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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시간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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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시간을 걷다

: 동아시아 차문화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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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558g | 155*220*18mm
ISBN13 9788992985765
ISBN10 8992985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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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찻잎을 우려서 마시지만, 차를 달인다는 동사 역시 사용한다. 천 년도 더 넘은 오래전에는 차를 달여서, 그러니까 끓여서 마셨기 때문이다. 단차는 만들어진 과정만큼 그에 합당한 세심한 과정을 거쳐 끓여야 했다. 조각내거나 갈아서 적당한 크기로 가루 내고, 곱게 체 치고, 특별히 좋은 물을 구하거나 특별한 숯을 이용하여 열 조절을 할 뿐 아니라 체를 칠 때 사용하는 비단으로 만든 천조차도 어느 지방 것이 좋은지를 따졌다.
18쪽_먹는 차, 마시는 차

약품이자 식품이었던 차는 이런 사회경제적인 흐름을 타고 귀족과 문인들이 애용하는 기호품이 되었다. 이들의 모임에는 차가 등장했고, 이들은 차를 예찬하는 시를 남겼다. 장안 시내에는 차를 파는 점포가 생기고, 일반 서민들에게도 쌀이나 소금 같은 생필품으로 자리 잡는다. 차밭을 일구어 전업으로 삼는 차 농가가 생겨나면서 차는 산에 들어가 한 바구니씩 채취해 오는 것이 아니라 대단위로 재배되는 농산품이 되었다.
47쪽_지하궁전 속에 잠자던 천 년 전 차도구

분차는 찻사발에 찻가루를 넣고 뜨거운 물이 든 탕병으로 조심스레 물을 부으며 차선을 힘차게 젓는 점다를 하고 나면, 그 미세한 거품이 순간적으로 기이하고 환상적인 형상을 만들어 내는 차의 예술이자 일종의 놀이이다. 분차에는 고도의 기교가 필요하다. 탕병으로 물을 붓는 시점, 탕병의 높낮이, 떨어지는 물의 세기를 결정하는 손목의 힘 조절, 탕병 출수구의 모양 등의 차이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바리스타가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릴 때 날렵한 출수구를 가진 전용 포트로 고도의 집중력을 기울이며 정교하게 커피를 내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128~129쪽_티아트 분차

조선 중기 문인 허균(許筠)은 자택을 보수해 정원을 꾸미고 벗들과 함께 차를 즐기고 싶은 마음을 이렇게 썼다.

옛 초가집을 보수하여 도랑을 터서 샘물을 끌어들이고, 빙 둘러 꽃과 나무를 심어 놓고 날마다 그 사이에서 시가를 읊조리며, 친구와 만나 차를 달여 마시고 바둑을 두며 잔술이 방안에 가득 실려 있으니 그 즐거움은 자못 속세에 있을 바가 아니다.
꽃 찾고 달 묻는 데 두셋이 동반하고, 차 달이고 향 피우는 데 거동이 단아하며, 모임에는 약속이 필요 없고 의식에는 겉치레가 필요 없으며, 시에는 기교가 필요 없고 바둑에는 승부가 필요 없으니……티끌 세상의 선경이요, 불가의 정토라네.『한정록閒情錄』

조선 문인들은 중국처럼 일상적으로 차를 마시지는 않았지만, 차 마시는 것을 고상하다고 인식했다. 따라서 육우의 『다경』이 선비의 교양서였으며, 허균처럼 관직을 떠나 산림으로 물러나 차를 달이며 유유자적하는 은자의 삶을 꿈꾸었다. 144~145쪽_차가 있는 우아한 모임, 아회

이제 황궁에서도 상류층에서도 단차 대신 서민들이 마셨던 잎차를 마셔야 했다. 차를 우린 탕색은 황금색이나 연녹색을 띠어서 이를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백자가 부상한다. 청자, 흑유 다완 위의 하얀 거품이 주는 미감은 더 이상 의미가 없었다. 그리고 오직 차를 위해 만들었던 넓은 찻사발 또한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았다. 찻사발에 찻가루를 넣고 차선을 사용해서 휘저을 필요가 없어졌으므로 찻사발 자체가 사라진다. 동서양을 넘나들며 위세를 떨친 청자 다완은 세상이 바뀌면서 그야말로 순식간에 잊힌다. 190쪽_찻잔의 시대: 한 손으로 찻잔을 들어 차를 마시다

다산과 추사는 조선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차인으로 꼽는다. 당시 최고의 명예와 지위를 얻었던 사람들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차를 구하기 위해 구걸하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그만큼 차는 그들에게 건강상의 이유로 정서적인 이유로 또 인간관계적인 이유로 중요했을 것이다. 굴곡 많은 인생을 살면서 찻잎이 주는 향기로움이 있었기에 그들은 또 그 힘든 상황을 버티고 이겨냈을 것이다. 차는 조선의 대학자들이 선택한 치유의 약이었던 셈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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