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반짝시의 벽돌을 가져갔을까?
반짝시라는 작은 도시가 있습니다. 아름답고 반짝거리는 이름과 달리 낡고 우중충한 회색 벽돌이 가득한 곳이지요.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반짝시 여기저기에서 벽돌이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반짝시를 낯선 사람과 낯선 문화로부터 보호하는 벽돌을 도대체 누가 가져갔을까요? 시장과 시민들은 벽돌 도둑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도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음식 냄새, 새로운 낱말 소리, 새로운 음악의 리듬, 새로운 이야기가 들려주는 세상도 만나게 되었지요. 그리고 마침내 벽돌 도둑을 찾았어요. 아주 작고 가녀린 소녀였지요. 그들은 소녀에게 뭐라고 말했을까요?
토 사장을 시장으로!
어린이 여러분이 새 학년이나 새 학기가 되어 학교에 가면, 투표로 학급 회장을 뽑지요? 그런 것처럼 어른들도 법으로 정한 과정에 따라서 대신 정치할 사람을 뽑아요. 바로 ‘선거’라고 하지요.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대선’, 지역 주민을 대신해서 지역의 다양한 살림을 돌볼 사람(시장, 도지사, 시의원, 구청장, 구의원 등)을 뽑는 선거는 ‘지방선거’, 내가 사는 지역을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국회에 나가 의견을 전달하고, 정책도 만드는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는 ‘총선’이라고 해요.
사이클 선수가 될 거야! 여자는 자전거를 타면 안 된다는 편견을 깨고 꿈을 이룬 '알폰시나 스트라다' 이야기
알폰시나 스트라다는 1891년 이탈리아 가난한 농부의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때는 여자가 자전거를 타는 일을 옳지 않다고 여겼어요. 기차와 자동차가 다니고, 산업 혁명이 한창이던 때였지만, 여자가 치마를 입은 채 자전거 페달을 구르면서 발목이 드러나면 얌전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손가락질을 했답니다. 치마를 입고 자전거를 타는 게 보기 싫으면 바지로 갈아입고 자전거를 타면 된다고요? 지금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때는 여자가 바지를 입는 것은 치마를 입고 자전거를 타는 것보다 더욱더 나쁜 짓으로 여겼습니다. 한마디로 여자는 아예 자전거를 타지 못하게 사회적으로 약속을 해 놓은 거예요.
우리 모두 같은 사람이에요
이 책 『우리 모두 같은 사람이에요』는 달라서 불안한 마음에 난민을 꺼리지만, 그들과 입장을 바꾸어 만약에 내가 난민이라면 어떤 기분이 들지 생각해 보자고 권합니다. 그리고 조각보 그림으로 차근차근 보여줍니다. 하나씩 따로 두면 그저 촌스럽고 누더기일 뿐인 천 조각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이어 나가면 결국 멋진 조각보가 됩니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은 어떻겠어요? 대화 없이 겉모습으로만 판단하는 바람에 오해하다가도, 용기 내서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나누면 조각보를 잇던 마음처럼 어느 새 서로의 마음도 연결되겠지요.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끌어안는 마음이 넓고 멋진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함께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리오는 보라색 치마를 입어요!
이 책은 어릴 때부터 성역할 고정관념에 노출되더라도 아이 스스로 “아니요”나 “왜 그래야 하는데요?”라고 자연스럽게 질문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여자는 치마를 입어야 해’, ‘남자는 바지를 입으면 안 돼’라고 제약하는 말보다 ‘남자가 바지를 입으면 왜 안 되겠어?’, ‘여자가 장군이 되면 왜 안 되겠어?’라고 가능성을 열어 주는 말로 아이가 창의력을 활짝 펼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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