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장부를 마감하고 합계잔액시산표를 만들어 차변, 대변 합계가 일치하면 이를 통해 재무제표를 만듭니다. 이는 연말결산 정리 사항을 반영하기 전 재무제표라 가결산재무제표라고 합니다. 최종 재무제표는 연말결산 정리 사항을 반영한 재무제표로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연말결산 정리 사항으로는 선급 비용 처리, 미지급 비용 처리, 감가상각, 재고 금액 확정 등이 있습니다. 선급 비용이란 지불한 비용 중 기간이 경과되지 않아 일시적인 자산으로 계산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보험료 1년치를 100만 원을 냈는데 결산기에 미경과 기간이 6개월 남았으면 보험료 50만 원, 선급 비용 50만 원입니다. 이 50만 원은 다음해에 보험료 비용으로 계상됩니다. -p.70
컴퓨터 도매상, 음식점 등 부가가치세과세 사업자는 물건을 팔 때 부가가치세도 함께 받아 세금계산서를 발행합니다. 반면 출판사, 병원의 진료비 등 부가가치세면세 사업자가 발행하는 계산서에는 부가가치세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면세 사업자는 정부에서 국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업종에 대해 예외적으로 정해놓은 것으로, 부가가치세만큼 서민의 부담이 줄어듭니다. 경리 담당자는 자신의 회사 아이템이 과세 사업자에 해당되는지 면세 사업자에 해당되는지 잘 알아둬야 합니다. 특히 같은 아이템이라도 공급 대상에 따라 면세, 과세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국민주택 규모의 공급 및 건설은 면세지만, 국민주택 규모 이상의 공급 및 건설은 과세 대상입니다. -p.127
원천징수만으로 세금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연말에 1년 동안의 급여에 대해 추가 사항을 고려해 갑근세가 확정되고 이로써 급여 세금 신고 의무가 끝납니다. 연말정산 시기는 다음해 2월 10일까지입니다. 연말정산은 원천징수에서 고려하지 못했던 보험료, 교육비, 주택자금, 기부금, 개인연금, 벤처투자,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사항과 주택차입금이자 장기근로자저축 등 세액 공제를 고려해 소득세 계산을 다시 합니다. 직장인들은 확정된 세금과 매월 뗀 세금을 비교해 적게 냈으면 추가 납부하고, 많이 냈으면 환급을 받습니다. 환급 받을 경우에는 그 다음달 내는 갑근세와 상계를 합니다. 경리 담당자는 직원들이 연말정산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교육하고 각종 공제 관련 증빙을 잘 챙길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합니다. -p.150
수입품의 원가 구성 요소는 물건 대금 및 관세, 운반비, 관세사 수수료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실무에서 혼동하기 쉬운 것은 물건 대금입니다. 먼저 물건이 세관을 통관하면 수입세금계산서를 발급받습니다. 국내 거래시엔 이것이 갚아야 할 물건 대금이지만, 수입 거래에서는 이것이 갚아야 할 물건 대금이 아닙니다. 실제 물건 대금은 수입면장에 기재된 외화 금액입니다. 수입업체가 은행을 통해 지급할 때 이를 원화로 환산해 지급합니다. 수입원가 계산에 필요한 물건 대금은 바로 이 금액입니다. 참고로 수입부가가치세는 나중에 돌려받기 때문에 수입원가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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