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은 왜 어려울까? 많은 사람이 디지털 마케팅하면 퍼포먼스 마케팅을 하는 것으로 여기거나 SNS 콘텐츠를 만드는 것으로 치부한다. 디지털을 ‘기술’로 보는 순간, 빅데이터, 인공지능, 개인화, 자동화, 가상현실 등을 떠올리며, 기술이 없으면 시도조차 해 보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디지털을 ‘창작’으로 보는 순간,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참신한 콘텐츠 혹은 보자마자 웃음이 나오는 병맛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에 손사래를 친다.
--- p.10, 「프롤로그」중에서
대부분의 디지털 마케터는 실시간 타깃을 쫓아다니면서 성과를 관리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안타깝게도 숫자만을 보며 디지털 마케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일이 생긴다. 그런 식의 디지털 마케팅은 단기간 성과는 낼 수 있겠지만 장기적인 수익을 만들어 내기는 어렵다. 마케팅이 영업이 아니었듯이, 디지털 마케팅 역시 디지털 영업이 아니다.
--- p.92, 「제2부 마케팅 환경의 변화」중에서
이처럼 디지털에서 최고의 가치는 ‘존재감’이다. 이는 특별함, 자기 다움과 같은 이야기다. 따라서 기업은 이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특 별한 것을 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디지털 소비자들은 자기의 존재 를 독보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것을 원하므로, 마케터들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단, 이때의 특별함은 소비자나 고객 관점에서의 것이어야 한다. 정작 소비자들은 자기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브랜드를 원하는데, 대 부분의 마케터는 이를 간과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경향을 보인다.
--- p.182, 「제3부 디지털 소비자의 이해」중에서
초연결 생태계에서의 마케팅. 새로운 환경은 마케팅의 패러다임을 ‘과녁(target)’에 메시지를 꽂는 주도면밀한 활동에서, 소비자의 흐름을 만들며 에너지를 확대 재생산하는 ‘파동(wave)’의 움직임으로 바꾸었다. 이제는 디지털 유입을 일으킬 자극을 던져 디지털 물결을 만들고, 그 물살의 흐름을 타면서 고객을 창출하는 새로운 마케팅을 해야 한다.
--- p.348, 「에필로그 가장 인간적인 마케팅이 온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