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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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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쇄신

: 디지털 자본주의에서 살아남는 법을 제시하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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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04g | 148*210*20mm
ISBN13 9791159712883
ISBN10 1159712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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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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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시대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자치 능력을 겸비한 박식한 대중을 길러낼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가짜 뉴스, 증오 섞인 연설, ‘대안적 사실alternative facts’이 시민의 담론을 심각하게 격하시켰다. (…) 끊임없이 붕괴하는 새 시대에 쇄신은 거버넌스의 정수다. 쇄신은 사회 안에서, 민족국가들 사이에서,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와 관련을 맺으며 안정적으로 진화하는 가운데 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롤로그_민주주의, 사회계약 그리고 세계화 재고」중에서

2016년 브렉시트와 트럼프 취임을 계기로 서구 민주주의 국가의 대규모 지역구에 확산된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의 파도가 인류역사상 가장 번영할 시기 중 하나임이 틀림없는 이 시기에 몰려오고 있다. 과거에는 단지 꿈으로만 여겼던 그 미래가 기술, 과학, 생산능력의 엄청난 도약과 세계통합으로 인해 현실화될 것을 예고한다.
---「CHAPTER 1_포퓰리즘 분출의 이면」중에서

소셜미디어와 직접민주주의라는 도구는 배제하는 힘을 위해서도 사용될 수 있다. 브렉시트와 트럼프의 선거유세 그리고 2016년 선거 기간 동안 소셜미디어를 조정해 인종적 적대감과 반反힐러리 클린턴 정서를 심으려 한 러시아의 시도에서 우리는 그 실례를 명백히 보았다. (…)

소셜미디어를 통제하지 못하면 결국에는 합의된 진실 전체가 붕괴하고 주관적 사실이 그 자리를 메우는, 계몽주의 전성기의 슬픈 잔해와도 같은 허무주의의 보편화에 이른다. 미시간 대학교 소셜미디어책임센터 수석 기술자인 아비브 오바디아Aviv Ovadya는 “아무것도 믿지 않거나 모두가 거짓말을 믿는, 아이디어 시장의 참사와 같은 실패”가 예견된다고 말한다.
---「CHAPTER 2_민주주의의 쇄신」중에서

오늘날의 민주주의가, 신뢰할 수 없는 정보가 가열시킨 양극화와 마비로 인한 자멸을 피하면서 세계 무대에서 독재체제와 경쟁하여 성공하려면,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는 세력에 대응하는 철저한 혁신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그러한 혁신은 소셜미디어 참여세력과 점점 더 달아오르는 직접민주주의를 향한 대중의 열망을 포용해야 한다. (…)

오늘날 민주주의 혁신의 핵심은, 가장 우려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개방된 플랫폼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중에게 묻고, 박식한 관리들이 그 문제 해결을 위한 공정성에 바탕을 둔 효과적이고 합의된 정책 제안을 만들게 하며, 법제화 이전에 그 제안의 승인 여부를 시민들에게 직접투표를 통해 묻는 것이다.
---「CHAPTER 2_민주주의의 쇄신」중에서

우리가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우리가 내놓는 제도적 설계를 위한 제안은 캘리포니아라는 특정 환경에 근거를 둔다. 캘리포니아에서는 국민발안제와 국민투표회부 절차가 향상되어 직접민주주의의 한 형태로 흔하게 사용된다. 소셜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정당 정치에 대한 좌절감이 팽배한 시대에, 캘리포니아에서 오래 경험한 일종의 직접민주주의는 다른 주와 국가에서 유례없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CHAPTER 2_민주주의의 쇄신」중에서

대의 및 직접민주주의와 더불어 그와 같은 혁신이 진행되면 소셜미디어 참여세력과 함께 등장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수많은 다수의 목소리와 상충하는 이해관계들을 멋있게 보완할 것이다. 대중의 열정적인 직접통치도 최정예 엘리트들의 냉철한 통치도 어느 하나만으로는 그리고 따로따로는 어떠한 형태의 공화정에도 이롭지 않다. 고도로 동원적이고 네트워크화된 미래 사회를 통치하기 위한 가장 적합한 헌법적 조치는 이 두 가지 기능이 서로 견제와 균형을 이루도록 제도화하는 것을 수반한다.
---「CHAPTER 2_민주주의의 쇄신」중에서

디지털 혁명이 결국에는 많은 직업을 대체하겠지만, 생산성 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건설로 인해 우리가 보아온 것처럼 중기적으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다. 단, 금융제도와 공공정책이 올바르게 정비되어 있을 때 한해서다. 고속철도에서부터 양방향 에너지 그리드, 전기차·전기트럭 재충전소 네트워크, 센서 설치와 가정과 직장에 새로운 부품 장착에 이르기까지 많은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인프라 현대화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깊고 넓게 존재한다. 적어도 중기적으로, 아마존의 경험에서 볼 수 있듯이, 로봇의 물류 효율성은 더 많은 수요로 이어질 수 있고, 따라서 사업이 성장하고 더 많은 일자리가 추가된다.
---「CHAPTER 3_사회계약의 수정」중에서

빌 게이츠가 생각하는 로봇세robot tax는 지금 시작할 중요한 정책일 수 있다. 로봇세로 국부 펀드 자산을 조성함으로써 일반 대중을 위해 투자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대중에게 배당금을 분배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로런스 서머스의 지적처럼 로봇세와 같은 세금은 과도기적 조치로서 현실성이 있을 뿐이다. 그 이유는, 공유하고자 하는 부의 창출을 지연시키는 역효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CHAPTER 3_사회계약의 수정」중에서

이 장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누가 로봇을 가질 것인가?”라는 질문을 제기했다. 우리가 간추려 설명한 제도들이 실제로 어느 정도 결합될 수 있으면 그 답은 “우리 모두가 소유한다”가 될 것이다. 혁신경제에 의해 발생한 새로운 부를 그처럼 포괄적으로 공유해야만 그 새로운 부가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할 것이다. 그러한 제도가, 자신들의 고생을 이민자나 세계의 무역 파트너 탓으로 돌리는 포퓰리즘 운동에 불을 지피는 경제적 불안을 해결하는 답이다.

지금 이 순간 이러한 견해에 대한 합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으나, 다른 대안이 없으므로 곧 합의에 도달할 것이다. ‘소유권 공유’만이 실행 가능한 ‘논제로nonzero’ 해결책이다. 즉 디지털 방식으로 변형된 자본주의의 새로운 경제에 의해 직면한 난제들을 해결할 방안, 모두에게 공정한 혜택이 돌아가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CHAPTER 3_사회계약의 수정」중에서

중국 앞에 놓인 길이 순탄할 것 같지 않다. 시진핑 주석은 메이드 인 차이나 2025를 19세기 후반 명나라와 청나라 때처럼 서구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한 중화민족의 활기 회복을 위한 로켓연료로 생각한다. 반면에 미국의 무역 강경론자들은 군사력과 지정학적 영향력 면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 2025가 함축하는 모든 것을 미국의 기술 우위에 대한 실존적 위협으로 여긴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 사이의 모든 경쟁적 이슈 중에서 기술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촉발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CHAPTER 4_세계화 통제」중에서

‘새로운 시대, 중국식 사회주의에 대한 시진핑 사상’ 홍보와 경직된 당이 반복해서 말하는 슬로건은 서양인들을 매우 지루하고 무감각하게 만든다. 우리는 그런 진부한 표현을 보거나 들으면 뚜렷하게 소설 『1984년』의 조지 오웰식 울림이 담긴 공허한 수사修辭로 여겨 묵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마르크스주의, 레닌주의, 유교가 앙상블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서는 그러한 슬로건들이 거대한 국가를 일원화하여 앞으로 나아가도록 사람들을 결집하는 역할을 한다.
---「CHAPTER 4_세계화 통제」중에서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파트너십은 말은 쉽지만 실제로 행하기는 어렵다. 공통의 문화적, 정치적 기반에 의해 그 중심에 함께 묶여 있으나 현재 약해지고 있는 대서양 연안 국가들(미국, 캐나다, 유럽연합)의 질서와 달리 미국과 중국이 태동한 문명의 뿌리는 매우 다르다. 중원은 역사적으로 수천 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세계의 중심, 유일함으로 그 자체를 정의해왔다. 비교적 젊은 미국의 정체성은 보편성 및 그 가치를 확산하는 사명과 연관되어 있다.
---「CHAPTER 4_세계화 통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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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민주주의의 엄청난 스트레스를 가장 의미 있게 분석한 책 중 한 권이다.
- 앤서니 기든스 (런던 정치경제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
배울 것이 많고 독창적이며 진귀한 책이다.
- 야스차 뭉크 (『위험한 민주주의』 저자)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양극화와 기능마비에 대해 수용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한다.
- 월터 아이작슨 (툴란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레오나르도 다빈치』, 『스티브 잡스』 저자)
첨단산업을 향해 경고음을 울리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토대를 제시한다.
- 와엘 고님 (인터넷 시민운동가·사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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