있다.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후 대기에 있는 이산화탄소 양의 증가는 지구의 온도 증가와 너무나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기후의 대재앙이 틀림없이 금명간에 찾아올 것이라고 몇몇 연구자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수학자들은 상관관계가 반드시 인과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존 앨런 파울로스가 지적하듯이,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발의 크기는 수학 점수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는데, 그 이유는 발이 크면 두뇌가 큰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나이가 든 어린이들을 뜻하는 것으로, 결국 발이 크며 수학 공부를 한 시간이 더 많기 때문이다.

'예술적인 우주The Artful Universe'에서 존 배로는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이는 이 세계가 어떻게 단순함으로부터 복잡함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삼라만상의 이론'을 발견하는 것에 대해 말해줄 수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눈송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간의 정신적 한계를 확장하고, 물리학의 최소단위까지 접할 수 있고, 우주의 가장 바깥까지 우리를 데려갈 수 있는 인간의 놀라운 발명품이 곧 수학이다.<br/>많은 사람들은 수학의 힘과 추상성 때문에 수학을 두려워할 것이다. 이 책은 수학이라는 도구로 우리가 근본적인 진리와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그리고 왜 수학에 대해 겁먹을 필요가 없는지 그 까닭을 시적이고 열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br/>O.J. 심슨 재판과 래니 기니어 사건, 종모양 곡선과, 19세기 수학자로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큰 영향을 준 여성수학자 에미 뇌터를 예로 들어 수학이 인간사이에 있는 마음의벽을 어떻게 허무는지 보여준다.<br/>자연과학 저술가인 저자 K.C. 콜은 인간의 마음에서 출발하여 우주의 끝에서 끝나는 놀라운 여행으로 독자들을 안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