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나의 꿈은 천문학자였다. 어느 날 밤엔가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을 보고 그렇게 정했다. 그리고 그 꿈을 포기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나는 수학을 못했던 것이다. 이유는 너무나 명백했고 단순했다. 이 책에 나오는 8인의 여성의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그들에겐 꿈에서 멀어진 순간부터 주저앉든 다시 도전하든 수없이 많은 억압 기제가 작용한다. 그걸 뚫고 다시 일어선다는 것은 좀 거창하게 말하면 숭고하기까지 하다. 나는 책을 읽으며 뭉클하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하였다. 그러고 보니 내가 천문학자를 포기한 것은 수학을 못했던, 그러니까 순전히 내 탓이었으므로 억울할 일도 아니었다.
- 손석희 (언론인,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객원교수)
녹록지 않은 육아의 시간 속에서도 꿈꾸기를 멈추지 않는 8인의 엄마들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오랫동안 간직해 온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마주하며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이들의 소중한 이야기는 삶을 진지하게 살아가는 엄마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마음속 꿈을 일깨울 것입니다. 이 책을 쓴 저자들과 책을 읽을 우리 엄마들이 ‘엄마’라는 첫 번째 꿈 너머 ‘나’로서 이루어 갈 두 번째 꿈을 응원합니다.
- 김은미 (『마음아, 안녕?』 외 다수 저자, 한국마음성장코칭센터, 마음성장학교 대표)
나에게 꿈은 모호하고 실체가 없는 게 아니다. 대단하고 엄청난 게 아니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들 말고 오롯이 내 안에서 꿈틀대는 것을 찾는 일이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내 생각보다 더 잘 해내는 누군가가 들어 있음을 믿는 일이다. 아이의 질문에 멈칫했던 여기 8명의 엄마도 스스로를 믿고 자신의 자리에서 꿈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그 길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애써 걷는 모든 걸음이 꿈같으리라. 그녀들의 꽃길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 곽진영 (『엄마의 첫 SNS』 외 다수 저자, 블라썸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