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 시대에 가장 필요한 주제를 다루는 위로 가득 찬 책이다. 하나님의 위로가 담긴 이사야 본문들을 다루는 다섯 장과 신약의 본문들을 다루는 한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이사야의 위로 메시지가 신약에 이르러 예수님의 위로 복음과 바울의 위로 복음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다루는 마지막 장은 성서의 구원사를 조망하는 원격조망과 세밀한 근접 본문읽기가 잘 조화된 주석적 논의를 제공한다. 위로는 말의 문제가 아니라 신학의 문제이다. 저자는 자신의 위로담론을 주창하기보다는 성서본문의 위로 메시지를 깊이 들여다봄으로써 독자들을 위로의 복음으로 감싸 안는다. 우리 시대는 거친 비난과 정죄, 비방, 자기 파괴적인 자책담론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런 영적 공백의 시대에 이 책은 한줄기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그동안 위로와 예언자들을 잘 연결시키지 못했던 그리스도인들에게, 또한 예언서는 예언자들의 거친 심판과 위협, 징벌과 질책이 가득 찬 책이라고 오해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은 가장 감동적인 위로가 예언자들의 심장을 거쳐 나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위로언어와 바울의 위로복음이 이사야의 위로예언이라는 샘에서 발원했다는 사실에서 신구약의 통전성을 새롭게 깨닫게 할 것이다. 이 책을 진심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 김회권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한국구약학회 전임 회장)
『모든 슬픈 자들을 위한 위로』는 매우 뜻깊고 유익한 책이다. 우리가 이전 어느 시대보다 더욱 참된 위로를 필요로 하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생각할 때, 이 책은 세 가지 점에서 유익하다고 말할 수 있다. 첫째로, 이 책은 ‘위로’가 무엇인지를 인간의 경험에서 찾기보다 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찾고자 했다. 저자는 자신의 전공분야인 이사야서의 주요 본문들을 살피면서 그 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신약 교회에 주어진 하나님의 위로가 무엇인지를 깊이 있게 드러내고 있다. 성경 말씀과 함께 곰곰이 그리고 찬찬히 곱씹어 본다면, 주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위로가 무엇인지를 진리에 근거하여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둘째로, 이 책은 이사야서의 본문을 단순히 개별적으로 살피기보다 전체를 통전적으로 이해하려고 애쓸 뿐 아니라, 나아가 이사야서에서 발견된 위로의 메시지를 신약성경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다시 말해, 성경 전체가 말하는 위로가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게 한다. 셋째로, 이 책은 위로에 대한 지적 해설만을 소개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각 장 마지막 부분에 내용을 요약하면서 독자의 삶에 적용시키려고 애쓴다. 곧 토의할 질문을 주고 독자들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거나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런 적용과 나눔을 통해 이 책의 내용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진실된 위로로 독자의 삶에 고스란히 깃들게 될 것이다. 저자의 귀한 저술이 참된 위로에 목말라 하는 이 시대의 신자들과 대중들에게 하나님의 위로를 소개하는 의미 있는 통로가 될 것이라 믿으며,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김희석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
귀한 책이 출간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이 책은 위로의 렌즈로 이사야서뿐 아니라 성경 전체를 해석한다. 성도와 교회가 견지하고 누려야 할 위로의 토대와 요소, 방편, 전망, 성취를 면밀하고 섬세한 필체로 보여주고 있다. 모호한 감으로서의 지식이 아니라 단단한 앎에 기초한 위로의 지식 체계를 제공하는 이 책은 기독교가 말하는 위로의 초월성, 견고함, 그리고 영속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무엇보다도 3장에서 메시아의 죽음에 기초해 인생의 영속적인 위로가 구현된다는 내용과 4장에서 말씀의 선포(설교)를 통해 성도와 교회의 위로가 창조적으로 구현된다는 설명은 이 책의 압권이다.
슬픔 가운데 진정한 위로를 갈망하는 성도들에게, 또는 언젠가 찾아올 고통과 슬픔 등 인생의 어려운 질문들에 대해 신앙적인 답을 찾고자 하는 성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고통과 슬픔 가운데 있는 성도들뿐 아니라 세상을 향해 위로의 사역을 감당하고자 하는 사역자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은 슬픔과 고통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 풍성한 위로를 제공하는 ‘구원의 샘’이 될 것이다. 아울러 세상에 진정한 위로를 제공하고자 하는 교회에게 사역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담임목사)
비애와 분노의 시대에 위로와 회복을 갈망하는 아우성이 온 세상에 가득하다. 사방을 둘러보면 우리의 시선이 멈추는 곳마다 피와 눈물의 흔적이 있다. 그리고 잠시라도 잠잠히 귀 기울이면 고통과 탄식의 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음성을 들은 자들이 과연 참된 위로자로서 이 소명을 제대로 감당하고 있는가라고 자문할 때마다 자책하게 된다. 『모든 슬픈 자들을 위한 위로』는 그래서 고센 땅에 비치는 한줄기 빛처럼 고개 숙인 그리스도인들에게 다가온다.
저자가 성경신학의 우물에서 건져 올린 위로는 세상의 뿌리 없는 희망 고문이 아니다. 이 위로는 역사 속에서 성취된 구원 사건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견고한 소망이다. 이 위로는 메시아의 대속사역에서 비롯된 죄 사함과 존재의 변화가 초래하는 놀라운 능력이다. 저자는 이 위로와 회복의 소명을 이 시대의 교회가 새롭게 짊어지고 일어서도록 권면한다. “그리스도와 보혜사 성령의 위로를 경험한 성도여, 모든 고통과 슬픔 가운데 있는 자들을 위로하라, 그리하여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와 영광을 회복하라!”
- 조정민 (베이직교회 담임목사)
모든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위로를 갈망한다. 위로가 필요 없는 인간은 없다. 위로는 인생의 가장 본질적인 요소임에 틀림없다. 탁월한 이사야서 전문가인 저자는 이사야서를 중심으로 구약성경에 나타난 위로의 토대와 요소, 방편, 전망을 분석하고 자세하게 기술한다. 그런 다음 신약성경에서 그 위로가 성취되었음 또한 설득력 있게 입증한다. 이렇듯 저자는 성경에 계시된 신적 위로를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아우르는 통전적인 방식으로 해석하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위로라는 주제로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연결하여 분석하는 통찰력도 보여준다.
고대 근동의 창조신화와 홍수신화에는 신이 인간을 위로한다는 내용이 전혀 없다는 저자의 관찰은 매우 신선하다. 왜냐하면 이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께서 ‘위로의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특별한 것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상은 줄 수 없는, 오직 위로의 하나님으로부터만 주어질 수 있는 그 신령하고도 초월적인 위로를 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그 위로를 세상에 제공하는 사명을 가진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사명을 감당할 때 교회가 세상의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위로에 관한 성경신학적 연구서인 동시에 실제적으로 위로를 주는 안내서이다. 그야말로 우리나라 최초의 ‘위로 신학서’이자 동시에 ‘위로 안내서’인 것이다.
- 차준희 (한세대학교 구약학 교수, 한국구약학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