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태극기
태극기에 담긴 깊은 의미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쉬운 이야기와 그림으로 풀어냈습니다. 이를 위해 여자와 남자가 결혼해서 아기를 낳듯 ‘붉은 거인’과 ‘파란 거인’이 8괘를 낳고, 8괘가 함께 힘을 모아 세상을 만들었다는 신화적인 이야기로 꾸몄습니다. 태극 무늬의 ‘음’과 ‘양’은 ‘붉은 거인’과 ‘파란 거인’으로 형상화하고, 8괘는 각각의 의미와 역할을 본떠 하늘, 땅, 산, 바다, 물, 불, 바람, 천둥과 번개의 신의 모습으로 만들었습니다. 거인과 신으로 표현된 태극과 8괘는 아이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것입니다.
고마워 한글
우리는 한글을 마치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쓰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과학적이며 배우기도 쉬운 글자라는 사실을 아는 아이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때로는 한글 맞춤법보다 알파벳 철자를 잘 아는 것을 더욱 자랑스럽게 여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글을 창제한 세종 대왕의 깊은 뜻,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을 알고 나면 우리글이 얼마나 훌륭하고 중요한 것인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고마워, 한글》은 우리 겨레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한글의 탄생 과정과 그 우수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 쓴 지식 그림책입니다. 한글의 창제 배경과 과정, 원리를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고,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 훈민정음이 한글이 되기까지의 과정 등의 정보는 조목조목 정리해 정보 페이지에 알차게 담았습니다.
노도새 
노도새, 넌 날개가 있잖아. 틀림없이 날 거야! 국악기 꼭대기의 나무로 만들어진 새 모양 장식물이 아이들의 응원에 힘입어 진짜 새가 되어 날아오르는 과정을 1인칭 새의 시점에서 따뜻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누군가가 믿어 준다면 용기를 내게 되고, 마침내 이겨낼 거라는 걸 잘 알려지지 않은 노도라는 국악기의 나무새를 소재로 아름답게 은유하고 있는 점이 독특합니다. 또한 한국화의 매력을 그만의 개성으로 다채롭게 표현한 김동성 화가의 그림이 아름다운 우리 옛 악기를 감상하는 즐거움까지 누리게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국악기에 대해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되기를 기대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호랑이가 어떻게 해서 세상 아이들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복한 ‘이야기꾼’이 되었을까? 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를 끼워 넣은 액자형 그림책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는 ‘둘이 듣다가 하나 죽어도 모르는 이야기’ 덕분에 행복한 ‘이야기꾼’으로 거듭난 호랑이 이야기이다. 이야기라는 것의 재미를 알게 된 후 행복한 삶으로 거듭난 호랑이처럼 이야기를 듣는 것, 책을 읽는 것, 그러한 것들이 우리 삶을 바꾸어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책 속의 호랑이처럼 이야기의 재미를 알게 되는 어떤 ‘계기’가 필요하다. 이야기의 세계로 들어가는 작은 계기만 있다면 어느 누구든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작가가 말하듯 그것이 바로 ‘이야기의 힘’이기 때문이다. 할머니가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넣는 추임새 그대로의 ‘둘이 듣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바로 그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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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시대의 타임캡슐 고인돌
우리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가장 오래된 타임캡슐, 고인돌 아리랑·태극기·한글·한양·조선왕조실록을 차례로 다룬‘우리 얼 그림책’시리즈의 여섯 번째 권인 『선사 시대의 타임캡슐, 고인돌』은 우리나라 고인돌이 지니고 있는‘문화적인 가치’와‘역사적인 의미’에 대해 일깨워 준다. 우리만의 독창적인 문화를 나타내는 상징물이자, 마을이 커지고 커져 나라가 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서 고인돌에 스미어 있는‘우리 얼’은 그 자체로 충분하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은 고조선이 세워질 무렵인 청동기 시대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생생하게 체험하는 동시에, 우리 문화와 역사의 시작을 오롯이 담고 있는 고인돌에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고인돌을 만나면 우리 ‘문화’가 보인다! 고인돌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인류의 발자취예요.
자동 물시계 자격루
자격루가 만들어지는 계기를 시작으로,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완성에 이르게 되는지, 또 자격루가 지니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맛깔나는 글과 웅장한 그림으로 멋스럽게 풀어내고 있답니다. 백성을 아끼는 세종 대왕의 깊은 마음과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만나 결실을 맺는 과정이 숭고하리만큼 아름답고 비장하게 그려지고 있어요. 역사적 사실에 글 작가 김명희의 상상력이 보태져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 데다, 우리나라 그림 작가 중 첫손에 꼽히는 김동성의 아름다운 그림이 예술성을 한껏 끌어올리면서 자격루에 스며 있는 우리 민족의 빛과 얼을 더욱 밝게 빛내 주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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