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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방은 왜 에디슨을 미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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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방은 왜 에디슨을 미워할까?

햄프턴 시드 엮음 / 표정훈 역 | 따님 | 2001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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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14쪽 | 342g | 153*224*20mm
ISBN13 9788985277389
ISBN10 898527738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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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엮음 : 햄프턴 시드
『아웃사이드』객원편집자. 2001년 출간된 베스트셀러로 2차 대전 중 일본군의 전쟁포로 학대의 대표적인 사례인 '바탄의 죽음의 행진' 을 다룬 『유령군인』등을 저술한 작가이기도 하다.
역자 : 표정훈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출판평론가, 궁리닷컴(kungree.com) 운영기획자, Yes24에 전문서평을 고정 집필하고 있으며, [TV, 책을 말하다]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호기심 백과사전!!
--- 김정아 (showoman@yes24.com)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궁금증과 호기심을 갖는 것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 중의 하나일 것이다. (아니, 어쩌면 개는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우리 개는 내가 이상한 짓을 하면 고개를 갸우뚱하며 "쟤가 또 무슨 짓을 하는 거지?"하는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세상에 대해 무관심해져서인지, 아니면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남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서인지, 사람들은 질문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 같기도 하고, 질문하는 법을 잊어버린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부터 궁금해하던 다양한 현상들과 사실들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하지 못하여 가끔씩은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고, 궁금증이 극에 달하면 나름대로 해결할 방법을 찾기도 한다. 나름대로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해결하지 못했을때 느끼는 그 답답함과 속터짐이란...

이 책은 바로 이렇게 호기심을 해결해야 마음 편히 잠자리에 들 수 있는,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묻기는 조금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평범한 질문에서부터 생각지도 못했던 황당한 질문들, 혹은 사회문화적인 환경 차이로 인해 느낄 수 없었던 호기심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서, 독자들의 지적, 과학적인 호기심에서부터 원시적인 호기심까지 각계각층(?)의 호기심들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고, 질문의 종류에 따라 답변의 수준과 성격이 달라서 일반적으로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구성되어있는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지루함은 느낄 수 없다. 누구나 읽으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이해주고 있으며, 질문의 황당함을 뛰어넘는 답변의 유머러스함은 읽은 재미를 한 결 더해준다. 출퇴근길의 지하철에서, 등하교길의 버스에서 읽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피식피식 웃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어린시절에 궁금해 했지만 그냥 묻어두고 있던 궁금증에 대한 답변들도 몇 가지 찾을 수 있었다. 왜 사람들의 손가락 피부가 물 속에서 쪼글쪼글해지는지, 허수아비는 정말 효과가 있는지, 눈 위를 걸으면 왜 뽀드득 소리가 나는지...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일반적인 것들만 궁금해했었는데, 『OUTSIDE』에 질문을 보낸 독자들은 분명 보통 사람들은 아닌 것 같다. 답변을 해준 사람도 마찬가지이고...

리뷰를 쓰다보니 해결하고 싶은 호기심이 한 가지 생겼다. 나도 한 번 이 질문을 『OUTSIDE』에 보내봐야겠다. 아니면 호기심 천국에라도...
Q : 호기심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것인가요? 아니면 사람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동물도 호기심과 궁금증을 느끼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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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나는 높은 산을 오르면 코피가 나는데, 왜 그런가요?
A. 높은 곳의 공기는 매우 건조하다. 희박하고 차가우며 압력이 낮아 습기를 잘 잡아두지 못한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코피를 흘리는 사람의 경우가 이렇다. 우선 로스엔젤레스에 살고 있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머레이 그로센 박사의 말을 들어보자. "코 안의 피부는 팔이나 다리의 피부와 같지 않다. 종이처럼 얇고 혈관으로 가득하다." 산에서 여러 시간 머무르면 건조하고 산소가 부족한 공기때문에 코 안의 세포가 손상되면서 피를 흘릴 수 있다. 이 경우 가습기나 코 안에 뿌리는 스프레이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증세가 계속된다면 의사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그로센 박사는 이렇게 덧붙인다. "높은 곳에 올라가기만 하면 많은 코피를 흘리는 사람은 몸에 보다 심각한 장애가 있을 수 있다. 예컨대 격막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고, 마약류인 코카인을 상습적으로 흡입한 경우일 수도 있다."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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